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imagazinekorea.com http://www.imagazinekorea.com www.imagazinekorea.com ko 2017-12-19 오전 3:32:05 <![CDATA[ 권오준 셰프의 수준 높은 초밥 코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60


타쿠미곤은 숙성 스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일식 다이닝이다. 일본에서 17년간 에도마에 스시를 익힌 권오준 셰프의 숙련된 솜씨로 완성한 수준 높은 초밥 코스를 선보인다. 제주, 통영, 속초에서 직송한 물고기만 사용한다.

문의 02-595-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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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작지만 달라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8 #motortrendkr과 #neighbormag가 함께합니다

자동차, 궁금하지만 어렵나요? 자동차 매거진 1위의 <모터 트렌드>,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네이버>와 함께 보다 쉽고 재밌는 드라이빙을 즐겨보세요. 자동차 전문 기자의 깐깐한 견해에 럭셔리 매거진 여기자의 감수성 풍부한 설명을 더했습니다. 기술과 디자인, 남녀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펼쳐지는 이색 드라이빙이 매월 연재됩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소형 SUV의 약진은 올해 주목할 만한 이슈였다. E 클래스로 재미를 톡톡히 본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마지막으로 출시한 차 역시 소형 프리미엄 SUV인 GLA다. 벤츠의 SUV 라인업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사이즈지만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벤츠 특유의 가치와 품격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GLA가 벤츠 SUV 패밀리에 합류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GLA는 그간 벤츠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언어를 무기로 젊은 층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GLA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큰 변화보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차체 크기는 소형보단 준중형에 가깝다. 길이 4440밀리미터, 너비 1805밀리미터, 높이 1505밀리미터다. 부분 변경 때에도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지기 마련인데 GLA는 이전과 완벽하게 같다. 하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기존 GLA가 스포티한 SUV의 전형에 가까웠다면 이번 GLA는 한눈에 봐도 세련됐다. 특히 외모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두 줄의 크롬 라인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엠블럼이 인상적이다. 크롬 라인에 사각형 패턴을 넣어 강인한 인상도 더했다. 실내 역시 스포티하되 세련미가 넘친다. 가장 존재감이 뚜렷한 건 역시 비행기 엔진을 닮은 송풍구다. 송풍구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는 걸 유감없이 보여준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8인치지만 두꺼운 프레임 때문에 화면이 작아 보인다. 터치도 지원하지 않는다. 깔끔하고 모던한 센터페시아는 유니크한 송풍구와 궁합이 좋다. 꽤 넉넉한 공간과 세련된 디테일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지난달 졸음운전으로 인한 접촉 사고의 기억이 떠올랐다. 앞차와의 충돌을 예방해주는 긴급 제동 장치, 졸음운전 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등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랑하는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 물론 GLA에는 이런 안전 장비들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사실 내가 GLA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힘도, 실용성도, 가격도 아니다. 바로 스타일 때문이다. 작아서 운전이 편하지만 그렇다고 스타일은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이번 GLA는 꽤 매력적인 차일 거다. GLA 앞에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다. 설미현(<The Neighbor> 피처 디렉터)

 

“콤팩트, 소형, 작은. 신형 GLA는 여기에 프리미엄의 가치를 녹여냈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진 소형 SUV. 그게 바로 GLA다.” 

 

 

작지만 경쾌한
GLA가 부분 변경을 거쳤다. 변화의 폭은 딱 예상한 그 정도다.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얼굴. 안쪽을 간결하게 정리한 헤드램프와 입체감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 오밀조밀하게 다듬은 범퍼 덕분에 인상이 이전보다 고급스럽다. 사실 구형은 조금 비싸 보이는 헤드램프와 커다란 엠블럼 말고는 별로 볼 게 없었다. 하지만 신형은 조형미를 논할 수 있을 정도로 균형이 뛰어나다. 뒷모습 역시 한결 세련미가 넘친다. 바꾼 건 테일램프(범퍼도 바뀌었으나 큰 차이 없다) 정도가 전부인데 훨씬 자연스럽다. 납작한 철제 도시락 통을 붙여놓은 것처럼 뭉툭했던 테일램프 커버를 밀어 넣은 것이 효과가 크다. 물론 램프 안쪽 모양도 달라졌다. 이제 불빛을 스타 더스트(광원이 보석 가루처럼 반짝인다) 방식으로 밝힌다. E 클래스 쿠페나 신형 S 클래스와 같은 최신형 벤츠에 쓰이는 타입이다. 반면 실내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신형 스티어링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정도가 전부다. 송풍구 테두리가 조금 더 오밀조밀해졌고 센터페시아 버튼 커버가 한층 간결해지긴 했지만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시승차는 GLA 220.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앞바퀴를 굴리는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211마력을 내는 ‘250’ 모델의 저출력 버전이지만 운전 감각은 꽤 경쾌하다. 최대토크가 1200rpm에서 나와 4000rpm까지 유지되는 데다 앞머리가 가볍기 때문이다. 굽이진 길을 신나게 달리면 마치 키가 껑충한 전륜구동 핫해치를 타는 기분이다. 물론 불만도 있다. 사륜구동을 뺀 건 크게 흠잡을 일이 아니지만(어차피 바닥이 낮은 도심형 소형 SUV에겐 위기 탈출용에 불과하다)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2킬로미터에 불과한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이 급의 수입 소형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연비는 아주 중요하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타입(일반형보다 최저 지상고가 30밀리미터 높다)이다. 차가 더 듬직해 보여서 좋긴 하지만 파워트레인의 성격을 생각하면 AMG 사양(일반형보다 약 20밀리미터 낮다)이 더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다. 무게중심이 높은 까닭에 연속되는 코너에서 자세가 쉽게 무너진다. GLA 220은 현재 GLA의 엔트리 트림이다. 부분 변경을 거치며 디젤 엔진이 모두 빠졌기 때문이다. 가격은 4620만원부터 시작한다. 5010만원이었던 기존 엔트리 트림 GLA 200d는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리터당 16.2킬로미터의 연비를 냈다. 가솔린 엔진으로 바뀌며 연비가 떨어지긴 했지만 더 많은 힘을 내고 더 저렴해진 셈이다. 4000만원 중반대에 달리는 맛도 꽤 괜찮은 벤츠 SUV. 신형 GLA의 가치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류민

