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Jean Nouvel

상반기. 서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이 단어들의 조합은 벌써부터 우리를 흥분시킨다. 공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대규모 컬렉션 전시가 서울, 까르띠에 메종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문을 연 것은 1984년. 현대미술을 후원하는 프랑스 최초의 기업 재단이자 예술 후원의 선구적 사례로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역사가 30년이 넘었으니, 컬렉션 수만도 상상을 초월한다. 전 세계 50여 개국, 350여 명의 작가. 작품 수만도 1,500여 점이다. 그림, 조각, 비디오, 사진, 설치물, 디자인, 영화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 새로운 차원의 프로젝트가 망라된, 전 세계 예술 트렌드의 집합소라 해도 좋겠다. 특히나 이번 전시는 10여 년 전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일부 컬렉션을 전시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전시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 사라 제, 데이비드 린치, 레이몽 드파르동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한국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미술을 향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헌신과 사명감, 무엇보다 빛나는 비전이 담긴 전시. 숭고하다는 말은 이럴 때 필요할 게다.

1 The Great Animal Orchestra TALLER Mauricio Rocha Gabriela Carrillo HD 2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Curator Grazia Qua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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