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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가장 뜨거운 해변

올여름도 무지막지한 더위가 예상되는 바, 이럴 때일수록 이열치열의 자세가 필요하다. 더욱 뜨겁고 정열적인 해변은 어떤가. 좀 놀아본 세계 각국의 파티 피플들이 꼽는 바캉스 성지,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거운 파티 해변을 소개한다.

2018.06.26

어른들의 환상 동화
크로아티아 파그, 즈르체 비치

누나들의 동심을 일깨우는 나라, 크로아티아는 두 얼굴을 지녔다. 디즈니 동화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 환상적인(?) 댄스 플로가 24시간 풀 가동되는 파티 풍경. 웬만한 파티는 모두 섭렵했다는 유럽의 파티 피플이 떠오르는 파티 핫 플레이스로 호명한 곳은 의외로 크로아티아에 있다. 파그섬의 ‘즈르체(Zrće)’ 비치는 해변과 마리나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 ‘블루플래그(Blue Flag)’를 받을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곳인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클럽이 밤낮으로 해변 파티를 벌이며 ‘내공 있는 파티 피플의 집결지’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기도 하다. 약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해변 클럽 ‘파파야(Papaya)’를 비롯해 ‘아쿠아리우스(Aquarius)’, ‘노아(Noa)’ 등 글로벌 기준으로도 유독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클럽이 모두 즈르체 비치에 위치하고 있다. 클럽들은 6월부터 9월 초까지만 문을 여는데, 4개월 동안 밤낮없이 광란의 파티가 열린다.

 

 

EDM의 본고장
미국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무브허브(Movehub)’가 발표한 힙한 도시 Top 10에 뽑히며 힙스터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와 ‘리틀 아바나’ 등 쿨내 나는 동네가 산재한 마이애미를 규정하는 또 하나의 수식이 있다. 바로 ‘EDM의 도시’. 1985년부터 시작해 매해 3월 개최하는, 전 세계 EDM 산업을 관망하는 음악 축제, ‘윈터 뮤직 콘퍼런스’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콘퍼런스 기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에 수출된 EDM 페스티벌의 원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마이애미(이하 UMF)’가 사우스 비치에서 3일간 열린다. 티켓이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UMF에서는 이름난 DJ들의 미발매곡을 포함해 당시 시점으로 가장 힙한 곡이 울려 퍼지는데, EDM을 사랑하는 흥 많고 끼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사우스 비치 전체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우스 비치에서는 비단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어도 365일 내내 그해 UMF에서 히트한 곡이 리플레이되니, 언제 찾아도 요란한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하루키스트의 바캉스
그리스 미코노스,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과 수필 등을 통해 그리스 미코노스섬을 향한 진한 그리움과 애정을 밝혀왔다. 실제로 그는 3년간 미코노스섬에 머물며 <상실의 시대>를 집필했다. 그래서인지 퍽 많은 ‘하루키스트(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성 팬을 일컫는 말)’들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 미코노스로 바캉스를 떠난다. 그리고 예상과 다른 미코노스의 면모에 당황하곤 한다. 하루키를 떠올리면 어쩐지 고요할 것만 같은 데 이곳은 해변 파티 명소로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미코노스는 낮 시간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 같지만, 해가 지면 파티의 섬으로 바뀐다. 매일 저녁 시작된 파티는 동이 트고서야 끝나는데, 파티를 즐기느라 방전된 젊은이들은 낮 시간엔 방 안에서 쥐 죽은 듯 체력을 비축하다가 다시 밤이 오면 해변으로 모여든다. 오죽하면 섬의 슬로건이 ‘미코노스가 이비사를 이긴다(Mykonos fuXXX Ibiza)’일까. 파티는 미코노스섬 곳곳에서 열리는데, 동성 커플이 많이 찾는 ‘슈퍼 파라다이스(Super Paradise)’ 비치의 열기가 유독 뜨겁다.