 

“운전 감각이 꽤 경쾌하다. 최대토크가 1200rpm에서 나와 4000rpm까지 유지되는 데다 앞머리가 꽤 가볍기 때문이다. 굽이진 길에선 마치 키 큰 전륜구동 핫해치 같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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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고객의 상상력이 곧 뮬리너입니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6

“벤틀리는 이미 극소수의 소비자만 타는 아주 특별한 차잖아요. 그럼에도 개인 맞춤화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뭐죠?” 내 질문에 잘 깎은 옥돌처럼 미끈한 멋쟁이 영국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벤틀리 방식이니까요. 벤틀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오너의 주문이 들어가야 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취향과 의향이 반영되고는 했죠. 개인화 맞춤 부서인 뮬리너도 원래 벤틀리의 코치빌더였습니다.” 
뮬리너 사업부 제품 매니저인 제이미 스미스는 전 세계를 돌며 뮬리너 브랜드와 역할을 알리는 일을 한다. 현재 뮬리너는 벤틀리 전체 제품의 50~70퍼센트에 들어가고 소비자 맞춤 방식인 비스포크 비중도 5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다. 그는 뮬리너의 사업성을 더 높이기 위해 세계를 돌며 홍보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제작하는 비스포크는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일부 최고급 브랜드에서만 가능하다. 극소량만 생산하고 그만큼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브랜드는 소비자의 취향이 매우 다양한 데다 수요가 점차 증가해 전담 부서를 두고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중이다. 
“그러면 비스포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제이미가 내 쪽으로 태블릿을 내밀며 말했다. “중동입니다. 그들은 차를 되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차에 이름을 새기는 등의 작은 것부터 차체 전체를 바꾸는 큰 작업을 원하기도 하죠. 반복적으로 다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이미가 보여준 이미지에선 맹금류가 벤테이가 실내에 앉아 있었다. 매사냥을 즐기는 중동 오너의 요청대로 벤테이가를 매사냥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그러면 뮬리너는 오너의 모든 요청을 들어줄 수 있나요?” 제이미가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객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미치느냐에 따라 다르죠. 우리는 뮬산의 길이를 1미터나 늘려 6인승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뮬리너의 경쟁력을 보여준 예라고 생각해요.” 내외관 디자인이나 장치, 장비를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변화도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다. “그러면 섀시를 늘리는 등의 테크니컬한 것도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벤틀리 디자이너가 뮬리너 디자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뮬리너가 예전의 코치빌딩 방식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 코치빌더들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차를 제작했죠. 앞으로 뮬리너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하게 될 겁니다.” 
사실 비스포크는 고가의 자동차 제작사들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돼가고 있다. 수익이 큰 이유도 있겠지만 비스포크가 브랜드 가치와 역량을 높이는 좋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맞춤화에 만족한 고객은 지속적인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다음 세대가 세상에 단 한 대밖에 없는 아버지의 유산을 따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차피 부(富)는 대를 이을 테니까. 비스포크는 이런 미묘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사업이 아닐까? 어차피 명품과 제품은 이런 미묘한 차이에서 나뉘는 거니까.  
글_이진우

 

 

 

 

 

 

모터트렌드, 인터뷰, 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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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신메뉴 ‘가든 인 부처’를 선보이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9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유러피언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11월 1일부터 신메뉴 ‘가든 인 부처’를 선보인다.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샐러드 바와 피렌체 스타일의 티본 스테이크, 로브스터 플래터로 구성했다.
문의 02-2250-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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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꽃가마 타는 날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5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여섯 번째 시집에 실린 <결혼에 대하여>에서 이렇게 적었다.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음, 뭐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맞는 말 같다. 그렇다면 결혼식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사랑 말고도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 마무리가 중요하듯, 결혼식에서도 마침표를 장식하는 웨딩카를 빼놓을 순 없다. 이제 막 부부가 된 젊은 남녀가 세상 밖으로 나가는 첫 순간을 함께하는 웨딩카. 지구 건너편의 신혼부부들은 어떤 웨딩카를 탈까.웨딩카에 있어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얀 보닛 위에 커다랗게 붙인 ‘우리 결혼했어요’ 글씨와 꽃과 리본 장식은 가장 일반적인 모습의 웨딩카다. 여기에 깡통을 주렁주렁 달고 달리는 차도 있고, 윈도 브러시에 하얀 장갑을 씌운 차들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런 장식은 모두 불법이다. 화물이 차체에서 떨어져 있거나 확실하게 고정돼 있지 않으면 안 되고, 당연히 번호판을 가려서도 안 된다. 자칫했다간 결혼 첫날부터 벌금 딱지를 떼일 수도 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어떨까. 거리는 가깝지만 두 나라의 웨딩카는 극과 극이다. 일본은 대부분 웨딩카를 하지 않는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젊은 일본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일본에서는 웨딩카 하면 떠오르는 게 거의 없을 만큼 웨딩카를 타는 일이 드물다. 
반면 중국은 웨딩카로도 대륙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슈퍼카 퍼레이드는 기본이고, 지하철을 웨딩카로 쓰는 경우도 있다. 중국 선양에서는 지하철 1호선 개통식을 맞아 50쌍의 부부가 단체로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드물긴 하지만 이 정도로도 성이 차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자동차 동호회원들을 총출동시켜 퍼레이드를 벌인다. 어떤 부부는 굴착기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인도와 태국은 유난히 코끼리가 많은 나라다. 때문에 자동차 대신 코끼리를 타고 결혼식을 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결혼식을 위해 코끼리를 대여해주는 회사도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화려한 장식을 한 코끼리를 대여해주는데, 결혼식이 진행되는 60분 동안 주차(?)할 수 있는 트럭도 함께 제공한다.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가족, 친구들과 애프터 파티를 즐기기 위해서다. 결혼식이 끝나면 부부는 하객들과 함께 파티 장소로 이동한다. 이때 도시 한가운데를 지나가며 퍼레이드를 하기도 한다. 물론 웨딩카가 선두다. 가까운 친구들이 웨딩카를 꾸며 선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클래식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중에서도 피아트 500나 베스파 400처럼 작지만 예쁜 클래식카들이 인기다. 웨딩카를 고를 때도 멋을 중요시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취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차가 작아 운전은 남편이 직접 해야 한다. 큰 차를 탈 경우, 그 마을의 촌지 정도 되는 어른이 운전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한국으로 치면 주례 선생님이 운전을 해주는 셈이다. 유럽의 남부 도시나 호주처럼 항상 날씨가 좋은 곳에서는 마차를 타는 경우도 많다.
말을 타든, 차를 타든, 자율주행차를 타든, 무얼 타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 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나라면 기왕 턱시도까지 입은 김에 제임스 본드가 타던 애스턴마틴을 몰고 공항까지 한숨에 달려보고 싶다. 나, 웨딩카 탈 수 있을까?  

