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우아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키워드 23

<더 네이버>가 정의한 럭셔리란 이런 것. 창간 23주년을 맞아 뽑은 우아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키워드 23.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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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LABORATION
물욕을 자극시키기에 컬래버레이션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 요즘의 동향을 살펴보면 스트리트적 요소와 럭셔리 패션이 만난다거나 패션 디자이너와 가구 브랜드가 힘을 모으고 고고한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가 손을 잡기도 한다. 최근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발렌티노와 언더커버의 극적인 만남. 유서 깊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스트리트 패션 신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원래부터 하나였듯 더없이 자연스러웠고, 가방이나 신발 안쪽에 비밀스러운 문구도 새겨놓았다. 개인적인 취향을 저격한 건 펜디와 포터가 함께 만든 나일론 소재 가방. 합리적인 가격대로 럭셔리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H&M의 컬래버레이션도 늘 기대가 앞선다. 톰 브라운이 빠져나간 몽클레르는 브랜드를 아예 여러 갈래로 나눠 각 라인마다 특색 있는 디자이너를 배치, 컬래버레이션 자체를 브랜드화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찬 컬래버레이션의 면면을 짚어보니 단순히 브랜드 간의 만남을 넘어 오랜 전통과 동시대적 문화가 절묘한 합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VALENTINO – UNDERCOVER 발렌티노와 언더커버가 손잡고 만든 블랙 드레스와 블랙 코트 가격 미정. 

 

 

 

2 PRECIOUS STONE
하이 주얼리 브랜드의 가치는 장인 정신과 진귀한 재료에 있다.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과 크기의 원석을 채취하고,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결합해 하나의 주얼리로 탄생시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 하이 주얼리 브랜드 역시 희소한 재료 중에서도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최고급 스톤만 모아 장인 정신을 집약시킨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탄생시킨다. 실제 판매보다는 브랜드의 비전과 노하우를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목적이 크기에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해 주얼리라는 이름보다 작품이라는 수식이 더 어울린다. 실제로 각 브랜드의 VIP를 비롯한 주얼리 수집가들이 착용보다는 투자 또는 소장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세상에 단 한 피스만 존재해 구입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제한적이다. 아주 소수의 VVIP만을 초대하여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거나, 컬렉션 공개 이후 전 세계를 순차적으로 돌며 전시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몇 브랜드의 경우 개인별 맞춤 오더 서비스와 메인 스톤 교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한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1, 2, 6 CHAUMET 창공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하늘 안에서 볼 수 있는 폭풍우, 새들의 비행, 밤하늘의 불빛 등을 표현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 씨엘 드 쇼메. 3 BOUCHERON 주얼리와 의복의 경계를 무너뜨린 대담한 디자인의 케이프형 주얼리인 케이프 드 뤼미에르. 4, 5 VAN CLEEF & ARPELS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 받아 사랑의 언어를 다양한 스톤으로 표현한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 주얼리 컬렉션. 

 

 

 

3 CLASSIC
클래식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이 흘러도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다. 이 말인즉슨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만이 클래식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수많은 브랜드에서 클래식 백이라는 칭호를 쓰지만 실제로 이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클래식 백은 그리 많지 않다. 에르메스의 버킨, 샤넬의 2.55, 디올의 레이디 디올 등 현재까지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사랑받는 소수의 아이템이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완벽히 어울린다. 

(왼쪽부터) FENDI 브랜드를 상징하는 더블 F 패턴의 미니 바게트백 가격 미정. HERMES 아이코닉한 잠금장치를 더한 펠트와 카프스킨 소재 버킨백 가격 미정.  CHANEL 매 시즌 새롭게 재해석되는 2.55 플랩 백 700만원대.  PRADA 아이코닉한 삼각형 로고를 더한 나일론 소재 백 가격 미정.  LOUIS  VUITTON 1976년에 탄생한 도핀 백을 재해석한 모노그램 패턴 도핀 백 346만원. DIOR 알파벳 참 장식의 양가죽 소재 블랙 레이디 디올 530만원.  

