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THE EXCLUSIVE!

선택받은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시계가 있다. 세계적인 워치메이킹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렇다.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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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어떤 분야에도 적용되는 불문율이다. 특히 노력과 관심을 쏟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시계의 세계는 더욱 그러하다. 시계의 세계는 파헤칠수록 무궁무진하다. 알아갈수록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물리적 도구가 아닌 생동하는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전 세계 열혈 시계 애호가들이 특별한 타임피스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욕망은 그로부터 기인한다.  


리미티드 에디션, 한정판, 익스클루시브 에디션. 외면하기 어려운 이 수식어는 많은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한다. 희소성은 가치를 높인다. 쉽게 소비하고, 소지할 수 있는 제품보다는 선택된 소수만이 차지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수많은 럭셔리 워치 하우스가 ‘리미티드 에디션’을 생산하는 이유도 일맥상통한다. 희소성을 높여 그 가치를 높이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과정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외에도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한계 때문이다. 수천, 수억대를 호가하는 시계는 생산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기능을 탑재한 최고급 투르비용은 숙련된 시계 장인들이라 할지라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여기에 케이스, 다이얼, 스트랩 등을 조합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스켈레톤 다이얼이나 백케이스를 통해 박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무브먼트의 경우 주얼리 장식을 더하기도 하는데, 원석의 수급량 또한 제품 생산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세밀한 부품 하나까지도 까다롭게 선별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제한이 크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연도 등을 기념하기 위해 특정 수량을 제작하기도 한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구입 방법은 여느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진다. 제품이 극소량만 입고되기 때문에 모든 부티크가 구비할 수 없다. 따라서 대개 사전에 전화로 시간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 실제 모델이 국내에 미입고되는 경우에는 시계 외형을 똑같이 재현한 제품을 시착해보기도 한다. 실제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싶을 때는 브랜드 본사에 요청해 공수하기도 한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국내로 이송되는 과정은 길고 복잡하다. 기다림은 당연히 따른다. 희소성을 지닌 제품인 만큼 원한다고 해서 모두 손에 넣을 수도 없다. 때와 장소 그리고 시계와의 인연,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리미티드 에디션을 손에 쥐었다는 것은 시계에 대한 애정과 경제적 능력, 그리고 운까지 쥐었음을 의미한다. 간혹 한정판으로 출시된 고가 시계를 장만한 다음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시테크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럭셔리를 뛰어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닌다. 브랜드의 명석한 프레스티지 마케팅의 일환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진정으로 시계의 가치를 아는 이라면 리미티드 에디션의 매력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100 PIECES CARTIER
까르띠에 레벨라씨옹 뒨 팬더 워치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모래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볍게 손목을 움직이면 메종의 아이콘 팬더 모티프의 형체와 윤곽이 나타났다 이내 사라진다. 래커 처리한 다이얼 위로 미세한 골드 비즈가 가득 솟아오르면서 팬더 형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 430 MC 칼리버를 장착했으며, 37mm의 18K 핑크 골드 베젤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었다. 사과 모양의 핑크 골드 마감 스틸 핸즈와 루비 혹은 에메랄드로 장식한 크라운이 특징이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100피스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 미정.  


1948 PIECES OMEGA
오메가는 씨마스터 탄생 70주년을 맞아 1948년 모델의 클래식 정수를 그대로 계승한 두 피스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씨마스터 1948 스몰 세컨즈 워치와 씨마스터 1948 센트럴 세컨드 워치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8804와 8806을 탑재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폴리싱한 베젤, 오팔린 실버 돔 바이얼로 이뤄졌으며, 각 시계의 백케이스에는 리미티드 에디션 번호와 함께 ‘NAIAD LOCK’이 인그레이빙되어 있다. 두 시계 모두 부드러운 브라운 가죽 컬렉터 박스에 담겨 선보이는데, 박스 안에는 해군의 오리지널 컬러인 그레이 컬러의 나토 스트랩과 가죽 스트랩, 스트랩 교체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씨마스터 1948 센트럴 세컨드 워치 700만원대. 

 

111 PIECES BREGUET
레드 골드 케이스에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블랙 다이얼을 품고 있는 브레게 타입 XXI 3817 리미티드 워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국방부 지정 해양 공군 공식 크로노그래프 워치메이커로 선정된 브레게가 탄생시킨 XX 모델의 역사와 유산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1954년 이래 타입 XX의 시그너처가 되어온 플라이백 기능을 내장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가격 미정. 