 

웨딩카로 코끼리 대여하는 방법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딩 엘리펀트(Wedding Elephant)’는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코끼리를 대여해준다. 이 회사는 40년 넘게 코끼리를 사육하고 있는 가족이 운영하는데, 수입의 일부분은 국제 코끼리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웨딩카 역할을 하는 코끼리의 장식에는 크게 스탠더드형과 그랜드형이 있다. 여기에 편안한 탑승을 위해 특별한 사다리가 준비되며, 사다리 없이 코끼리가 무릎을 꿇어 높이를 낮추기도 한다. 세부 장식으로 담요와 안장, 코끼리의 머리 및 무릎 장식, 파라솔이 함께 제공된다. 
당연히 보험 가입도 돼 있다. 총 500만 달러의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험증명서도 제공한다. 코끼리들은 결혼식 행사를 위한 훈련이 잘돼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기본 대여 시간은 1시간이며, 시간이 길어질수록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행사 2주 전까지 입금을 완료하면 결혼식 1시간 전, 당신을 태울 화려한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웨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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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첫 번째 건강검진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4


GLC 쿠페 출고 후 첫 번째 정기 점검 서비스를 받았다. 주행거리 1만5000킬로미터가 되자 계기반에는 서비스 A 점검 알림이 나타났다. 브랜드마다 비슷한 듯 다른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1만5000킬로미터마다 정기 점검 서비스가 이뤄진다. 알림이 뜬 후 서비스 예약을 하려니 예약이 어려워 3주가 지나서야 겨우 점검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런 경우가 흔한 듯 서비스 예약 상담원은 “주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타라”고 했다. 서비스센터가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그 수가 많고 규모가 큼에도 워낙 높은 판매량에 부족한 듯하다. 
그렇게 3주 후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차를 입고시킨 후 기다리는 동안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서비스센터에서 보낸 문자로 오늘 받는 정기 점검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필터 교환법, 타이어 공기압 설정법 등 상세 설명이 있는 인터넷 링크 주소가 쓰여 있었다. 타이어부터 내외부 점검과 내비게이션 버전 체크, 엔진오일과 에어컨 필터 교체 등 10여 가지 점검에 대한 설명인데 별거 아니지만 내 차가 이런 점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려웠던 서비스 예약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나 서비스는 은근히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정기 점검과 함께 브레이크 소음을 별도로 점검 요청했는데 어드바이저 설명이 신형 패드 적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일정 거리 주행 후 사라진다고 했다. 이상은 없단다. 1시간 30분 정도 서비스를 받은 후 GLC 쿠페를 만나니 세차까지 돼 있었다. 물론 외부 세차뿐이지만 지저분한 차를 타고 왔다가 깨끗한 차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겉과 속을 모두 점검받은 기분이다. 이런 서비스들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겨울인데 추위와 눈이 있는 겨울에는 네바퀴굴림인 GLC 쿠페가 어떤 만족감을 줄지 기대된다.
그런데 지난달 앞 유리 유막 제거 서비스는 왜 그랬던 거지? 기분 탓이었나? 김종배(자영업)

 

MERCEDES-BENZ GLC 220D 4MATIC COUPE

가격 732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4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 직렬 4기통 2.2ℓ DOHC 터보 디젤, 170마력, 40.8kg·m 변속기 9단 자동 무게 1915kg 휠베이스 2875mm 길이×너비×높이 4700×1910×1610mm 연비(복합) 12.9km/ℓ CO₂ 배출량 148g/km

구입 시기 2017년 5월 총 주행거리 1만5000km 평균연비 14.1km/ℓ 월 주행거리 35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무상점검 서비스 A 한 달 유지비 35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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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트랙의 뉴 페이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3

가브리엘레 타퀴니가 코너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두 대를 추월하자 해설자가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주 멋진 추월이네요.” 코너를 탈출 후 타퀴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경주차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가속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설자는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건 너무 충격적입니다.” 정말 멋진 움직임이었다. 동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 봤는지 모른다. 타퀴니의 움직임은 자신감이 꽉 들어차 있었고 경주차는 드라이버와 한 몸이 된 것처럼 멋지게 화답했다. 아무리 타퀴니가 WTCC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 드라이버라 할지라도 경주차의 성능이 받쳐주지 못하면 이런 움직임이 나올 수 없었다. 이 경주차는 바로 현대 i30 N TCR이었다. 지난 10월 7~8일 중국 저장성 서킷에서 열린 TCR(Touring Car Race) 인터내셔널 시리즈 9라운드는 i30 N TCR의 데뷔 무대였다. 현대모터스포츠는 올해 2월, i30를 베이스로 TCR 경주차를 만든다고 발표했고 8개월 만에 데뷔 무대를 가졌다. 실질적인 대회 준비기간이 아주 짧았다. 때문에 이번 경주는 그동안의 개발 결과를 테스트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임시 호몰로게이션을 받아 출전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심상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1차 예선에서 현대모터스포츠 팀의 두 드라이버가 1, 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RS3 LMS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한 곳에서 이제 막 만들어 임시 인증을 받아 출전한 경주차 두 대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현대모터스포츠 팀의 두 경주차는 결승에서 맨 앞에서 출발할 수 없었다. 임시 호몰로게이션이기 때문에 2차 예선에 출전할 수 없었다. 현대모터스포츠의 두 드라이버 알랭 메뉴(스위스)와 가브리엘레 타퀴니(이탈리아)는 21대의 출전차 중에서 각각 13, 14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 14그리드에 있던 타퀴니가 단 1랩 만에 6위까지 올랐다. 타퀴니의 i30 N TCR은 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앞에 있는 경주차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코너에서 레이트 브레이크로 먼저 안쪽으로 파고든 뒤 코너 탈출 후에 더 빠르게 가속하면서 손쉽게 추월했다. 한 번에 두 대의 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렇게 3랩이 되자 순위가 4위까지 치솟았다. 해설자는 타퀴니의 추월쇼를 ‘사냥’이라고 표현했다. 

