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OVER THE AGE 1

시대를 넘어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름다워야 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야 하며, 무엇보다 다시 태어날 가치가 충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와 철학을 더하는 것들. 우리는 그것을 헤리티지라 말한다.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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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NET BY SPACE LOGIC
혹시 곡목의자의 원형을 알고 있는가. 일명 ‘카페 의자’로 유명한 No.214(구 No.14)가 그 모태다. 목수 미하엘 토넷에 의해 탄생한 가구 브랜드 토넷. 그는 1859년 세계 최초로 나무를 구부리는 곡목 기술을 개발해 의자 디자인의 다양한 변화를 선도했다. 토넷 의자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바로 생산 방식. 그는 나무를 똑같은 형태로 구부리는 곡목(Bentwood)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따냈다. 조립 방식으로 작업을 분화함으로써 생산 시간을 단축하고 대량생산을 실현했다. 단순하고 겸손한 형태,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214 체어를 시작으로 토넷은 더욱 진화된 곡목의자를 끊임없이 생산해냈다. 곡목의자의 연대기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 숭고함이 읽히는 듯하다.

 

 

 

CROSS COUNTRY BY VOLVO
사실 ‘크로스컨트리’가 출시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17년. 한데, 왜 헤리티지 명단에 그 이름을 올렸을까. 정답은 개명(?). 원래 크로스컨트리의 전신은 따로 있다. 볼보 최초의 크로스컨트리는 V70 XC라는 이름으로 1997년 출시됐다. 도심형 SUV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부응해, 왜건 모델인 V70에 오프로더 성능을 더한 ‘V70 XC’를 선보인 것(1세대 크로스컨트리, 1997~2000).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으로 인기를 얻은 V70 XC의 뒤를 이어 2000년 V70 XC가 출시된다. 2세대 크로스컨트리인 V70 XC는 2002년 XC70으로 모델명을 바꾸었다. 자, 어떤가. 얼핏 들어도 이름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지 않나. 2017년 볼보는 크로스컨트리로 이름을 재정립했다. 지난 몇 년간 볼보는 집안의 라인업 정리를 완벽히 마쳤고, 그 때문일까. 깔끔하게 잘 나간다. 그야말로 가화만사성이다.

 

 

 

GHOST BY GERVASONI
1882년에 설립된 제르바소니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자연 소재, 장인 정신, 핸드메이드, 현대적인 다양한 소재. 제르바소니가 추구하는 철학은 제품 속으로 고스란히 투영된다. 2004년 첫선을 보인 고스트 컬렉션. 제르바소니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단품이 아닌 컬렉션으로 선보인다. 고스트 컬렉션의 소파와 체어는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며,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패브릭 커버가 장점이다. 간편한 패브릭 커버 교체를 통해, 실제 고스트처럼 자유롭게 변신한다. 일상에서 매일매일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그러면서도 시간을 뛰어넘는 타임리스 디자인. 더구나 고스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디자인이 너무도 많다.

 

 

 

S CLASS BY MERCEDES-BENZ
1951년. 그때도 알고 있었을까? 여전히 S 클래스가 이토록 사랑받을 줄 말이다. S 클래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220(W187) 모델이 탄생한 해는 1951년. 이어 1954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6기통 엔진과 일체형 차체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220 모델인 220a가 출시됐다. 1961년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300 SE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크럼플 존을 적용한 모델로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S 클래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모델은 1세대 116모델로, 1972년의 일이다. 1978년에는 최초의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 300 SD가 출시됐다. 전 세계 양산차 최초로 오프셋 충돌 안전 기준을 통과한 2세대를 지나 최근 모델인 6세대 부분 변경 모델까지, S 클래스는 약 70년의 시간 동안 럭셔리 세단의 흔들림 없는 가치와 기술, 안락함을 보여줬다. 당분간 그 아성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ANNA G. By ALESSI
알레산드로 멘디니, 그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오프너 하나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안나 G.가 탄생한 것은 1994년. 안나 G.는 그의 아내이자 첫사랑인 안나 질리를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실제 그의 아내 역시 발레리나 출신이라는데, 마치 발레를 하듯 우아하게 손을 올렸다가 내리는 순간, 이 발레리나의 무대는 끝난다. 2014년 안나 G.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은 마치 가면을 쓴 원시 부족 여인을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우아하고 위트 넘치는 발레 공연을 펼치는 안나 G., 시대를 넘어서는 불멸의 디자인이 늘 거창한 것에서 출발하는 건 아니다.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BY ROLEX
해변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경주, 상상이 되는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는 1903년부터 자동차 경주가 열렸다. 비록 지금은 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데이토나 비치를 ‘세계 자동차 경주의 중심’이라 부른다. 1963년 롤렉스가 카레이싱을 위해 개발한 이 모델의 이름에 ‘데이토나’를 붙인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정확한 크로노미터에 대한 요구로 개발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차와 속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 크로노그래프에는 타키미터 베젤과 롤렉스가 자체 개발, 제작한 최고 성능의 무브먼트가 장착되었으며, 이로 인해 전설적인 신뢰도를 갖추었다. 시계의 발전과 더불어 다이얼 위에도 단어들이 차례로 추가되면서 시계의 연대기를 완성해간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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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설미현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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