 

 

 

4 SIGNATURE
하이엔드 브랜드의 서비스 중 가장 럭셔리한 카테고리는 개인 맞춤 서비스라 할 수 있다. MTO(Made to Order)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단순히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맞춤 슈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명품이라도 이미 누군가가 소유한 아이템을 원하지 않거나 나만의 상징을 표시하고 싶은 이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보통 남성 슈트 브랜드에서 특화된 MTO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데, 수백 종류의 패브릭부터 단추, 포켓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각각의 아이템에 스티치로 서명을 새길 수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슈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비스포크 서비스와 휴고 보스의 MTM(Made to Measure) 등이 대표적이다. 루이 비통과 버버리, 발렌티노 등 일반적인 패션 하우스도 MT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니셜 스탬핑을 비롯해 트렁크나 가방 등의 사이즈와 컬러, 디테일, 소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 오더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는 주문 서비스 세계가 갈수록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5 MINIMAL
‘좋은 디자인’의 기준점을 두고 많은 관점이 있겠지만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본질’만 남겨두는 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이런저런 과시는 거두고 꼭 필요한 부분만 남겨둔 디자인. 전통과 정체성까지 명징하게 드러나는 것이라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히려 이런 미니멀이야말로 우리에게 더없이 새롭게 다가온다. 간결해 보이는 이 주얼리 역시 영겁의 시간 동안 덧셈과 뺄셈을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물일 테니까. 

CHAUMET 핑크 골드 소재의 리앙 에비당스 브레이슬릿 700만원대, 레드 세라믹으로 포인트를 준 리앙 에비당스 링 가격 미정. 

 

 

 

6 ART
아름다움을 다룬다는 점에서 아트와 뷰티는 닮았다. 빈 캔버스에 색을 입히듯 메이크업도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과 유사한 단계를 거친다. 이와 같은 개념으로 뷰티와 아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사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꾸준히 아트와 결합한 플롭스 인 아트(PLOPS in Art)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라프레리는 매년 아트바젤을 후원하며 예술가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예술 작업에 대한 존중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예술에서 늘 영감을 받는 뷰티업계의 아름다운 행보다. 늘 새로운 것, 한발 더 나아간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뷰티와 아트의 협업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다.

 

 

7 CRAFTSMANSHIP
다소 비싼 가격표가 붙은 물건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고급 소재,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 그리고 장인 정신. 오랜 세월 정직하게 갈고닦은 기술로 만든 건 그게 무엇이든 겸허한 마음까지 들게 마련이다. 에르메스의 제품에는 놀랄 만큼 고가의 가격표가 붙지만 가격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손으로 쓸고 닦으며 전통적인 기법으로 공들여 만든 물건이기 때문에 그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가 생기는 것이며, 우리는 그 ‘정신’에 기꺼이 투자하는 것이다.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새들 스티치와 실크 스카프를 제작하는 장인의 손길. 

 

 

 

8 ETHICAL FASHION
소재를 얻는 방법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이를테면 로로피아나는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좋은 방법으로 소재를 조달한다. 6개월 된 흰 염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베이비 캐시미어를 염소털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빗질해 바닥에 떨어진 캐시미어만을 채취한다. 이는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이며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나무랄 것이 없는 행보다. 브랜드를 설립할 때부터 동물의 가죽과 모피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한 스텔라 매카트니부터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구찌와 베르사체, 버버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윤리적인 패션을 실천하는 브랜드는 꽤 많고, 늘고 있다. 

로로피아나에서 베이비 캐시미어를 얻는 과정. 

 

 

 

9 HAUTE COUTURE
오트 쿠튀르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섬세한 장식과 장인의 정교한 테일러링 및 각양각색의 공예 기술을 근간으로 디자이너의 독창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예술적 판타지를 선사한다. 패션이라기보다는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온당할 터. 언제부턴가 기성복에서도 이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쿠튀르적 요소를 고스란히 드러내거나 회화나 건축, 예술가의 작업물에서 영감을 얻은 디테일을 가득 담아서. 