 

 

레이싱 경력 30년 이상의 노장 드라이버는 마치 무엇에 홀린 것처럼 앞차를 추월해 나갔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타퀴니와 i30 N TCR 경주차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6랩에서 2위에 올랐고, 11랩에서 앞에 있던 세아트 레온 TCR 경주차를 손쉽게 추월해 선두를 차지했다. 이제 갓 레이싱에 투입된 풋내기 경주차가 큰 사고를 치는 순간이었다. 선두를 차지한 타퀴니는 2위와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경주차 성능 차이가 확연하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타퀴니는 뒤차를 완벽하게 견제할 수 있는 정도로 거리를 둔 후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다. 차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참으로 노련한 드라이버다. 그렇게 타퀴니는 포디움 맨 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TCR에 처음 출전한 i30 N TCR은 우승을 차지했다. i30 N TCR의 우승이 우연일까?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운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있지만, 레이싱에서 우연치 않은 우승은 드물다. 또 WTCC 챔피언과 F1 경력까지 있는 가브리엘레 타퀴니가 뛰어난 드라이버이긴 하지만, 경주차의 성능이 받쳐주지 못했다면 그는 포디움 맨 위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i30 N TCR의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건 3주 후 이탈리아에서 열린 TCR 유럽 트로피 대회에서 증명됐다. 두 번 치러진 결승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TCR 9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가브리엘레 타퀴니는 55세의 노장 드라이버다. WTCC 챔피언 출신이고 한때 F1에서도 활약했다.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이제 막 세상에 나온 i30 N TCR은 레이싱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현대차는 레이싱 경험이 아주 짧다. 특히 WRC가 아닌 트랙 레이싱 경험은 미천한 수준이다. 그런데 아우디, 폭스바겐, 푸조, 세아트, 혼다, 알파로메오, 포드 등 세계를 호령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즐비한 곳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까지 했다. 현대차는 아주 짧은 시간에 경쟁력 있는 경주차를 만들어냈음을 경주 결과로 증명한 것이다. 특히 올해 TCR은 현대차에게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현대차는 “올해 마지막 경주가 열리는 11월 18일 마지막 라운드(두바이)까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경주차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니 올해는 여러 레이싱팀에게 그들의 경주차를 소개하고 선보이는 무대인 셈이다. 그런 무대에서 우승을 두 번이나 했으니 i30 N TCR을 레이싱팀들에게 제대로 홍보한 것이다. 현대차는 i30 N TCR을 판매하기 위해 만들었다. TCR은 생긴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레이싱이지만 많은 팀이 참가하면서 각광받는 모터스포츠가 됐다. 경주차 성능이 WTCC 경주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주차 가격과 팀 운용비가 낮은 덕분인다. 더불어 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시리즈에 참가할 기회가 많은 것도 순수 레이싱팀에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중국 TCR에 출전하다가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고,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중국에서 열리면 거기에도 참가할 수 있다. 모든 경주차의 호몰로게이션이 통일됐기 때문이다. 현재 TCR은 세계에서 15개의 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 TCR 경주차는 매년 열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경주차가 여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건 레이싱팀뿐 아니라 경주차 제조사에게도 큰 매력이다. 여러 곳에서 그들의 경주차를 홍보할 수 있다는 의미니까. 특히나 TCR은 양산차 베이스로 만든 경주차다. 현대차가 TCR 경주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i30와 N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모터스포츠는 이미지 마케팅의 아주 좋은 플랫폼이다. 현대차가 뛰어난 성적을 거둘 때마다 관객과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운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물론 경주차가 판매돼야 홍보도, 마케팅도 할 수 있다. TCR은 매뉴팩처러 팀의 출전을 제한한다. 돈이 많은 매뉴팩처러가 직접 팀을 꾸려 출전하면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순수 레이싱팀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레이싱팀들이 출전하지 않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즉 현대모터스포츠가 자체적으로 TCR 경주팀을 꾸려 출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레이싱팀들이 차를 사게끔 하기 위해선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경주차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현대모터스포츠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i30 N TCR 경주차 성능이 좋다는 걸 어느 정도 확인시켰다.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i30 N TCR이 출전하는 TCR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은 없을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올해 한국도 아시안 시리즈 2라운드가 열기로 했지만 취소됐다. 관심도가 낮고 출전팀이 적다는 이유였다. 관객이 없다는 건 그만큼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이다. 스폰서를 끌어오기 쉽지 않고 스폰서가 없으면 출전팀도, 경주를 유치하려는 프로모터도 없다. 모터스포츠는 상업성이 아주 짙은 스포츠여서 돈이 오가지 않으면 경주 자체를 할 수 없다. 현대차가 대형 스폰서십을 하는 형태로 TCR을 유치하는 시나리오도 구상해볼 수 있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i30 N은 한국에 팔리지 않는다. 노조가 해외 생산 모델의 국내 수입 판매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i30도 판매량이 극히 낮다. 따라서 현대차가 큰돈을 들여 TCR을 국내에 유치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또 한국엔 대당 가격이 12만8000유로(약 1억6500만원)에 달하는 i30 N TCR을 사서 TCR에 출전할 만한 팀도 없다. 아쉽지만 여러 정황상 국내에서 i30 N TCR이 달리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더네이버, 레이싱,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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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V8을 얹은 스피드보트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2

자동차가 나오는 게 아니면 영상엔 별로 관심이 없는 내가(정말이다) 얼마 전 보트 영상을 하나 봤다. 정지화면 속의 그림이 조금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붉은 롤케이지를 두른 알루미늄 보트라니. 이게 대체 무슨 물건일까. 그런데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아메리칸 머슬카에서나 들을 법한 우렁찬 V8 엔진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자동차용 엔진처럼 보였다. 자동차 엔진, 그것도 V8을 얹은 보트가 국내에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때부터 난 스피드보트라고 불리는 이 희한한 물건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명칭 정리부터 하자. 스피드보트는 모터보트 종류의 하나다. 이름 그대로 속도에 초점을 맞춘다. 소형 파워보트로 불리기도 한다. 모터보트도 자동차처럼 엔진 위치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엔진이 보디 안쪽(인보드)에 있으면 엔진 파손 위험이 적고 운반이 쉬우며, 보디 바깥쪽(아웃보드)에 있으면 수리와 탈·장착(동파 방지)이 쉽고 실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자동차용 엔진처럼 크고 방수와 부식 처리가 완벽하지 않은 엔진은 주로 인보드 방식으로 장착해서 사용한다. 아웃보드 방식은 필요한 만큼 엔진을 추가해 출력을 쉽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디만 수입하고 나머지는 전부 국내에서 제작했다. 오디오는 물론 전후방 카메라까지 갖췄고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도 끌 수 있다. 

