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PARADISE ON THE ROCK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에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는 곳, 발리 최남단에 위치한 울루와투다. 그 거친 자연 경관과는 반대로 포근함 가득한 공간이 이곳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낭만과 일탈, 그리고 온전한 휴식까지,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가 바로 그곳이다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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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른 하늘과 맞닿아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피니티풀. 2 장수거북이의 등껍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유연한 라인의 지붕. 대나무, 돌 등의 전통적인 소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객실. 4 절벽과 해안선이 만나는 울루와투 지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호텔 로비. 

 

5 감동적인 석양을 만날 수 있는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 6 조식부터 올데이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의 메인 레스토랑, 클레이 크래프트. 7 호텔 근교로 이동하면 드넓은 인도양을 만날 수 있는 깨끗한 해변이 있다.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들어 추천하는 곳, 발리.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현대적인 도심까지, 발리의 얼굴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세계 4대 서핑 스폿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고의 선셋 명소로 각광받는 발리 최남단의 땅끝마을, 울루와투는 발리를 방문해야 할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Spa)는 가파른 절벽과 거센 파도가 만나는 울루와투 부킷(Bukit) 반도에 자리한다. 
인천공항에서 덴파사공항까지 6시간 동안의 비행을 거쳐 드디어 발리에 도착했다. 과연 이곳이 발리가 맞는지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빽빽하게 늘어선 차들 사이로 얼마나 달렸을까, 드디어 이번 여정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의 로비에 발을 내디딘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곳은 마치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절벽 위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같았다. 이 환상적인 공간을 느낄 틈도 없이 리조트 안에 떠다니는 따뜻한 향에 휩싸여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는 탓에 바로 잠들어버렸다. 다음 날 아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뻗은 수평선. 이곳의 구조는 땅끝을 의미하는 ‘울루(Ulue)’와 바위를 의미하는 ‘와투(Watu)’라는 지명을 반영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니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절벽에 자리한 탓에 리조트 내 건물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처음에는 헤매기 쉬운 미로 같지만 금세 파악이 될뿐더러 그 자체로 절경이다. 객실 창밖으로 펼쳐진 인도양은 또 어떤가. 울루와투 부킷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리조트 전체를 하나의 예술품과 같이 꾸며놓은 이곳. 거친 콘크리트와 매끈하게 다듬은 등나무와 같이 대비되는 소재를 사용해 울루와투 부킷의 절벽과 이에 맞닿는 해안선을 표현하고, 수 세기 동안 이 지역에 서식하는 장수거북이의 둥지에서 영감을 얻어 지붕을 거북이 등껍질 모양으로 완성했다. 리조트 내부를 천천히 거닐다 보니 계속해서 객실이 등장한다. 총 207개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이곳은 객실마다 발리 전통의 나무 바닥재를 사용하고, 지역 특산물인 대나무를 인테리어에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전한다. 객실을 지나니 발리 남쪽 반도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미팅 룸이 모습을 드러낸다. 총 6개의 넓은 미팅 룸과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인 울루와투 덱(Uluwatu Deck)을 보니 리조트의 압도적인 규모가 새삼 실감된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든 공간은 울루와투 덱에서 내려다보이는 인피니티풀이다. 인피니티풀은 인도양의 드넓은 수평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갑갑했던 마음을 풀어주는 휴식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실컷 물놀이를 즐긴 후 풀 가장자리에 놓인 선베드와 카바나에 몸을 누이면 일상에서 얻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약간의 허기가 밀려와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의 자랑인 레스토랑을 찾았다. 올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클레이 크래프트(Clay Craft) 레스토랑은 조식을 포함해 하루 종일 투숙객의 허기를 달래줄 메인 레스토랑이다. 그 옆으로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더블 이카트(Double Ikat) 레스토랑에서는 발리의 맛을 선보인다. 잠시 눈을 돌려 인피니티풀의 장관을 눈에 담고 있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을 데려온 투숙객이 많은 것을 알고 나니 보이지 않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리조트 구석구석에 아이를 동반한 투숙객을 위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식물을 심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키즈 클럽이 3군데나 있어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의 근심 걱정을 덜어준다.
이곳에 머문 3박 4일 동안 특이한 구조와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이 선사하는 휴식과 낭만 외에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를 찾아야 할 이유가 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이곳의 메인 레스토랑인 클레이 크래프트는 도자기 학교 콘셉트를 호텔에 도입한 다이닝 공간으로 도자기 장인이 상주해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더블 이카트 레스토랑에서는 이곳의 셰프와 함께 직접 음식을 만드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총 11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호텔 내 스파 공간에서는 숙련된 테라피스트가 제공하는 발리 전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고, 리조트 한쪽에 위치한 울루와투 사원에서는 발리 고유의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호텔 근교의 발라간 비치에 가면 서핑을 배울 수도 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이곳의 이벤트를 모두 체험하고 싶다면 내비게이터를 찾아보자. 일반적으로 무언가 필요한 것이 생기면 호텔 로비의 컨시어지를 찾게 되는데, 이곳은 컨시어지가 없다. 대신 내비게이터를 찾으면 된다. 유니폼을 입지 않고 일상복을 착용한 내비게이터는 투숙객에게 마치 친구와 같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리조트 투어는 물론이고 각종 트러블을 해결해주는 내비게이터를 통하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울루와투 사원에서 일몰을 즐기며 파이어 댄싱을 관람하거나 힌두교 라마 왕자의 전설을 들을 수도 있다. 단순한 컨시어지가 아닌 리조트 내의 모든 체험을 인솔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내비게이터와 함께라면 흔히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 이곳에는 총 4명의 내비게이터가 근무하며 로비 테이블에서 투숙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꼼꼼한 배려 덕분인지 이곳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연일 이어지는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일상 속 피로감을 전부 깨끗이 씻어내고 싶은 현대인에게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보다 더 좋은 안식처가 있을까. 이토록 평화롭고 한적하며, 그와 함께 대단히 흥미로운 체험의 기회도 풍성한 이곳을 소중한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이곳을 찾겠노라 다짐하면서 한여름 밤의 꿈 같았던 여정을 마무리했다.


Photo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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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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