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싱가포르의 숲 속 청담동, 뎀시힐

낮보다 밤이 화려한 싱가포르. 하지만 이곳의 진가는 오히려 낮에 더욱 빛을 발한다. 브런치 명소로 럭셔리 유모차 부대를 이끄는 곳. ‘싱가포르의 청담동’으로 통하는 뎀시힐이다.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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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시힐은 싱가포르의 숨은 보물 같은 곳이다. 레스토랑 20여 곳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언덕. 싱가포르를 다시 찾는다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 일순위로 꼽힌다. 낮보다 밤이 화려한 싱가포르지만 뎀시힐은 낮에 가야 진가를 오롯이 알 수 있다. 빽빽한 도심 속 푸르른 정원 같은 곳으로, 비가 오면 운치 있고, 햇살이 좋으면 한껏 기분이 들뜬다. 뎀시힐은 1980년대 후반까지 영국군의 부대 막사로 쓰였던 곳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개발 계획에 착수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낸 이들에게 가게를 하나둘 분양했고,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과 아트 갤러리, 인테리어 숍 등이 모여 있는 싱가포르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뎀시힐은 오차드 로드에서는 차로 10분, 보태닉 가든에서는 걸어갈 수 있다. 보태닉 가든에서 아침 산책 후 뎀시힐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즐겨보면 어떨까?

 

뎀시힐의 숨은 포인트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릴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레드닷 브루하우스(RedDot Brewhouse)가 제격. 1860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맥주 펍으로, 맥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투명 양조장이 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핑거푸드만 주문할 수 있고, 12시부터 7시까지는 실제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맥주인 몬스터 그린 라거는 반드시 맛볼 것. 이 밖에 싱가포르의 대표 해산물 레스토랑인 점보 시푸드(Jumbo Seafood), 점보 시푸드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해산물 식당 롱 비치(Long Beach), 뎀시힐의 유일한 한식 전문 바비큐 레스토랑 창 코리언(Chang Korean), 호주의 고급 식료품 체인점 존스 더 그로서(Jones the Grocer) 등 뎀시힐의 숨은 포인트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Open Farm Community
‘커다란 뎀시힐’이란 정원에 자리 잡은 작은 쉼터 같은 곳. 이름 그대로 오픈 콘셉트를 추구하는 자연 친화 레스토랑이다. 푸른 초원 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고, 온 가족이 탁구나 볼링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음식에 쓰이는 채소와 과일은 모두 레스토랑 내에 있는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오픈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음식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오전 일찍부터 유모차 부대의 현지인들로 북적이니 예약은 필수다.

 

Add. 130E Minden Rd. Singapore 248819
Tel. 65 6471 0306

 

 

 

PS. Cafe Petit
평일 오픈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 가도 기다리기 십상. 뎀시힐 최고의 핫 플레이스이자 싱가포르 내에서도 베스트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10명 중 10명 모두 감탄하며 입장해 만족스러운 발걸음으로 걸어 나오는 곳. 차이나타운과 티옹 바루 등에도 체인점이 있지만, 야외 정원이 있는 뎀시힐의 PS. 카페가 특히 인기다. 분위기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브런치 메뉴도 인기 비결. 그중 패티가 두툼한 먹음직한 햄버거가 시그너처 메뉴다.

 

Add. 28B Harding Rd. Singapore 249549
Tel. 65 9070 8782

 

 

 

The White Rabbit
화이트 래빗은 뎀시힐에서 가장 럭셔리한 레스토랑이다. 1930년대에 지은 기독교 학교를 리뉴얼해 만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프를 얻어 꾸민 새하얀 인테리어가 환상적 기분을 자아낸다. 성스러운 분위기 덕에 주말에는 종종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된다. ‘World Gourmet Summit Awards’ ‘Best Dining Experience Singapore Experience Awards’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을 만큼 맛과 멋을 이미 인정받은 곳이다.   

 

Add. 39C Harding Rd. Singapore 249541
Tel. 65 6473 9965

 

 

 

Huber’s Butchery
커다랗고 컬러풀한 소 조각품이 반갑게 맞이하는 곳. 후버스 부처리는 뎀시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후버 가족이 운영하는 이곳은 1층은 브런치 카페, 2층은 정육점이다. 인증받은 해외 및 로컬 공장과 도살장에서 나온 고기만 수입, 판매한다. 무엇보다 육질이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단골 고객이 많다. 카페에서는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고기와 소시지, 음료, 빵, 소스 등으로 만든 각종 메뉴를 선보인다. 그래서 음식을 맛본 후 마음에 드는 식재료가 있으면 2층 정육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뎀시힐의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메뉴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매력적. 매일 바뀌는 ‘오늘의 메뉴’가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할 것.

 

Add. 22 Dempsey Road Singapore 249679  
Tel.
65 6737 1588

 

 

 

Chopsuey Cafe at Dempsey
PS. 카페와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PS. 카페가 코지한 느낌이라면, 찹수이 카페는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가 감돈다.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일반 브런치 메뉴가 아닌 딤섬 같은 중국 음식을 선보인다는 것. 유럽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딤섬을 맛보는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할 것. 뎀시힐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발품을 들여서라도 가볼 만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Add. 10 Dempsey Rd. #01-23 Singapore 247700
Tel. 65 9224 6611

 

CREDIT

EDITOR : 설미현PHOTO :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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