 

추진(동력 전달) 방식에 따른 특성 차이도 있다. 배 뒤쪽에 프로펠러가 달린 방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한 대신 급가속 시 배의 앞쪽이 들린다는 단점이 있다. 날개가 밖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부상과 파손의 위험도 있고 수면이 얕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배 아래에서 빨아들인 물을 뒤쪽으로 뿜어 추진력을 얻는 제트 드라이브(워터제트)는 프로펠러의 단점을 모두 해소한 방식이다. 대신 프로펠러에 비해 장착이 번거롭고 비싸다. 방향을 트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프로펠러 방식은 엔진이나 틸러(방향타)를 움직이고, 제트 드라이브 방식은 물 토출구를 비틀어 방향을 바꾼다. 속도를 줄이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프로펠러는 역회전을 하고 제트 드라이브는 토출구 앞쪽에 캡을 씌워 물의 방향을 되돌린다. 참고로 모터보트는 물의 저항 때문에 가속만 멈춰도 속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적극적으로 멈춰 세울 수는 없다. 

 

 

추진기는 제트 드라이브 방식이다. 급가속에도 뱃머리가 들리지 않고 부상과 파손의 위험도 적다. 방향을 바꾸는 방식도 더 간단하다.

 

수소문 끝에 찾은 영상 속 스피드보트는 용인의 한 경주차 제작 캠프 ‘픽슨’이 만든 것이었다. 뉴질랜드 보트 전문 브랜드에 특별 주문한 보디에 엔진(인보드), 연료·냉각 시스템, 롤케이지, 시트, 계기판, 센터 스택, 스티어링휠, 오디오 등을 얹어 완성한 것이다. 엔진은 GM의 6.2리터 V8 스몰블록의 LS3 자연흡기 클럽스포츠 버전으로 무려 455마력을 낸다. 경주차 제작자가 스피드보트를 만든 이유가 궁금했다. “경주차를 만들다 V8 스몰블록 엔진의 매력에 빠졌어요.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여러 차에 쓸 수 있죠. 유럽차와 국산차에도 얹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한 해외 사이트에서 이 엔진을 얹은 스피드보트를 봤어요.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뉴질랜드로 날아가 직접 타보고 계약을 맺었어요. 사실 국내에서 자동차로 뭘 하기에는 제약이 많아요. 법이 까다롭고 사람들 인식도 좋지 않죠. 서킷에서만 타는 차라면 또 몰라도요. 하지만 스피드보트는 비교적 자유로워요.” 픽슨 장대정 대표의 말이다. 

 

 

엔진은 콜벳, 카마로 SS 등에 쓰이는 455마력 6.2리터 V8 LS3 클럽스포츠 버전이다. 냉각수는 외부에서 당겨온 물로 식힌다.

 

보디 길이는 4.1미터이며 전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 빠른 방향 전환과 직진성 향상을 위해 배 바닥에는 여러 개의 핀을 붙였다. 경주용이 아니기에 카울은 없다. 다만 만약의 사고를 위해 롤케이지를 붙였다. 무게는 3인승 제트스키와 큰 차이가 없다. 엔진을 포함해 약 500킬로그램에 불과하다. 추진기는 당연히 제트 드라이브 방식. 뱃머리가 들리는 프로펠러 방식으로는 제대로 달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엔진은 자동차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냉각수가 바람이 아닌 물로 식혀진다는 것과 소음기가 작아 소리가 더 우렁차다는 점이 차이의 전부다.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 제트스키의 소형 과급 엔진과는 특성이 전혀 다르다. 저속 토크가 센 까닭에 초기 가속이 굉장히 빠르다. 주문 제작 방식이기에 당연히 다른 엔진을 얹을 수도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2.0리터 터보와 1.6리터 터보 엔진을 검토 중이다. 사실 이런 보트가 해외에서는 그렇게 신기한 물건이 아니다. 검색만 몇 번 하면 비슷한 스피드보트의 사진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국내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이만한 레저스포츠도 없을 텐데 말이다. “이걸 찾는 사람들이 있나요?” 내 질문에 장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최근 제트스키로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 꽤 많아진 걸로 알아요. 그런 분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해요. 타보면 그 매력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간 다양한 모터사이클과 스포츠카를 타봤지만 이만큼 짜릿한 탈것은 별로 없었거든요.” 

 

 

 

 

모터트렌드, 자동차, 스피드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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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루이 비통 향기로운 한정판 선물 ]]> http://www.imagazinekorea.com/luxury/luxview.asp?no=3322  

 

루이 비통 향기로운 한정판 선물

 

루이 비통이 연말을 맞아 기존 향수 컬렉션의 총 일곱 가지 향수를 한데 모아 새로운 한정판 세트를 구성했다. 장미 향기를 가득 머금은 로즈 데 벙(Rose des Vents), 진한 월하향의 튜뷸렁스(Turbulences), 황홀한 첫날 밤을 연상케 하는‘덩 라 포(Dans la peau), 자연과 교감하는 아포제(Apogée), 자신을 드러내는 꽁트르 무아(Contre moi), 어두운 심연 속을 탐험하는 마티에르 누와르(Matière Noire), 감정의 터뜨림을 담아낸 밀 푸(Mille Feux) 총 일곱 종류의 향을 모았다.