 

 

유네스코 나이트 라이프
몰타 발레타, 세인트 줄리언스 베이

한국에는 근래 들어서야 어학연수지로 알려지기 시작한 생소한 나라, 몰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의 수도, 발레타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건물 대부분이 중세 건축 양식으로 축조되어 마치 고대와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이 도시는 일찍이 은퇴한 유럽인의 노후 이민지로 각광받았다. 발레타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정적인 도시지만 각종 해양 스포츠와 축제, 파티로 활기를 띠는 여름이 되면 세계 곳곳의 청춘이 모여들고 매일 밤 축제로 불야성을 이룬다. 뜨거운 청춘들의 집결지는 몰타 최대 클럽가인 ‘파체빌(Paceville)’을 끼고 있는 해변 ‘세인트 줄리언스 베이(St. Julian’s Bay)’. 여름이면 밤마다 젊은이들이 밤새도록 내지르는 함성과 음악 소리로 일렁이는데, 몰타 최대의 뮤직 페스티벌 ‘아일 오브 MTV(Isle of MTV)’가 열리는 6월 말부터 7월 초 한 주간은 포소스 광장이 있는 도심까지 열기가 번져 발레타 전체가 거대한 클럽으로 변한다.

 

 

클러버의 광장
스페인 이비사, 플라야 덴 보사

‘파티의 섬’, ‘환락의 섬’의 대명사인 이비사 하면, 거품 파티의 원조 ‘암네시아(Amnesia)’나 ‘파차(Pacha)’, ‘스페이스 이비사(Space Ibiza)’같이 가슴을 울리는 비트와 화려한 레이저 조명으로 무장한 대형 클럽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비사는 타운 곳곳에 세계적인 클럽이 퍼져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해변이 덜 주목받았다. 그렇다고 이비사 해변 파티가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새벽에야 열기 시작하는 클럽과 달리 해가 버젓이 떠 있는 대낮부터 시작하는 해변 클러빙 역시 이비사가 원조다. 대표적인 파티 해변은 ‘플라야 덴 보사(Playa d’en Bossa)’. 이 해변은 이비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 스페이스 이비사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해변과 면하고 있는 호텔 대부분이 야외 스테이지를 설치해놓은 덕에 각양각색의 파티가 동시에 펼쳐진다. 각 호텔 스테이지는 이른 시간부터 최대 출력으로 음악을 트는데, 투숙객이 하나둘 나와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춤추고 마시며 파티를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세기의 해변 파티
싱가포르 센토사, 실로소 비치

세기의 담판이 이뤄진 장소, 싱가포르 센토사섬에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주크(Zouk)’가 있다. 1991년 오픈한 클럽 주크는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시아 클러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한데 12월이면 그 인기가 더욱 치솟는다고. 이유인즉 주크가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변 파티 ‘주크아웃(ZoukOut)’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크 클럽은 2000년부터 매해 12월 둘째 주 토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실내 클럽 대신 실로소 비치에서 주크아웃이라는 해변 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시쳇말로 ‘탈아시아급’ 라인업을 구축하며 매년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작년 페스티벌에 참가한 악스웰 앤 인그로소, 디제이 스네이크, 리햅, 옐로 클로, 마시멜로 등만 보아도 페스티벌의 규모와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주크아웃이 뮤직 페스티벌 비수기(?)인 12월에 열리는 덕에, 이맘때 실로소 비치는 파티에 목마른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로 호황을 이룬다. 반면 한여름에는 비치 전체가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감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 없다. 늦은 저녁이 되면 비치 앞에 늘어선 스탠드 바에서 저마다 주크아웃을 재현한 소규모 파티를 열어 실로소 해변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니까. 

 

 

 

더네이버, 여행,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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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바캉스,해변,해변 파티,여름 여행,해외 여행,가장 뜨거운 해변

CREDIT Editor 박수현 Photo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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