 

38 PIECES PIAGET
알티플라노 역사상 처음으로 투르비용의 강렬한 비트가 장착된 알티플라노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워치. 4.6mm의 얇은 670P 울트라-씬 머캐니컬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플라잉 투르비용의 유연한 회전을 위해 단 0.2그램에 달하는 쓰리 브리지 티타늄 캐리지를 적용했다. 다이얼 위는 다크 그레이 블루 컬러의 선버스트 기요셰 모티프로 채웠으며, 바게트 컷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케이스와 버클을 장식한다. 전 세계 38개만 생산, 판매된다. 가격 미정. 

 

250 PIECES IWC
브랜드의 오랜 스테디셀러인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 IWC를 대표하는 크로노그래프 워치 최초로 자체 제작 69000 칼리브 시리즈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이 정교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백케이스를 장착했다. 여러 겹의 래커 공정을 통해 제작한 다이얼은 1884년 역사적인 폴베버 포켓워치의 에나멜 다이얼을 연상시킨다.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150주년 에디션은 화이트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18K 레드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는 전 세계 2000개, 레드 골드 소재는 단 250개만 제작된다. 가격 미정. 

 

10 PIECES BVLGARI
디바 피니씨마 미닛 리피터는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아름다운 예술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어온 불가리의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유산을 기린다. 골드를 흩뿌린 일본의 전통 우루시(Urushi) 기법으로 완성한 다이얼에 과감한 젬스톤을 장식한 시계의 얼굴 안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 피니씨마가 자리한다.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곡선미를 강조한 부채꼴 형태의 러그가 부드러운 형태를 완성하고, 정교하게 각을 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골드 와인딩 크라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격 미정. 

 

100 PIECES MONTBLANC
몽블랑 1858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100은 1920년대 손목시계에 사용된 유서 깊은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칼리프 13.20에 대한 헌사다. 직경 40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빈티지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스모크 그린 다이얼과 피렌체에 있는 몽블랑 펠레테리아에서 공수한 베이지색 스티치 장식의 그린 컬러 앨리게이터 스트랩은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한다. 백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몽블랑 매뉴팩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퍼 칼리버 MB M13.21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 미정. 

 

500 PIECES BLANCPAIN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데이 데이트 70s 워치는 기술적 진화와 과거 모델의 매력을 동시에 담고 있다. 1970년대 블랑팡은 새로운 미학적 코드를 적용한 다이빙 시계를 추가하며 바티스카프 라인을 진화시켰다. 이 모델들은 직사각형 인덱스와 방사 형태로 나열된 아라비아 숫자를 더한 다이얼 링이 특징. 이 독창적인 디자인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데이 데이트 70s’는 3시 방향의 날짜창과 요일창 등 초창기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43mm 케이스 안에는 리퀴드 메탈 소재의 인덱스에 세라믹 인서트를 갖춘 단방향 회전 베젤이 탑재되어 있다. 가격 미정. 

 

50 PIECES JAEGER-LECOULTRE
브랜드 창립 18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리베르소 트리뷰트 투르비용 듀오페이스 워치. 듀오페이스 콘셉트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더해 브랜드의 아이코닉 워치인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델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핸드와인딩 무브먼트인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847을 탑재했으며, 투르비용의 움직이는 케이지와 밸런스 스프링을 볼 베어링 시스템으로 고정하는 기술적 쾌거를 이뤄냈다. 시계 앞면은 선레이 패턴 블루 다이얼과 수공 아플리케 실버 아워 마커, 6시 방향의 도피네 핸즈로 이뤄졌으며, 뒷면은 그레이 다이얼과 꼬뜨 드 제네브 장식이 세컨드 타임존과 낮/밤 인디케이터, 스몰 세컨드 기능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가격 미정. 

 

5  PIECES CHAUMET
파리지앵 하이 주얼러 쇼메가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트레져 다프리크(Tresor d’Afrique: 아프리카의 보물). 아프리카 대륙 문화와 프랑스 문화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 컬렉션은 케냐의 젊은 아티스트인 에반스 엠부구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다. 에반스 엠부구아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낙천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사랑에 빠진 두 마리 기린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트레져 다프리크 에스피에글르리 워치는 단 5피스만 생산, 판매된다. 점핑 아워 기능의 크리에이티브 컴플리케이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87개가 섬세하게 세팅되어 있다. 가격 미정. 