 

이번 한정판 세트는 향수 애호가들이 주목할만한 아이템. 루이 비통 공방에서 제작되는 메종의 시그니처 가죽 스트랩으로 둘러매여진 아름다운 패키지 덕분에 선물하기에 제격. 향수 케이스는 전 세계 250개 한정으로 제작돼 각 케이스에 1부터 250까지의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다.

 

 

 

 

 

 

사진 출처: 루이 비통

루이비통, 선물, 향수,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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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산타도 반할 크리스마스 케이크 모음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7

 

오월생

부산 전포거리에서 뜨고 있는 디저트 카페 중 하나인 오월생.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나 새하얀 벽면과 원목 테이블이 합을 이룬 킨포크 감성의 인테리어, 사진 찍기 좋은 디저트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오월생에서도 진한 초콜릿 파운드 케이크 위에 초록색 크림과 딸기를 얹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온 가족이 먹어도 남을 커다란 케이크를 사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기분 내기 좋을 케이크.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206-2 2층

 

 

부어크

앉아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공간에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케이크가 있다. 10~12명 정도만 앉을 수 있는 작은 카페 안은 하나 하나 신경 쓴 것으로 보이는 엔틱한 소품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머랭 케이크 위에 큼직한 무화과가 투박하게 올려진 케이크야말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기에 완벽하다. 다만 디저트가 소진될 때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하니 사전 연락 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51 

 

 

기념일 프로젝트  

케이크가 맛있기로 소문난 성북동 카페. 밤과 사과가 합을 이룬 케이크, 블루베리와 커피로 맛을 낸 케이크, 복숭아 케이크 등 매달 이색적인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다. 초록색 녹차 크림이 풍성하게 올라간 컵케이크를 여러 개 나열해 예쁜 초를 장식하는 것만으로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를 만들 수 있을 터. 케이크는 예약이 가능하니 누군가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준비해볼 것. 

서울 성북구 보문로 29길 123 

 

 

미완성 식탁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망원동 디저트 카페. 계절마다 디저트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디저트를 잔뜩 만날 수 있다. 상큼한 투명 젤리와 딸기 샤베트, 피스타치오 크림, 쿠키, 후추라는 이색적인 재료가 조화를 이룬 백야, 새하얀 머랭을 툭 깨서 먹어야 하는 북해도 등이 있다. 다만 '인스타그램 스타' 카페인만큼 대기 줄이 길고 2인 이상의 테이블은 받지 않는다는 점 참고.   

서울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쿠오레 에스프레소  

높은 천장과 커다란 나무가 있는 강남에서 보기 드문 넓직한 카페. 에스프레소와 잘 어울리는 꾸덕꾸덕한 치즈 케이크가 있다. 12월 한 달 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루돌프 데코레이션을 해준다. 단단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치즈 케이크가 나온 즉시 먹고, 보다 끈적하게 씹히는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녹인 뒤 먹어 볼 것.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5

 

 

르베르크   

따뜻한 홍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파는 곳. 눈 내린 겨울 산을 떠올리게 하는 딸기 초코 컵케이크부터 고소한 커스터드 크림과 딸기를 토핑한 타르트, 송송 썬 오렌지를 얼그레이 크림과 함께 즐기는 타르트까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재료를 사용한 조각 케이크가 많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2길 18

 

어시스턴트: 박언지

사진 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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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나 떨고 있니?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1

지금의 십대도 한 번쯤 들어봤을 그 문장. “나 지금 떨고 있니?” 1995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일명 ‘귀가 시계’라 불린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모래시계>는 SBS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24부작 대작 드라마. 그 당시 <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했다. 역대 드라마 중 이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두 편에 불과하다. 여기서 ‘대작’이라는 언급은 공허한 수사가 아니다. <모래시계>는 제작비부터 타 드라마에 비해 세 배 이상 투입했다. 당시 드라마 제작비가 일반적으로 회당 4000만원 내외였는 데 비해, <모래시계>의 제작비는 1억3000만원이었다. 그리고 ‘대작’이라 치켜세운 데에 제작비나 규모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래시계>는 당시까지 공론화되지 않은, 또는 못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였다. 1978년 동일방직 사건,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79년 YH 여성노동자추락사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삼청교육대 등. 특히 1993년 정관계 인사들이 슬롯머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되었던 일명 슬롯머신 비리 사건은 <모래시계>의 방영 이후 ‘모래시계 사건’으로 불리게 되었다. 드라마는 우리 역사의 어두운 사건들 한가운데 조직 폭력배와 검사, 그리고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인을 던져놓았다. 이왕 주먹을 쓸 바엔 나라를 위해 쓰겠다며 정치판에 뛰어든 조직 폭력배 태수. 그와는 둘도 없는 친구인 동시에 조직 폭력배를 소탕하는 검사인 우석, 재벌가 여식으로 대학생 시절 사회 운동에 투신했지만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살아가는 혜린. 그리고 그 곁에서 보이지 않게 혜린을 지키는 비련의 보디가드 재희.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그리고 특히 이정재는 <모래시계>로 배우로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이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다. 아마 대중이 가장 궁금해할 대목은 누가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그리고 이정재 역할을 하느냐일 것. 뮤지컬 <모래시계>는 배역마다 트리플 캐스팅을 둬 다양한 개성의 배우 조합을 보는 재미를 꾀한다. 먼저 최민수가 맡았던 태수 역은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이 돌아가며 맡는다. 이 중 신성록은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 최민수와 함께 출연하던 중 캐스팅 제의를 받아, 최민수로부터 별도의 조언도 받았다고. 박상원이 맡은 우석 역에는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혜린 역으로는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출연한다. 그리고 곁에서 혜린을 지키는 비운의 보디가드 재희 역에는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이 낙점되었다. 비스트에서 이름을 바꾼 하이라이트의 멤버로 활동하는 손동운과 최근 인피니트에서 탈퇴한 이호원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모두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배우들이다. 작품성 높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았기에 이야기 구조나 인물 형상화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듯 보인다. 하지만 원작의 완성도가 높은 건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도. 무엇보다 드라마 원작 뮤지컬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은 드라마의 압축에 있다. 드라마 속 방대한 사건 중 어떤 부분을 선택해 집중할 것이냐가 바로 그것. 각색에도 참여한 조광화 연출은 세 남녀의 만남과 이별에 초점을 맞춰 무대화를 꾀했다. 원작에 대한 부담은 음악감독 역시 피하지 못했다. 동토의 짙은 서정이 깔린 요시프 코브존의 ‘백학’은 이번 뮤지컬에서 드라마를 환기시키는 정도로만 이용된다. 원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뮤지컬이 탄생했을지, 혹은 원작을 뛰어넘는 뮤지컬이 탄생했을지는 12월 5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글을 쓴 김일송은 공연 칼럼니스트이다.

