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THE BOX' with NEIGHBOR STYLE MEMBERS

새싹이 움트는 초봄에 딱 어울리는 2가지 향수를 소개한다. <더네이버> 스타일 멤버가 직접 시향하고 들려주는 리뷰에 귀 기울여보자.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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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끝에 대지에 따스한 봄기운이 넘실거리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꽃 향이 절실하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만든 첫 향수, 블룸은 자신의 모습에 충실한 젊은 여성을 지지하는 미켈레의 응원가에 다름 아닌 향수다. 핑크빛 모던한 보틀 안에는 수많은 꽃과 식물로 가득한 풍요로운 정원으로 이끄는 듯한 대담한 꽃 향이 담겨 봄날의 설렘을 증폭시켜줄 황홀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의 두 번째 향수인 구찌 아쿠아 디 피오리는 블룸의 향을 베이스로 상쾌한 자연의 향을 가미해 젊음의 에너지를 담아냈다.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의 블렌딩을 통해 탄생한 아쿠아 디 피오리는 싱그러운 워터리 노트와 스파이시 향을 조합해 한층 산뜻하고 편안한 자연의 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구찌의 두 가지 향수와 함께 신선한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GUCCI 블룸 100ml 18만3000원. GUCCI 아쿠아 디 피오리 100ml 16만5000원.

 

 

 

김주혜 <더 네이버> 뷰티 에디터
블룸 ★★★ 꽃 향은 원래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 향수를 시향할 때도 살짝 부담스러웠다. 온통 핑크 컬러로 둘러싸인 보틀에서 진한 꽃 향이 연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처음 몇 분 동안은 진한 꽃 향이 코끝에 맴돌았지만 이내 파우더리한 잔향만이 남아 하루 종일 원래 피부 향인 듯 자연스럽게 내 몸을 감싸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아쿠아 디 피오리 ★★★★★ 겨울이 워낙 길게 느껴진 탓일까? 요즘 들어서 계속 자연의 향이 그리웠는데, 이 향수를 통해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푸릇한 잎사귀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향과 물의 맑고 싱그러운 느낌이 더해져서 초봄의 반짝임을 온전히 감각할 수 있게 해준다. 여름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당분간 이 향수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이혜미 패션 브랜드 EENK 대표 겸 디자이너

블룸 ★★★★★ 이름처럼 풍부한 꽃 향이 마치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는 느낌의 향수다. 첫인상이 매우 강렬했다. 꽃이 넘치도록 만발한 베르사유 정원의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랄까. 30분 정도 지나면 파우더리한 잔향이 은은하게 남아 기분까지 들뜨게 만든다. 부드럽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향이다.
아쿠아 디 피오리 ★★★★★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푸른 젊음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향이다. 꽃 향을 베이스로 상쾌한 녹음의 향이 더해져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첫 노트 이후에 머스크의 은은하고 깔끔한 잔향이 남아 오래도록 기분이 좋았다.

 

 

 

유혜영 <DAZE DAYZ> 대표 겸 디자이너

블룸 ★★★★ 진한 꽃 향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잔향이 피부를 은은하게 감싸주니 꽃밭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든다. 봄의 로맨틱한 무드를 배가시키는 데 이만한 향수는 없을 듯. 하지만 꽃 향이 과하지 않고 모던해서 매일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아쿠아 디 피오리 ★★★★★ 몇 년 전, 하와이 여행 중에 산속에 있는 폭포를 찾아 하이킹을 한 적이 있다. 초록 정글을 헤치고 어렵게 찾아간 맑은 폭포 주변엔 여러 꽃들이 잔뜩 피어 있어서 향긋하고 상쾌했는데, 아쿠아 디 피오리의 향이 딱 그 순간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맑고 산뜻해 계절과 상관없이 가볍게 뿌리기 좋을 듯하다. 이 향수에 더 많은 여행의 기억을 담고 싶어졌다.

 

 

 

이열매 패션 브랜드 레이트리 스튜디오 디자이너

블룸 ★★★★★ 톤다운된 핑크 컬러 외에 군더더기 없는 보틀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마음에 든다. 화장대 위 다른 향수와 섞여 있을 때도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다. 파우더리한 꽃 향이 로맨틱한 무드를 더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러 꽃 향이 뒤섞여 있는데도 전혀 복잡하거나 무겁지 않아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아쿠아 디 피오리 ★★★★ 꽃과 식물이 가득한 초록빛 일러스트와 빈티지한 사각 형태의 핑크빛 패키지를 보자마자 향이 그려졌다. 이 향을 뿌리면 어느 봄날 아침 이슬이 내려앉은 정원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꽃 향이 과하지 않고, 허브 향이 싱그럽게 감도는 잔향까지 적당해 기분이 좋았다. 굉장히 마음에 든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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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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