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Y존에 대한 모든 것

속옷 아래 가려진 여자들의 은밀한 그곳, Y존에 대한 모든 것.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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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KNOW Y
피부과와 내과, 이비인후과처럼 일반적인 병원은 거리낌 없이 드나들지만, 유독 산부인과를 갈 때는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비밀스레 감춰온 Y존을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는 것이 민망하고 부끄럽다는 이유에서다. 수많은 여성이 자신의 Y존을 한 번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Y존은 외음부인 대음순과 그 안에 위치한 소음순, 음핵과 질, 자궁, 그리고 난소로 구성된 생식기와 몸통과 다리가 만나는 서혜부, 사타구니까지 이어지는 Y 모양의 신체 부위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여성의 생식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꺼려질 때, 은근하게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다.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이곳, Y존은 독특한 특징이 있다. 다른 신체 부위와는 피부 성질이 뚜렷이 구별되는 것이다. 특히 생식기 부위는 입 안처럼 점막으로 이루어져 각질층은 물론이고 피부의 두께 자체도 얇아서 독소 흡수율이 유독 높다. 한 피부 연구 저널에 게재된 실험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제를 피부 각 부위에 바른 뒤 팔 안쪽에 흡수되는 양을 1로 볼 때, 발바닥은 0.14배, 손바닥은 0.83배, 등은 1.7배, 두피는 3.5배인 데 비해, Y존은 42배로 놀라운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질과 소음순은 세포에서 분비하는 체액으로 뒤덮여 습하고 축축한 환경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의 침입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Y존은 보통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때 외음부가 알칼리화되면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질염으로 시작해 골반염, 자궁경부염, 심할 경우 자궁경부암이나 자궁암에 이르는 심한 질병에 노출되어버린다. 보통 냉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심해지거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세균성 질염, 곰팡이성 질염일 경우가 많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 시 유산이나 조산, 조기양막파수,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리고 세균성 질염으로 시작해 상부생식기감염, 즉 골반염으로 진행되면 난관폐색, 골반강내유착 등으로 인해 난임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각종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Y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요즘 여성들은 산부인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브라질리언 왁싱이나 제모를 통해 Y존의 청결에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 나아가 Y존을 단순히 케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깨끗하고 예쁘게 가꾸고 싶어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HOW TO CARE
지난 10년간 급격히 늘어난 Y존 성형. 개방적인 성 의식이 확산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Y존 성형에 대한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소음순의 모양을 교정하는 외음부 성형이다. 성 경험이 많으면 소음순의 색이 거뭇해지고 피부가 늘어지고 처진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소음순을 작고 깔끔한 라인으로 정리하고 싶어 성형외과를 찾아온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 몸에 내재한 유전자가 2차 성징을 맞이하면서 점차 생식기의 모양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소음순의 색과 모양, 크기가 결정된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이 잘못됐음을 알고 난 뒤에도 여성들의 Y존 성형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소음순 비대, 좌우 비대칭, 착색 등의 증상을 없애고자 소음순 성형을 강행하거나 소음순 모양을 매만지기 위해 필러를 집어넣는 쁘띠 시술까지 성행한다. 어디 이뿐인가, 출산 후 늘어난 질을 축소하고자 질축소술을 시행하거나 질의 굵기를 조절하기 위해 링 모양 보형물을 질에 넣어 크기를 조절하는 임플란트 시술까지 등장했다. 질에 보톡스나 필러를 넣는 것은 다반사다. 질 내부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까지 한다니 놀랄 수밖에. 비단 생식기 모양을 교정하는 성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성감 자체를 높이기 위한 수술이나 시술도 있다. 질 내부의 G스폿을 밖으로 드러내거나 공 모양의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질의 모양을 울퉁불퉁하게 성형하는 수술도 있다. 