 

 

 

 

더네이버, 컬처 다이어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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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TIME TO CRUISE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50

피렌체의 피티 궁전에는 르네상스를 꽃피운 다양한 작품을 소장한 팔라티나 미술관이 자리한다. 구찌는 2018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이 가득한 팔라티나 미술관의 7개 룸을 연결해 런웨이를 완성했다. 장소에서도 알 수 있듯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르네상스 시대의 장식적인 화려함을 컬렉션에 녹여냈다. 자수와 브로케이드, 프릴, 빈티지, 그래픽 패턴 등 갖가지 화려한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며 웅장한 룩들이 탄생했다. 수많은 천재 작가들의 작품이 탄생한 르네상스 시대처럼 저마다의 존재감을 내뿜는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며 알레산드로 미켈레식 르네상스가 탄생한 것. 미켈레는 여기에 현대적인 위트를 가미했는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더블 G 로고와 심벌을 패러디하며 클래식과 트렌드의 적절한 조화에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모나코와 팜스프링스, 지난해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이어 루이 비통이 사랑에 빠진 도시는 교토다. 쇼는 교토 시내에서도 차로 1시간가량 달려야 나오는 시가현 미호 박물관에서 열렸는데,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푸른 숲의 바다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제스키에르의 말이 단번에 이해된다. 깊은 산을 뚫고 금속으로 마감한 대형 터널과 다리를 지나 등장하는 젠 스타일의 박물관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투명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오 밍 페이의 작품이다. 교토를 쇼의 장소로 선택한 만큼 룩 곳곳에서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디테일이 등장했다. 사무라이 갑옷에서 영감 받은 실루엣, 일본 수묵화에서 비롯한 패턴 그리고 그래픽적인 가부키 패턴 백까지. 그간 루이 비통이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추구한 여행의 정취, 자연 그리고 건축적 미학과 예술의 조우를 한데 모은 컬렉션이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첫 번째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선택한 장소는 사막이다. LA 근교에 위치한 샌타모니카의 한 사막에 거대한 열기구와 함께 영화 세트장 같은 런웨이를 만든 것. 노을이 깔리기 시작한 황량한 지평선을 배경으로 등장한 룩은 장소 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실크와 자카드 등 하늘하늘한 소재 위로 담아낸 애니멀 프린트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라스코 동물 벽화에서 영감 받은 것이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컬렉션의 큰 테마를 클라리사 에스테스가 쓴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에서 가져왔다. 책 속에 언급한 동물에 가까운 야성적인 정신에 매료됐다고. 강렬한 무드의 프린트가 디올 아틀리에의 우아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과 만나 우아하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음은 물론이다.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샤넬 여인들은 우아함 가득한 그리스 여신으로 변신했다. 문화의 요람이자 모더니티의 근간을 이룬 그리스의 고대 문명이 칼 라거펠트의 영감의 원천이 된 것. 샤넬은 이번 쇼를 위해 파리의 그랑팔레를 그리스 신전으로 탈바꿈했는데, 고대 성전의 기둥을 재현한 오브제 사이로 하늘거리는 실루엣의 컬렉션 의상을 만날 수 있었다. 가공하지 않은 프린지, 레이스와 크레이프 소재의 부드러운 드레이핑 등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디테일이 주를 이뤘다. 월계관을 연상시키는 헤어피스와 주얼리, 그리스 시대의 항아리 암포라를 그대로 닮은 플리츠 레더 백 등 고대 그리스의 오브제도 샤넬의 터치를 입고 현대적인 액세서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화 속에서 지혜를 상징한 부엉이를 새긴 버튼, 카멜리아 문양이 숨어 있는 떡갈나무 잎의 프린트, 월계수 가지를 이용한 더블 C 로고 등 곳곳에 숨겨둔 샤넬식 그리스 모티프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네이버, 런웨이, 크루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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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쿠가와 떠나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9


가을은 떠나기 위해 존재한다. 어디든 가기 위해서 차가 필요하고 여기에 함께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짐이다. 세 식구가 즐거운 마음으로 캠핑을 가기 위해 트렁크에 짐을 싣는데 아뿔싸, 트렁크에 짐이 모두 들어가지 않는다. 전에 타던 세단보다 트렁크가 협소하다. 수시로 룸미러를 보면서 운전하는 습관이 있어 짐을 높이 쌓아 뒷유리를 가리는 건 싫다. 그래서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짐이 뒷유리를 가리도록 싣지 않는다. 결국 뒷시트를 접고 짐을 실으니 뒤에 앉아 있는 아내는 마치 짐짝이 된 느낌이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캠핑이야 장비가 많다고 해도 골프장을 갈 때 가방 하나에도 모양이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일자로 눕히지 못하고 비스듬히 세우거나 뒷시트를 접어야 한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골프장으로 이동할 땐 무척 곤란해진다. 골프 가방 생각하면 은근 스트레스다. 캠핑장을 가거나 펜션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오프로드 도로다. 세단을 운전할 때는 길을 예의 주시하며 차체 외관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조심히 몰았는데 SUV를 타니 과감해진다. 웅덩이같이 파인 길도 걱정 없이 통과한다. 오프로드를 달릴 때 계기반에 있는 전자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앞뒤 바퀴에 얼마만큼 힘을 전달해주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확인을 하니 차와의 사이가 좀 더 가까워지는 듯하다. 겨울에 빙판길이나 눈이 쌓인 길에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차를 5개월 정도 타다 보니 몰랐던 기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것이 코너링 램프다. 저녁에 잠시 주차하며 헤드램프를 보니 안쪽에 있는 램프가 한쪽에만 불이 들어와 있어 벌써 고장인가 했는데 운전대를 정렬하니 램프가 꺼지는 게 아닌가. 차량 설명서에 있는 그림을 볼 때는 무슨 설명인지 잘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이해가 쉽다. 다시 각종 기능을 살펴봤는데 스마트키로 창문을 내리고 올릴 수 있고 창문에 손 끼임 방지 기능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설명서를 제대로 숙지했어야 했는데 애물단지처럼 던져놓고 보지 않았다. 설명서를 꼼꼼하게 볼걸 그랬다. 쿠가는 거리에서 잘 찾아볼 수 없다. 차를 인수하고 딱 두 번 봤다. 너무 반가워 어디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한다. 이 좋은 차가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 얼마나 판매가 안 되기에 거리에서 보이지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판매량을 찾았다. 찾아보니 월 50대를 못 팔고 있었다. 민망한 수준이다. 유럽에선 같은 등급 판매량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던데 한국에서는 무엇이 문제일까? 포드코리아에서 이미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겠지만 더 해야겠다. 박성우(회사원)