ALEXANDER MCQUEEN 플라워 모티프를 입체적으로 장식한 하운즈투스 패턴 싱글 코트 가격 미정. 

 

 

 

10 BE MY SELF
어리고 깡마른 10대 소녀로 가득했던 런웨이가 최근 몇 년 사이 달라진 모습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보편화되면서 시니어 모델을 비롯해 일반인 모델 등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 것. 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에는 전설적인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이, 마이클 코어스의 컬렉션에는 모델 패티 핸슨이 피날레로 등장했고, 비비안 웨스트우드 또한 백발의 할머니 모델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전파했다. 한편 돌체 앤 가바나는 그간의 패션신에서 강조된 신체 사이즈의 개념을 통째로 적출해버렸다. 플러스 사이즈를 도입해 사이즈의 다양화를  실천했는데, 자연스러운 몸매의 모델을 내세워 진짜 우아함은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나온다는 걸 증명해냈다. 깡마른 모델들 사이에서 관능적이고 볼륨감 있는 모델들은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빛이 난다. 

 

 

 

11 FASHIONABLE SPORTS 
스포츠와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럭셔리 스포츠라면 더더욱. 역사적으로도 운동은 귀족들이 주로 즐기던 취미 생활에서 발전했다. 운동 경기와의 인연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패션 하우스도 존재한다. 승마를 위한 마구 제작에서 시작한 에르메스와 귀족 스포츠 중 하나인 폴로를 후원하는 랄프 로렌, 테니스와 인연이 깊은 라코스테 등이 그렇다. 오랜 역사를 지닌 워치 브랜드 또한 세일링이나 골프 등 럭셔리 스포츠를 꾸준히 후원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패션 브랜드가 특정 스포츠를 위한 스페셜 컬렉션을 선보이거나, 한 종목에서 영감 받은 룩을 출시하기도 한다. 이처럼 패션계가 스포츠에 애정을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하지 못해도 꾸준히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는 것이야말로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의 조건 중 하나기 때문이 아닐까? 

HERMES 블랙 승마 재킷과 레더 소재 승마 부츠 모두 가격 미정. 

 

 

 

12 GENDERLESS
여성은 여성답고, 남성은 남자다워야 한다는 성차에 따른 구별이 통용되는 시대는 갔다. 이른바 젠더리스 시대가 도래한 것. 아직 리얼웨이에서 하이힐을 신은 남성을 발견하거나, 상의를 탈의한 여성을 목격하는 일은 없지만 적어도 런웨이에서는 이런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디자이너들은 여성과 남성 컬렉션을 통합하고, 지드래곤 등 슈퍼스타들이 여성복을 입고 쇼에 등장한다. 성별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에서 벗어나 어떻게 나 자신을 표현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NINA RICCI by HANSTYLE.COM 스트링 디테일의 재킷과 오버사이즈 팬츠 모두 가격 미정. GUCCI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 가격 미정. S.T. DUPONT CLASSIC 알파벳 자수 장식 타이 12만9000원. LOUIS VUITTON 페이턴트 레더 소재 블랙 슈즈 가격 미정. 

 

 

 

13 TEXTURE
피부에 닿는 감촉을 가리키는 텍스처는 결코 감각적인 부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피부 표면에 닿는 감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다. 벨벳 텍스처는 피부에 끈적임 없이 산뜻함을 남기면서, 고운 입자를 통해 유효 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온전하게 전달되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명품 화장품 브랜드는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감각적인 텍스처를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결과로 탄생한 색다른 텍스처, 그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14 NUDE
우리 사회는 예민해지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노란빛과 붉은빛이 섞인 특정 색을 ‘살색’이라 칭하며 은연중에 인종차별을 일삼았던 우리는 더 이상 없다. 지구인의 모든 피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크레용 ‘피플 컬러즈(People Colors)’에는 60여 가지가 넘는 피부 색이 들어 있다. 올해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리한나의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의 파운데이션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얼굴 빛을 연출할 수 있다. 무려 40가지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선보여 출시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이에 발맞춰서 뷰티 브랜드도 다양한 피부 색을 커버할 수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맨살을 의미하는 누드, 그 색은 이렇게 다양한데 어찌 하나의 틀에 가둬놓을 수 있을까? 

