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클리오가 인제로 간 이유 RENAULT CLIO Passion for Driving

자동차 마니아의 새로운 성지. ‘모터트렌드 2018 익스피리언스 데이’가 두 번째 포문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함께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서킷 체험보다 더 떠들썩했던 ‘르노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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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됐는데, ‘르노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로망의 차를 타고 짜릿한 서킷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발 빠른 자동차 마니아들만이 이 특별한 기회를 누렸다. 10월 2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차가운 가을바람이 무색하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이들이 몰렸다. 국내 1위의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렌드>가 주최하는 ‘모터트렌드 2018 익스피리언스 데이(MOTORTREND 2018 EXPERIENCE DAY)’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다. 더구나 국내 최고의 레이싱 트랙인 인제스피디움에서가 아닌가. 포르쉐, 아우디, 미니 등 짜릿함과 스릴이라면 절대 밀리지 않을 대표 차들이 서킷에서 오라를 풍기는 가운데, 그 건너편 행사장에는 여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속도와 스릴을 즐기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서킷장에 펼쳐진 낯선 풍경이라니. ‘RENAULT CLIO Passion for Driving’이 펼쳐진 패독 주차장이 그 현장이다. ‘르노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 이름에서 짐작되듯 르노 자동차가 여성 운전자를 위해 마련한 드라이빙 스쿨 체험 프로그램이다. 서킷 체험, 차량 전시 등 자동차 마니아, 특히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한 첫 회와 달리, 올해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강한 것. 예상은 적중했다. 오전, 오후 두 타임에 걸쳐 진행된 르노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은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됐을 정도. 남자친구가 서킷을 즐기는 사이 드라이빙 스쿨에 참여한 여자친구, 아직은 서킷 체험이 두려운 초보 여성 운전자 등 르노 클리오의 현장은 그 어떤 곳보다 뜨거웠다. 

 

 

<모터트렌드>와 카카오가 함께한 ‘모터트렌드 2018 익스피리언스 데이.’

 

불꽃 튄 랩타임 경쟁   
나는 평소 속도감을 즐기지 않는 데다, 억 소리 나는 고가의 차로 서킷을 달릴 강심장도 못 된다. 그렇다고 서킷에서 박수만 치며 하루를 보내고 싶진 않다. 약간의 스릴과 재미도 누리고 싶다.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은 최적의 선택이었다. 레드, 블루, 블랙 등 5대의 클리오가 나란히 우리를 반긴다. 여성 운전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은 오전 15명, 오후 15명,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서울에서 출발한 나는 오후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르노 자동차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 미리 말하자면 클리오는 처음이다(물론 르노 자동차도). 그저 타기 편한 소형차구나 싶었다. 소형 SUV의 붐을 타고 르노가 올 하반기 선보인 야심작이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이에 못지않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몇 개월 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주요 타깃인 여성을 위한 드라이빙 스쿨에 르노가 초대된 것은 당연하다. 드라이빙 스쿨은 이론 및 안전 교육, 코스 트레이닝 시간, 코스 랩타임 등으로 구성됐다.  

 

 

총 30명의 여성 운전자가 참여한 르노 클리오 패션 포 드라이빙. 

 

짧은 이론 및 안전 교육 후 진행된 오늘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코스 트레이닝과 코스 랩타임이다. 삼각형 플라스틱 콘이 그림처럼 경기장을 채웠다. 지그재그 코스의 슬라럼, 원선회, 레인체인지, 가속, 급정지 구간으로 이루어진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참가자들은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도로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코스. 인스트럭터의 동반 시승으로 경기 코스를 익힌 후 연습이 몇 번 이어졌다. 첫 연습은 긴장감 그 자체였고, 두 번째엔 살짝 몸이 풀렸고, 세 번째 코스 연습 후에는 은근한 욕심이 슬그머니 차올랐다. ‘콘을 넘어뜨리면 어쩌지?’ 하는 긴장과 두려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다른 참가자보다 잘 타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을 뜨겁게 했다. 드디어 다가온 코스 랩타임. 흥분감은 더욱 고조됐고,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관객의 수도 하나둘 늘어났다. 

 

 

랩타임 후에는 서킷 체험의 기회도 주어졌다.

 

단 몇 초 차이로 랩타임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전 팀도 처음에는 소심하게 몰다가, 랩타임 시간이 되자 다들 경쟁이 엄청 나더라고요(웃음).” 서킷도 아닌 이곳에서 짜릿한 긴장과 경쟁을 경험하게 될 줄이야. 경기 참가자들의 얼굴은 웃음기가 싹 사라졌지만, 이를 구경하는 관람객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너무 긴장하고 서두른 나머지 콘을 쓰러뜨리거나 코스를 이탈할 때면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경기장에 그려진 스키드마크는 참가자들의 긴장된 마음과 은근한 경쟁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1초 차이로 순위가 바뀌는 짜릿하고 아슬아슬한 경기. 마지막 랩타임 후 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쉬움이 몰려왔다. 기대 없이 갔다가 마음을 뺏겨버린 기분이랄까. 내가 매료된 것이 경기의 스릴이었는지, 클리오의 짜릿한 주행감이었는지,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잘 팔리는 차에는 이유가 있다. 클리오는 반전의 차다. 작지만 반응성이 민첩하다. 콘을 이리저리 돌며 피해야 하는 슬라럼 구간에서도, 순식간에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구간에서도, 운전대가 이끄는 대로 즉각 반응한다. 코너링에서도 제법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운전이 편하다. 이 작은 차가, 나를 이토록 짜릿함으로 이끌다니. 비록 1, 2, 3등에게 수여되는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박수쳐줄 수 있었다. 모터트렌드 2018 익스피리언스 데이는, 모두에게 딱 그런 날이었다. 다음 3회는 언제쯤 열리려나. 

 

 

르노 자동차의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 생각지 못한 반전의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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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설미현PHOTO :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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