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자동차 회사가 만든 이색 상품

자동차 회사라고 꼭 바퀴 달린 것만 만드는 게 아니다. 가끔 자동차 제작을 떠나 이색적인 상품에 도전하곤 한다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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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커피머신

페라리와 커피?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다. 페라리는 속도를 상징하고, 커피는 여유로움의 상징이다. 하지만, 페라리는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와 손을 맞잡고 ‘레이스프레소’라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들어냈다. 외형은 경주용 헬멧이지만 쉴드를 올리면 완벽한 커피머신으로 변신한다. 헬멧의 정수리 부분에 커피 캡슐을 넣고 뒤쪽의 캡을 열어 물을 부으면 커피가 추출되는 구조다. 일단 큼직하게 박힌 페라리 엠블럼만으로도 페라리 오너 또는 자동차 마니아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콘셉트 제품이어서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두 브랜드의 협업 제품인 만큼 출시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페라리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

 

포르쉐 전동드릴

포르쉐는 이미 선글라스를 비롯한 시계, 필기구 같은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꽤 많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들지만, 가끔 신선한 물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중에서 포르쉐와 가장 매치하기 어려운 제품은 전동드릴이다. 포르쉐가 내세우는 ‘기능과 감성의 조화’를 담아 멋스럽고 성능 좋은 전동드릴을 만들어 낸 것. 보디는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구성했고, 자연스러운 조작과 안정된 무게 중심을 위해 손잡이를 보디 상단에 달았다. 포르쉐가 디자인하고 값비싼 소재를 써서 가격은 드릴치곤 꽤 비싸다. 665달러(약 75만 원).

 

 

람보르기니 스피커

포악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배기 파이프를 이용해 스피커를 만들면 과연 어떤 소리가 날까? 람보르기니와 이탈리아 오디오 전문 업체 아이조스트(Ixoost)가 만나 그 기괴한 발상을 실현했다. 실제 아벤타도르에 들어가는 배기 파이프를 활용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든 것! 슈퍼카 브랜드 자존심을 내세우듯 스피커를 만드는 데 자동차에 쓰이는 기술력까지 총동원했다. 골격은 탄소섬유로 만들고 각각의 세라믹 스피커엔 쇽업소버(댐퍼)까지 넣어 떨림을 줄였다. 전원 버튼은 아벤타도르의 시동 버튼을 그대로 옮겨 달아 람보르기니다운 느낌을 제대로 냈다. 800와트의 출력과 6.1채널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황소 같은 사운드를 내뿜는다. 가격은 1만9,900유로(약 2,480만 원)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 역시 손에 넣기 어려운 람보르기니다.

 

 

렉서스 호버보드

영화 <백투더퓨처 2>를 본 사람이라면 주인공이 공중에 떠다니는 호버보드를 타던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영화가 개봉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공중부양 보드는 놀랍기만 하니까. 그렇게 호버보드는 아주 먼 미래에서나 볼 줄 알았다. 하지만, 2015년 렉서스가 처음으로 호버보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렉서스 개발진과 자기부상 전문가들이 1년 6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다. 초전도체를 영구 자석 형태로 떠오르게 한 것이 렉서스 호버보드 기술의 핵심. 아직은 전용 레일 위에서만 떠 있을 수 있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듯 많은 사람이 호버보드를 타고 날아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자동차 회사가 영화 속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부었다는 것이 놀랍다.

 

 

푸조 후추통

“자동차 회사가 웬 후추통?” 다들 의아해할 것이다. 하지만 푸조의 시작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푸조는 200년 전 후추·소금 분쇄기를 만들던 회사에서 출발했다. 작은 가정용품을 만들면서 기계 제작 능력을 발전시켰고, 그 후로 80년이 지난 1890년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듯 푸조는 여전히 후추 그라인더를 만들며 과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나름 ‘정통 깊은 후추통’이기에 유럽 내에서도 명품으로 우대받는 제품이다. 현재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은 원목 제품은 약 6만 원이다.

 

 

BMW x드라이브 베이비 부츠

BMW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x드라이브’ 이름이 들어간 베이비 부츠라고?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실제로 BMW가 만든 ‘x드라이브 베이비 부츠’는 3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제작되었다. x드라이브 기술력을 담아 아이가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특히 신발 밑창에 들어가는 특수 고무 소재는 자동차의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다양한 표면 및 조건에서 0.1초 이내에 반응하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울퉁불퉁한 흙길 또는 미끄러운 타일 위에서도 x드라이브 베이비 부츠는 최고의 무게 밸런스와 안전성을 선사한다. BMW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만든 베이비 슈즈라고 하니, 자동차 마니아라면 눈독이 갈만한 제품이다.

 

사진출처: 네스프레소, 포르쉐 디자인, ixoost, 렉서스, 푸조, BMW

모터트렌드, 자동차, 이색상품,

 

 

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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