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가방을 대하는 새로운 자세

런웨이에서 포착한, 가방을 대하는 새로운 자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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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IN HALF
부피가 큰 가방을 들 땐 반으로 접어본다. 원래 빅 백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분위기를 낼 것이다. 이러한 스타일링을 염두에 두고 가방을 만든 브랜드도 있다. 펜디는 아예 직사각 형태의 가방 윗부분을 접기 좋게 디자인해 내놓았으며, 마르니는 반 접은 형태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모양의 빅 백을 만들었다. 꼭 반절이 아니더라도 둘둘 말거나 내키는 대로 대충 접어 들어도 괜찮다.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가방 속을 최대한 비울 것. 그래야 가방을 마음껏 접을 수 있으니까. 빅 백의 유행에 덜컥 구매했지만 막상 들기 부담스러워 옷장 깊숙이 넣어둔 ‘거대한 가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ONE PLUS ONE 
매일 아침 어떤 가방을 들까 고민한다면 아예 가방 두 개를 동시에 활용하는 건 어떨까? 이번 시즌, 토즈는 매트한 질감의 토트백과 광택이 도드라진 미니 백을 매치하는 식으로 소재가 각기 다른 가방 두 개를 런웨이에 올렸다. 반대로 펜디는 같은 색감과 소재를 적용했지만 디자인이 다른 가방을 함께 들었고, 팜 앤젤스는 동일한 가방 두 개를 데칼코마니처럼 붙였으며, 오프화이트는 드레시한 클러치와 캐주얼한 파우치 형태의 가방을 믹스 매치했다. 누메로 벤투노는 굴비처럼 가방 두 개를 체인으로 엮기도 했다. 이 가방들은 모두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데, 이렇게 합친 모습이 더욱 완전한 형태로 보인다.

 

 

 

HOLD THE STRAP
가죽이나 체인 등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만든 스트랩을 손에 쥐어보자. 숄더 스트랩을 꼭 어깨에 메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숄더백은 익숙한 듯 새로운 무드를 풍길 것이다. 지방시, 멀버리, 마이클 코어스, 루이 비통, 자크뮈스, 에스카다 등 많은 브랜드에서 목격한 보편적인 스타일은 스트랩을 짧게 움켜잡는 것. 마치 토트백을 든 것처럼 보인다. 스트랩을 손에 쥐는 방법이 얼마나 많을까 싶지만 의외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를테면 에르메스는 길이가 긴 가죽 스트랩을 둘둘 말아 손에 쥐었고, 각기 다른 스트랩 두 개가 달린 가방을 새로 출시한 프로엔자 스쿨러의 경우 런웨이 모델들은 스트랩 하나만 손에 쥐고 나머지 스트랩은 장식처럼 길게 늘어뜨렸다. 하나만 기억하자. 줄다리기를 하듯 너무 우악스럽게 잡지만 않으면 된다. 

 

 

 

JUST GRAB IT 
가방의 크기가 작든 크든, 모양이 어떻든 간에 무심하게 잡아본다. 스트랩이나 핸들은 손대지 않고 가방을 옆구리에 슬쩍 끼우거나, 클러치인 양 잡는 것이 핵심이다. 숄더백, 토트백, 백팩, 클러치 등 가방 활용 방식에 따라 붙은 이름을 이 순간만은 모두 잊고 무작정 손에 잡히는 대로 가방을 쥔다. 브랜드마다 가방을 드는 방식은 참 달랐다. 철저히 계산했지만 무심한 듯 보이는 것이 공통된 포인트. 발렌티노는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숄더백을 클러치처럼 손에 쥐었고, 스텔라 매카트니는 빅 백을 옆구리에 끼웠으며, 샤넬은 아끼는 물건을 조심스럽게 옮기듯 체인 백을 품에 안았다. 가장 쿨한 방법을 제안한 건 바로 오스카 드 라 렌타. 포멀하기 그지없는 블랙 토트백을 쌀가마니 옮기듯 집어 들고 런웨이를 활보했으니까. 오히려 이런 자연스러움이 더욱 우아해 보인다. 

 

 

 

더네이버, 런웨이, 백

CREDIT

EDITOR : 홍혜선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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