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필드 위의 새 물결

2030세대에 불어온 골프 열풍에 힘입어 영 골퍼를 위한 감각적인 골프웨어가 쏟아져 나왔다.

2021.06.01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1 파스텔 톤의 화사한 골프&트래블 웨어를 선보인 피브비. 
2 사랑스럽고 캐주얼한 골프 룩을 연출한 배우 차정원. 
3 호텔 세리토스가 제안하는 골프 룩.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지금 국내 패션계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바로 골프웨어 시장이다. 그간 골프웨어는 그저 ‘골프장에서 입는 약간은 촌스럽고 올드한 옷’이라는 편견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골프장을 찾는 젊은 플레이어들이 크게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골프웨어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활용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포지셔닝된 기존의 포멀한 골프복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4 로고 볼캡과 스트라이프 톱, 쇼츠로 경쾌하게 연출한 소셜 그린 클럽의 여성 골프웨어.
5 과감한 타이포그래피 톱이 눈길을 끄는 소셜 그린 클럽의 남성 골프 룩.
심플한 디자인이 멋스러운 먼싱웨어 2021 S/S 컬렉션. 

 

 

실제로 이런 변화는 필드 위에서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소셜 그린 클럽(Social Green Club) 김지혜 대표는 “스커트만 고집하던 여성분들이 편한 스타일의 조거 팬츠나 유틸리티 팬츠를 착용하기 시작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이 덜한 여성분들의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필드 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소셜 그린 클럽은 필드와 일상의 경계가 없는 골프웨어를 선보이는 라이프 웨어 브랜드. 포멀한 필드 웨어를 보다 웨어러블하게 해석해 2030 여성을 위한 여성복과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유니섹스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엔 SNS를 매개로 소셜 그린 클럽과 같은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꾸준히 언급되며 인기를 끄는 추세. 쿨한 골프웨어에 대한 갈증을 느낀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스스로 입고 싶을 정도로 세련된 골프웨어 컬렉션을 론칭하며 젊은 골프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중 피브비(Piv’vee), 르 쏘넷(Le Sonnet), 클로브(Clove), 대중소, 호텔 세리토스(Hotel Ceritos) 등은 패셔너블한 인플루언서들의 골프 피드에서 최근 자주 목격되는 브랜드다. 피브비는 첫 라운딩에 나선 소녀들의 즐거움과 설렘이 느껴지는 골프 컬렉션을 선보인다. 필드 위에서는 물론 골프장으로 떠나는 여정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골프, 라이프스타일, 트래블웨어를 담아낸 것이 특징. 르 쏘넷과 클로브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테니스와 골프 두 스포츠에 주목했다. 테니스코트부터 골프 필드, 일상에서도 트렌디한 스포티 라이프를 완성해줄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다. 대중소는 골프를 주제로 2021 S/S 컬렉션 콜프(KOLF)를 선보였는데, 프렌치 피케, 컬러 블록 윈드브레이커 등 골프나 테니스와 같이 야외 스포츠에 적합한 아이템, 바이에딧과 협업한 슈즈 파우치 등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LA의 한적한 휴양지에서 영감 받은 캐주얼웨어 브랜드 호텔 세리토스는 전문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님에도 필드 위에서 자주 눈에 띈다. 최근엔 치노 팬츠 브랜드 라이브앤빌로우와 손잡고 골프 칠 때 입기 좋은 테이퍼드 팬츠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1, 4 스트리트 감성이 묻어나는 골든베어의 유니섹스 골프웨어.
2, 3 경쾌한 컬러와 디자인, 위트 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SJYP 골프. 

 

1, 2 데일리 룩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는 콜프 컬렉션, 대중소. 

 

 

영 골퍼들에 주목한 건 비단 디자이너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을 파악한 국내 유수의 패션 기업들도 젊은 골퍼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스트리트 감성의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를 론칭했다. 자신의 스타일과 감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구태의연하지 않은 쿨함을 가진 젊은 골프 비기너들이 편하게 자신만의 색깔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영 캐주얼 브랜드 SJYP를 전개하는 한섬은 캡슐 컬렉션으로 SJYP 골프 라인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톡톡 튀는 디자인과 팝한 컬러, 위트 있는 디노 캐릭터를 활용해 운동복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니트, 드레스, 티셔츠,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LF에서 지난해 론칭한 더블플래그 역시 젊은 골퍼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유쾌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 르꼬끄 골프 등 기성 골프웨어 브랜드 역시 점차 젊은 플레이어들의 취향을 고려한 스타일로 변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1 스윙할 때의 뒷모습까지 신경 쓴 르 쏘넷의 골프웨어 제안.
2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스타일로 필드 위에서 포착된 저스틴 비버.

 

 

2030세대가 골프웨어의 주요 고객으로 급격히 유입되면서 기존의 판매 방식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 오프라인 스토어 중심의 판매 루트는 이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홍보 방식도 대부분 SNS와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서 운영하는 골프웨어 온라인 편집숍 더 카트 골프, 무신사의 골프 카테고리만 둘러봐도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제 골프웨어 때문에 골프에 입문하는 ‘골린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더네이버, 패션, 골프웨어

CREDIT

EDITOR : 최신영PHOTO : 각 브랜드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