이러한 외과적 시술이 치료 목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코 안전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얼굴에 사용하는 필러나 보톡스도 피부 아래 뭉치거나 단단하게 굳어지는 증상 등의 부작용이 드러나며 위험성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질 내부에서 자칫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Y존 성형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듯이,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여성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신체의 한 부위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채로 생활하는 것보다는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자율적인 방식으로서 Y존 성형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Y존에 대한 각종 성형수술이나 시술에 대한 연구가 지속된다는 것은 이 부위에 대한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바라보는 견해도 있다. 이제는 하나의 신체 부위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Y존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1 GAMARDE by ONTREE  살균과 진정 효과의 유기농 식물 성분이 Y존을 청결하게 케어해주는 약산성의 젤 타입 여성 청결제. 젤 이지엔 앙띰 200g 2만5000원. 2 TONY MOLY Y존에 유익한 유산균 발효 성분을 함유하고 약선성을 띠는 포뮬러로 외음부를 촉촉하고 깨끗하게 세정해주는 여성 청결제. 아토바이오틱스 마일드 페미닌 젤 워시 150ml 1만5000원. 3 GYNO-BETACARE  젖산을 함유한 약산성 여성 청결제로 매일 사용해도 부담 없고,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질 내 유익균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페미닌 워시 젠틀 프로텍션 폼 200ml 1만5000원.

 

 

Y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는 시간.

 

Q. Y존이 착색되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 등을 겪으면서 호르몬의 변화, 혹은 잘못된 제모와 왁싱에 의해 착색되는 경우도 있지만, 꽉 끼는 옷이나 살과 살 사이에 일어나는 마찰에 의한 자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키니 진이나 작은 사이즈의 속옷을 착용하면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통풍이 잘되고 넉넉한 사이즈의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Q. 질 세정제와 여성 청결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질 내부를 세정하는 제품을 질 세정제라고 하고, 외음부를 세정하는 제품은 여성 청결제라고 한다. 정상적인 질 내 세균까지 소실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세균 감염, 더 나아가 임산부의 경우 조산 위험도 있으니 질 세정제를 사용할 때에는 특히 주의할 것.

 

Q. 질 내부의 산성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Y존은 보통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외음부가 알칼리화되면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특히 생리 기간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쉽다. 대부분의 여성 청결제는 약산성이니 일주일에 2~3회 사용하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보디 클렌저는 알칼리성이 많으므로 외음부 주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물로만 씻어도 괜찮다.

 

Q. 건강을 위해 어떤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외음부와 질 점막은 약물의 흡수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인공 향료, 화학 물질 등의 유해 성분이 없고 천연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Q. 생리대와 탐폰,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가?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생리대는 천연 물질이 아닌 방수층과 커버를 포함하고 있어 Y존의 통풍을 방해하거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생리대 커버에는 표백제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런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부 트러블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반해 탐폰은 질 내에 삽입함으로써 생리혈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고 냄새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질 내에 오래 둘 경우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4~6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 생리대와 탐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체질과 기호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Q. Y존의 각질 제거 방법과 보습 방법은?
샤워할 때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알갱이가 없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보습 케어는 보디로션을 사용하면 되는데, Y존 주변부는 흡수율이 높으니 가능한 한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순한 제품이나 천연 아로마 오일, 보디 오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질염을 오래 방치하면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지?
골반염의 80~90%는 성생활로 인해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균이 자궁에 옮아서 생기고, 약 10%는 질염이 골반염으로 악화된 것이다. 질염이 발생하여 유해균이 증식하면 이 유해균이 자궁까지 침투하여 골반염을 유발하게 된다. 질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골반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골반염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발열, 아랫배 통증, 심한 생리통, 생리 기간이 아닐 때의 하혈,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어지럼증, 구토, 섹스 후 통증, 자궁 압통, 비정기적인 생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의사와 상담해 항생제를 처방받아 치료한다. 

Advice 김정연(지인산부인과의원 대표원장),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노은비(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서수진(더엘클리닉 원장)

 

 

 

 

 

더네이버, 뷰티 케어, Y존

 

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김도윤(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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