BEAUTY 잘나가는 여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요즘,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의 매력과 스킨케어 노하우를 뷰티 구루 4인에게 직접 들어봤다.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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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ING
이봄(33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핑에 대한 로망은 10대부터 피어났다. 잡지나 영화를 통해 접한 서핑은 환상을 품기에 충분했다. 거대한 파도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서퍼의 모습을 보며 막연하게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6년 전 즈음, LA로 여행을 떠났을 때, 문득 서핑을 배워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본격적인 서퍼의 길로 들어섰다. 

 


서프보드를 타고 파도 위를 유연하게 미끄러져 나가는 서핑은 적당한 바람과 파도가 어우러져야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직접 경험해본 서핑은 보기와 달리 굉장한 힘이 필요한 전신 운동이었다.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것. 서핑을 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주로 양양을 찾는데, 추운 겨울에는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발리나 하와이의 따뜻한 바다를 찾아 떠난다. 서핑을 하다 보면 피부가 심하게 그을리는데, 원래 태닝을 좋아하는 나지만 바다 위 내리쬐는 강렬한 자외선은 이길 길이 없다. 때문에 주근깨나 기미가 늘었고, 한여름에는 두피가 굉장히 예민해져서 빨갛게 화상을 입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평소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서핑 시 단 10분도 버틸 수 없다. 그래서 페이스트나 스틱 형태의 서핑 전용 자외선 차단제인 선범 제품을 주로 활용한다.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고,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제품이라 바다 생물에게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반 리퀴드 타입보다는 제형이 단단해 잘 지워지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도 높아서 오랜 시간 피부를 잘 지켜준다. 서핑용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바르면 하얗게 떠 보이거나, 피부 톤보다 진하게 발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물에 제품이 지워졌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만큼 클렌징도 어려워서 클렌징 오일이나 밤 타입 클렌저를 사용해 충분히 녹여낸 다음 닦아내야 한다. 평범한 일상이 자외선과의 싸움도, 체력적인 어려움도 모두 잊어버리고 틈만 나면 파도를 찾아다니는 삶으로 완전히 뒤바뀌어버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서핑을 시작해보길 권한다.

서퍼들의 필구 아이템 서프보드. 

 

 

1 SUN BUM 오리지널 선스크린 로션 SPF 30 237ml 15.99달러. 2 SUN BUM 오리지널 SPF 30 선스크린 페이스 스틱 13g 9.99달러.3 SUN BUM 선스크린 립밤 SPF 30 #워터멜론 4.25g 3.99달러.

 

 

 

TENNIS
강다연(30세, 홈&쇼핑 MD)

2년 전 봄부터 시작한 테니스는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야외 운동이라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컸지만, 그래도 아침 공기를 맡으며 흙 위를 뛰어다니다 보면 빨라지는 심박 수만큼 삶의 원동력이 다시금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집 주변에 한강이 바라보이는 테니스장을 발견하고 바로 등록한 것이 테니스와의 첫 인연이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편이라 테니스 역시 접근하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게다가 테니스복의 예쁜 디자인까지 새로운 운동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한몫했다. 

 


주로 일요일 아침 수업을 듣는데, 2년 동안 테니스를 해왔다고 해도 아직은 누군가와 실력을 겨룰 정도는 아니어서 자세 교정부터 공을 치는 요령을 강사에게 배우는 시간이 더 많다. 한 번 가면 2시간 넘는 시간을 할애해 테니스에 집중한다. 1시간은 수업을, 나머지 1시간은 혼자 연습을 하는 데 쏟는다. 테니스 수업은 일요일 아침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사치다. 그나마 스킨케어는 꼼꼼히 하는데도 피부가 금방 거뭇거뭇 그을려버리기 일쑤다. 이마랑 눈, 코 주변은 모자를 쓰고 자외선으로부터 사수했는데, 뒷덜미는 마치 갓 제대한 군인마냥 검게 변했다. 이후로 얼굴과 목, 귀 뒤까지 전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른다.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는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자외선 차단 수치가 가장 높은 바나나보트의 스포츠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한다. SPF 50부터 100까지 치솟는 자외선 차단 수치가 피부를 변함없이 지켜줄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평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테니스 코트를 더욱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다. 테니스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뛰는 만큼 아침에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가 개운하고, 얼굴 부기도 빠진다. 야외 운동을 한 뒤에는 땀이 배출되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만큼 보습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운동 후 샤워하고 나서는 반드시 수분 크림을 얼굴부터 몸까지 꼭 챙겨 바른다. 그렇지 않으면 가을과 겨울 시즌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태양 아래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자신의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다면 테니스만큼 알맞은 운동은 없다. 올봄과 여름, 열정을 쏟을 야외 운동을 찾고 있다면 테니스를 강력 추천한다.

되도록 가벼운 테니스 라켓을 고르는 것이 좋다. 

HUXLEY 에센스 브라이틀리 에버 애프터 30ml 4만3000원. 2 BANANA BOAT 울트라 스포츠 선스크린 로션 SPF 50+ 236ml 15달러대.