 

160 PIECES BOUCHERON
2018년 부쉐론의 1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에퓨어 워치. 여기에 사용된 아르데코 패턴의 ‘다미에르 카보숑’ 디자인은 프레데릭 부쉐론과 부인 가브리엘 부쉐론이 거주한 개인 맨션의 내부 인테리어와 파리 개인 맨션의 고전주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랙 앤 화이트의 대조를 통해 그래픽 일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 반복적인 패턴과 섬세한 곡선, 깔끔한 라인과 정교한 마감 처리는 부쉐론이 추구하는 정교한 시계 미학을 나타낸다. 깔끔한 더블 고드롱 케이스와 12시 스피넬 인덱스가 특징이며, 오토매틱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모두 가격 미정.

 

180 PIECES TIFFANY&Co.
티파니가 뉴욕 브로드웨이 259번지에 첫 매장을 오픈한 지 180해가 되던 작년, 이 역사적 모멘텀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티파니 스퀘어 워치. 1920년대 티파니 워치 역사에 등장한 모델을 그대로 복원한 디자인으로 18K 옐로 골드 소재의 간결한 스퀘어 케이스에 화이트 새틴 솔레이 피니싱 다이얼, 골드 푸드레 넘버 인덱스를 담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티파니 워치 매뉴팩처가 설립된 해인 1874년을 기념한 티파니 자체 제작 TCO. 1874M 핸드 와인딩 머캐니컬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시계 뒷면 하단에는 180개 한정판 개별 번호가 각인되어 있다. 가격 미정. 

 

200 PIECES HUBLOT
위블로가 현존하는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작품을 판매한 인물 중 한 명인 리처드 올린스키와 손잡았다. ‘각도’ ‘반사’라는 디자인적 요소를 이용해 클래식 퓨전 에어로퓨전 크로노그래프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퓨전 에어로퓨전 크로노그래프 올린스키 워치'는 티타늄, 킹 골드, 블루 세라믹, 올 블랙, 티타늄 풀 파베 5가지 타입으로 선보인다. 그중 티타늄과 블루 세라믹 소재는 각 200피스 한정 생산되며,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HUB1155를 탑재했다.  티타늄 케이스 2300만원대, 블루 세라믹 케이스 2400만원대. 

 

88 PIECES ROGER DUBUIS
로저드뷔와 이탈리아 타이어 회사 피렐리는 승리를 향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념해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오토매틱 스켈레톤 워치를 탄생시켰다. 실제 F1 경주에서 우승한 레이싱카의 피렐리 타이어 고무로 스트랩을 제작한 이 시계는 컬러별로 88개만 한정 생산한다. 직경 45mm 블랙 티타늄 케이스 안에 자리한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마이크로 로터가 장착된 스켈레톤 오토매틱 RD820SQ 칼리버의 심박을 확인할 수 있다. 8790만원.

 

100 PIECES PANERAI
다이렉트 메탈 레이저 신터링 기술로 3D 프린트 티타늄 케이스를 장착한 로 시엔치아토  루미노르 1950 투르비용 GMT 티타니오 워치. 시간, 분, 스몰 세컨즈, GMT 기능, 백케이스에 장착된 7일간의 파워리저브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투르비용 이스케이프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했음에도 놀랄 만큼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다. 부식에 강하면서 스틸 소재보다 40%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으며, 티타늄 분말을 사용해 광학 레이저로 레이어 층을 쌓는 다이렉트 메탈 레이저 신터링 공정을 채용해 방수 기능과 견고함을 갖췄고, 장력과 비틀림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1억6000만원대.

 

500 PIECES TAG HEUER
태그호이어가 럭셔리 워치 커스터마이징 세계의 선구자 뱀포드 워치 디파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이 둘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코닉 워치인 모나코 컬렉션이 새롭고, 특별하게 재탄생했다. 전 세계 500피스 한정 판매하는 이 모나코 뱀포드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컬렉션의 특징을 그대로 지녔지만 현세대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극강의 가벼움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소재인 카본을 케이스에 적용했으며,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날짜창은 아쿠아블루 컬러로 장식했다. 다이얼과 백케이스에는 ‘Monaco Bamford’를 새겨 넣었다.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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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신경미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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