 

 

15 TECHNOLOGY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통과하는 지금, 피부 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개념과 기술에 대한 연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얼굴에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고 제품을 고를 수 있는 AR 메이크업 앱을 비롯,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부 상태를 측정해 알맞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은 이제 우스운 수준이다. 작년, 라로슈포제는 마이 UV 패치를 출시했다. 착용하고 다니며 자외선 지수를 측정해 자외선에 대한 각종 알람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뷰티 업계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문턱을 넘은 사례로 회자됐다. 이 외에 가정용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세 또한 무섭다. 세정 효과를 높여주는 브러시 형태의 클렌징 디바이스로 시작해 이제는 초음파, LED, 미세 진동 등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피부 구조의 상태를 파악하고 케어하는 데까지 성장했다. 뷰티 디바이스의 진화는 그 폭과 깊이에서 놀라운 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뷰티와 테크,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16 BLACK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을 선사할 단 하나의 색을 찾고 있다면 블랙만이 정답이다. 에센셜 피스로 여겨지는 블랙 미니드레스, 샤넬의 클래식 백, 크리스찬 루부탱의 펌프스까지. 오랜 시간 아이코닉 아이템으로 사랑받은 것들에는 늘 블랙이 함께해왔다. 블랙 카드와 블랙 라벨 등 어떤 제품의 최상위 라인을 수식하는 컬러 또한 블랙이다. 블랙이라는 컬러가 품은 카리스마와 풍부한 뉘앙스를 알 수 있다. 한 가지 색이지만 소재와 실루엣에 따라 때로는 클래식하고 단정한 멋을, 때로는 관능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하니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은 아이템을 발견했다면 주저 없이 블랙 컬러를 선택하길 바란다. 

BOTTEGA VENETA 광택이 돋보이는 새틴 블랙 드레스 210만5000원. LOUIS  VUITTON 큐브 형태의 블랙 레더 백 373만원. VALENTINO GARAVANI 미니 체인 장식의 페이턴트 웨지힐 가격 미정. 

 

 

 

 

17 INGREDIENT
어떤 원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화장품의 가격은 천차만별. 진귀한 원료를 사용할수록 가격이 비싸지지만, 그 효능 또한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라프레리는 캐비아와 플래티넘을, 에스티 로더는 송로버섯을 원료로 사용한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선보인다. 디올과 랑콤은 일 년 중 수확 시기가 단 몇 주에 불과한 장미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진귀한 성분을 쪼개고 쪼개어 결국에는 유효 성분으로 담아내는 과정이야말로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LA PRAIRE 캐비아의 놀라운 안티에이징 효과를 담아낸 크림.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프리미어 100ml 115만5000원.

 

 

 

18 LOVE
행복한 삶을 이루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소중한 마음, 친구와의 진실된 우정 그리고 연인 간의 애틋한 애정까지. 사랑은 패션계에도 늘 영감의 원천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 아이템과 커플을 위한 액세서리, 하트 모티프의 일러스트 등이 그렇다. 그리고 주얼리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맹세할 때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커플링의 단골 소재인 다이아몬드는 변하지 않는 반짝임으로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 

(왼쪽부터) CARTIER 스크루 드라이버 모티프의 화이트 골드 소재 러브 링 220만원대,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 590만원대. BOUCHERON 두 개의 밴드가 결합된 디자인의 콰트로 레디언트 화이트 골드 웨딩 밴드 700만원대, 화이트 골드에 블랙 PVD를 세팅한 콰트로 블랙 웨딩 밴드 200만원대. TIFFANY&CO. 알파벳 T를 모티프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와이어 링, 18K 화이트 골드 소재 티파니 T 스퀘어 링 모두 가격 미정. 

