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하와이 여행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

포시즌스 오아후의 총지배인 찰리 파커가 서울을 찾았다. 그의 하와이를 향한 열정적인 탐구는 하와이 여행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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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계열의 하와이안 셔츠와 양말을 착용한 찰리 파커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진 그가 자주 사용하는 노트와 만년필. 그리고  1백 년 된 코아 나무로 지역 장인이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

 

천진한 아이를 키우기에 하와이만큼 적당한 자연이 또 있을까. 네 살 된 남자아이가 맨발로 모래 위를 신나게 뛰노는 소셜미디어 계정의 사진을 본다. 이 포스팅에 #RUNFREE #CAREFRE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놓은 남자는 찰리 파커(Charlie H. Parker)다. 지난해 포시즌스 리조트 오아후 앳 코올리나의 총지배인으로 임명된 그는 가족과 함께 하와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해변가에 살았지만, 그곳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춥고 비도 자주 내렸어요. 하와이와는 전혀 달랐죠.” 바다를 향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스킨스쿠버, 세일링, 요트 타기에 능한 해양 스포츠 마니아다. 아직 서핑은 초보인데, 전 세계 서퍼들이 모이는 노스쇼어에서 높은 파도를 타는 서퍼를 구경해보라면서도 코올리나의 잔잔한 바다가 아이를 둔 가족 여행자에게 적합하다는 말을 놓치지 않는다. 막 서핑에 입문하려는 아들에게도 최적의 해변이기 때문이다. 

 

 

에코 투어가 가능한 목장 건스톡 랜치에서 나무를 심는 모습.  

 

찰리 파커는 호주에서 태어나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호텔리어였기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여행과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는 넘치는 호기심과 열정 넘치는 기질을 선물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와 영국 셔리 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공부한 후 포시즌스 호텔 런던 앳 파크 레인에서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호텔리어의 DNA를 물려받은 찰리 파커는 미국 뉴포트 비치,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 카타르 도하, 영국, 몰디브 등을 거치며 포시즌스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형태의 숙박과 호텔 서비스를 경험하고 전문 경영인으로 발돋움한다. 몰디브에서는 크루즈 리조트 ‘포시즌스 익스플로러’ 론칭을 이끌고 1년간 직접 운영하면서 지역 문화에 깊이 있게 접근하려는 노력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런 그가 “몰디브는 물론 홍해를 통틀어 하와이의 바다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니 그가 현재 머무는 코올리나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 “9월 말 전 직원이 달리기를 해요. 날씨가 덥긴 한데, 트레일이 호텔 안쪽 깊숙하게 이어져 마리나 베이까지 연결되어 있죠. 사탕수수 농장은 물론 기찻길 너머 인적조차 드문 해변에 도달하는데, 과거 하와이 왕족이 휴가를 즐기던 곳이에요. 원시적이면서도 아름다워요.” 포시즌스 호텔 오아후는 지난 1년간 흥미로운 소식을 보내오곤 했다. 이를테면 호텔 내 미나 피시 레스토랑에 하와이 어부 출신 피시 소믈리에를 두거나, 하와이 디자인 주얼리가 포함된 웨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관광지의 낭만 이면에 있는 문화도 적극 소개했다. “어떤 곳이 더 좋다는 평가를 떠나 오아후섬 서쪽에 위치한 코올리나는 풍경 자체가 와이키키와 달라요. 이웃 섬을 가지 않아도 좀 더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자연환경과 토착민의 문화를 볼 수 있죠.” 

 

 

 미나스 피시하우스를 이끄는 셰프 마이클 미나와 함께.

 

그가 한창 서핑을 배우고 있는 노스쇼어는 세계적인 서퍼 스폿이다. 

 

800명 스태프와 함께 전 세계에서 손님들이 찾는 포시즌스 오아후는 매일 새로운 에너지로 넘친다. 이는 23년간 호텔리어로 일할 수 있었던 동력이기도 하다. 또 하와이 문화를 연구할수록 몰디브에서는 느끼지 못한 그들만의 강한 자부심에 깊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하와이 원주민은 언어, 문화, 생활 방식 등 모든 것에 자부심이 대단해요. 하와이안 르네상스 시대를 겪으며 그들만의 색을 갖춘 문화를 형성하고 지켜왔죠.” 호텔은 포시즌스 웨이 파인더(#FSWayfinders)라는 지역 장인들의 워크숍도 진행한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패브릭을 직조하고 조개껍데기로 장신구를 만드는 등 전통 공예 프로그램이다. 또 원주민이 다니는 훌라 학교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하와이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데, 다 같은 ‘상품’이겠지만 문화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에 그 공을 환원하려는 뜻이 깊다. 찰리 파커는 이 부분을 설명하며 ‘감성적 연결’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여행자에게도, 지역 주민에게도 진심으로 다가서려는 그다운 표현이다. 

장소 협조 포시즌스 호텔 서울 

 

 

 

더네이버, 하와이, 포시즌스 오아후, 찰리파커

CREDIT

EDITOR : 한지희PHOTO : 김태종, 포시즌스 오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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