 

 

 

SCUBA DIVING
정수연(34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영을 5년 정도 하다가 물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운동을 찾다 발견한 것이 바로 스쿠버다이빙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오키나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한 뒤로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간단한 보조 용구나 수중호흡기를 몸에 부착하고 물속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스포츠, 스쿠버다이빙은 평소에 절대 보지 못하는 깊은 바닷속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똑같은 바다지만 수심에 따라 그 속에 사는 생명체나 지형, 산호의 종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새롭고 신비로운 스포츠가 바로 스쿠버다이빙인 것. 또한 일단 입수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일상의 걱정이나 두텁게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잊어버릴 수 있다. 고요한 바닷속에서 자신의 숨소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물고기나 해초 같은 수중 생물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평화로우면서도 신비로운 광경에 집중하게 되는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이곳저곳을 다니다 팔라우에서 PADI 어드밴스드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었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지 2년이 된 지금까지는 오키나와의 게라마제도나 아구니섬, 요나구니섬을 비롯해 팔라우의 저먼채널, 블루홀과 블루코너 등 다양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바다를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는 강사의 수신호는 물론 함께 다니는 버디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며, 마스크나 슈트 등 장비는 꼭 자신의 것을 소장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과 자외선에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환경이라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날에는 무조건 1일 1팩을 하려고 노력한다. 보습과 진정 효과가 탁월한 쑥 성분을 함유한 한율의 시트 마스크를 주로 사용하며 이것만으로 부족할 때는 피부과를 찾아 2주일에 1회씩 주기적으로 보습 케어를 하며 피부 관리를 한다. 물속이라고 해서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외선이 물 입자에 반사되면서 더욱 심한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햇빛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 워터프루프 효과를 갖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이때 바닷속 생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해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택하는 건 필수다. 

수영과 스쿠버핀은 본인의 것으로 사용할 것. 

 

HANYUL 세살쑥 진정 에센스 150ml 3만8000원. 2 HANYUL 어린쑥 수분진정 시트 마스크 23ml 2000원대.

 

 

 

RUNNING
김유진(30세, 뷰티 브랜드 PR)

단순히 달리는 것만이 러닝은 아니다. 나에게 러닝은 달리기 혹은 건강 관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숨이 턱끝에 차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뛰다 보면 어느새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나의 숨소리만이 남는다. 이윽고 한동안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고민거리는 싹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러닝이다. 2015년 봄, 반포대교 근처로 이사하고 눈에 띈 것은 바로 한강의 러너들. 건전한 취미 생활이 될까 싶어서 달리기 시작한 지 올해로 벌써 5년째다. 반포대교에서 달리기를 하는 ‘젊은 러너들의 모임’에 가입한 뒤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달리면서 느끼는 뿌듯함, 게다가 달리면서 보이는 한강 주변의 탁 트인 풍경이 취향을 완전히 저격해버려서 이제는 달리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 러닝 크루는 매주 정해진 요일에 만나기 때문에 시간을 비워 되도록 참석하려고 한다. 그 외에도 퇴근을 일찍 한 날에는 운동할 겸 혼자 나가서 달리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날이면 ‘화풀이런’을 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퇴근 이후가 시간 활용이 편하고 피부를 따갑게 만드는 햇빛도 없고 밤바람이 시원해서 저녁 시간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끔 여행을 갈 때도 운동복과 러닝화를 준비해서 여행지를 둘러볼 겸 달리기 한다. 달리면서 여행지 풍경을 눈에 담는 것. 평소에는 집 근처 반포대교 근방과 잠수교를 주로 달리는데, 실제로 이곳은 달리는 사람이 많아서 혼자 달려도 외롭지 않은 곳으로 추천한다. 봄기운을 느끼면서 달리고 싶다면 남산 둘레길을 추천한다. 길마다 예쁘게 벚꽃이 피어서 뛰는 내내 벚꽃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살짝 오르막길이라서 초보자에게는 벅찰 수도 있지만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달릴 때의 상쾌한 기분을 직접 느껴보길 권한다. 달릴 때는 메이크업은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고, 메이크업한 상태로 운동을 하면 땀과 노폐물, 그리고 화장품이 뒤섞여 모공을 막기 쉽기 때문이다. 피부에 트러블이 쉽게 생기는 편이라 운동 전에는 간단히 메이크업을 지운다. 그래서 러닝을 할 때 꼭 챙기는 것은 바로 클렌징 티슈. 소량씩 나눠 담은 클렌징 티슈는 휴대하고 다니며 땀과 노폐물을 닦기에 안성맞춤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밤, 근심 걱정 모두 벗어던지고 그저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러닝이 정답이다. 

1 POINT 딥클린 원스텝 클렌징 티슈 80매 1만900원대. 2 AbyBOM 블루 시카 울트라 퓨어리 어성초 클렌징 워터 530ml 가격 미정. 3 CLARINS 토탈 클렌징 오일 150ml 4만2000원대.

 

 

 

 

더네이버, 아웃도어 스포츠, 스킨케어 노하우

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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