 

 

 

19 SCENT
뷰티 생태계의 꼭대기에 위치한 것이 바로 향.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스킨케어, 보디 케어를 지나 마지막 종착지가 향의 세계다. 접근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던 향의 세계는 이제 모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영역이 되었다. 패션 브랜드의 향수를 시작으로 틈새를 파고들어 향수 업계를 장악해버린 니치 퍼퓸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귀한 몸값 탓에 만나기 힘들었던 향수도 이제는 향수 셀렉트 숍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향이 범람하는 시대를 사는 개인은 자신만의 향을 찾는 여정을 떠나곤 한다. 

GUCCI 코튼 소재 화이트 셔츠, 체크 패턴 점프슈트, 체크 패턴 재킷 모두 가격 미정, 블룸 오 드 퍼퓸 100ml 18만3000원, 아쿠아 디 피오리 100ml 16만5000원.

 

 

 

20 NATURE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채취한 식물 성분만 사용해 피부에 편안함을 전하는 꼬달리나 이솝, 클라란스와 같은 친환경 화장품 제조사의 제품을 찾는 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아워글래스나 러쉬와 같은 비건 코즈메틱과 공정무역을 통해 원료를 얻고 친환경적인 패키지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뷰티를 실천하는 아베다 같은 브랜드 역시 친환경 화장품과 결을 함께한다. 우리가 속한 환경을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럭셔리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이 되어야 한다.

CAUDALIE 98%의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아 피부 트러블을 순하게 잠재워주는 세럼. 비노르 블레미쉬 컨트롤 인퓨전 세럼 30ml 5만원.

 

 

 

21 GLAMOUR
여자의 매력에 관한 물건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스치는 건 하이힐이다. 아찔한 그 모양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유려한 데다 바늘 같은 스틸레토 힐을 신을 때면 바로 서는 척추와 허벅지에 전해지는 저릿함까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하이힐을 누가 발명해냈는지 모르지만 모든 여자들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라고 마릴린 먼로가 말하지 않았던가. 

HERMES 날개 형상의 디테일이 독특한 블랙 하이힐 가격 미정. 

 

 

 

22 TIMELESS ICON 

플레어스커트, A라인 코트, 진주 목걸이, 캐츠아이 선글라스. 그레이스 켈리는 클래식과 우아함의 아이콘이다. 그녀는 약혼반지로 까르띠에의 10.47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링을 선택했고, 사람들은 아직까지 이 반지를 이야기할 때 그레이스 켈리를 떠올린다. 아이콘은 이렇게 브랜드의 심벌이 되기도, 혹은 영감의 원천으로도 작용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 이름이 붙는 건 아니다. 외형적인 멋을 넘어 고유한 스타일을 지녀야 시간이 흘러도 어떤 상징으로 남는 것이다. 

약혼반지로 받은 까르띠에의 10.47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링을 끼고 영화 <상류 사회>에 등장한 그레이스 켈리. 

 

 

 

23 YOUTH
젊음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안티에이징이 뷰티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등극한 지도 오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티에이징, 즉 노화 방지의 개념에 변화가 생겼을 뿐이다. 처음에는 노화 자체를 예방하고 되돌리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노화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티에이징의 개념이 다운에이징에서 웰에이징으로 바뀌어가는 것도 이와 같은 흐름의 하나. 안티에이징을 다루는 기술 또한 많이 진보했다. EGF라 불리는 표피 성장 인자를 사용하거나 피부 표면의 미생물 생태계를 조절해서 피부를 근본적으로 케어하는 방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각화된 접근과 현명한 해석까지, 지금의 안티에이징은 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Model Bella, Reagan, 양리라 Hair & Makeup 이담은, 이일중, 서은영, 박수정, 서아름

 

 

 

더네이버, 창간 23주년, 라이프스타일, 럭셔리 키워드 23

CREDIT

EDITOR : 홍혜선, 김주혜, 박원정PHOTO : 김도윤(제품), 박종범, 채대한, 이담비(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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