 

FORD KUGA 

가격 399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 4기통 2.0ℓ DOHC 터보 디젤, 180마력, 40.8kg·m 변속기 6단 자동 무게 1850kg 휠베이스 2690mm 길이×너비×높이 4525×1840×1690mm 연비(복합) 12.4km/ℓ CO₂ 배출량 154g/km

구입 시기 2017년 6월 총 주행거리 1만3200km 평균연비 12.5km/ℓ 월 주행거리 3235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엔진오일 교환 한 달 유지비 30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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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보았노라, 반했노라, 질렀노라!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8


햇살이 뜨겁던 지난 여름날, 낡아빠진 중고차를 대신해줄 새차를 찾고자 수입차 전시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기분대로 살아와서 그런지 확 끌리는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발품을 팔고 또 팔았다. 처음에는 BMW에서 새로 출시한 5시리즈에 흥미가 있었지만 뭉툭해 보이는 뒷모습이 너무도 마음에 걸렸다. 3시리즈는 크기가, 7시리즈는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함께 돌아다닌 친구는 아내의 쇼핑을 따라다니는 듯 피곤한지 한숨을 연신 뱉어댔고, 나 역시도 조금씩 지쳐갔다. 사실 처음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차는 있었다. 바로 아우디의 A6 35 TDI 모델, 콰트로가 적용된 모델이다. 하지만 갑자기 터져버린 디젤게이트 때문에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전부 중단됐고 그동안 매력을 느꼈던 디젤에 관심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정부의 디젤 압박 때문에 가솔린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차는 링컨 MKZ였다. 특유의 디자인과 가솔린 터보 모델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미국차를 구매할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가솔린 터보, 미국차,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노트북을 한참 들여다보다 미처 알지 못했던 녀석을 발견했다. CT6 터보다. 출시한 지도 얼마 안 된 신차였다. CT6는 원래 3.6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2.0리터 터보 엔진을 얹어 가격대를 낮췄다. 링컨이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이었다면 캐딜락은 대놓고 직선을 드러냈다. 무엇이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디자인? 가격? 아니면 가솔린 터보?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꽂혀버렸다. CT6 터보 모델의 시승에 대한 정보를 막무가내로 찾아냈다. 시승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서울에는 서초와 강서 전시장 두 개가 있었고 시승 예약을 진행했다. 반나절쯤 지나자 집에서 가까운 서초 전시장에서 시승을 해보겠느냐며 연락이 왔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전시장으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가까이서 보니 제법 웅장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곧바로 시승이 이어졌고,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 판매사원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차를 몰았다. 발끝으로 느껴지는,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는 듯한 출력이 나를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잠깐 동안의 시승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는 계약서가 들려 있었다.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의 CT6 2.0 터보를 인수받은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짜릿했다. 밖을 나설 때면 늘 함께하는 CT6와 앞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잘 지내보자! 김정솔(자영업)

 

CADILLAC CT6 2.0 TURBO  

가격 698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직렬 4기통 2.0ℓ DOHC, 269마력, 41.0kg·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1735kg 휠베이스 3109mm 길이×너비×높이 5185×1880×1485mm 연비(복합) 10.2km/ℓ CO₂ 배출량 171g/km

구입 시기 2017년 10월 총 주행거리 2150km 평균연비 9.9km/ℓ 월 주행거리 215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25만원(유류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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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NEW FACE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7

1 푸른 다이얼이 영롱한 빛을 뿜어내는 로저 드뷔 엑스칼리버 45 에센셜. 아서 왕의 검으로 알려진 엑스칼리버를 연상케 하는 시곗바늘이 눈길을 끈다. RD830 칼리버 무브먼트를 품고 있으며 48시간 파워리저브를 발휘한다. 1920만원.
 

2  오데마피게 로열오크 크로노그래프는 다이얼을 네모난 패턴이 규칙적으로 볼록하게 솟은 타피스리 패턴으로 장식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2385 무브먼트는 40시간 파워리저브를 뽐낸다. 3100만원대.
3 쇼파드 밀레밀리아 라인의 새 얼굴 밀레밀리아 크로노그라피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6시 방향에 12시간, 9시 방향에 30분 카운터가 있으며 4시 방향엔 네모난 날짜 창이 자리한다. 700만원대.
4 태그호이어 뉴 링크 맨 칼리버 5는 링크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됐다. 41밀리미터로 큼직해진 다이얼과 링크를 상징하는 S자 모양 시곗줄이 눈에 띈다. 시곗줄이 러그 없이 케이스에 맞물려 손목에 부드럽게 감긴다. 가격 미정.
5 제니스 데비 엘 프로메로 21은 100분의 1초까지 잴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발휘한다. 밸런스 스프링을 새로운 소재인 카본 나노튜브 혼합 소재로 만들어 온도는 물론 자기장의 영향도 받지 않고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가격 미정.  

 

 

 

 

 

모터트렌드, 테크,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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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음주 운전 괴담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6

단속 현장을 본 음주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 들어가 술을 들이켜서 단속과 처벌을 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뒤에 그런 행위를 하면 측정 불응에 해당한다. 그러나 운전을 마치고 술을 마시는 건 처벌 대상이 아니다. 만약 단속 지점 앞에서 그런 행위를 한다면(음주 운전이 의심될 때)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단속한 사례가 있다. 

술 냄새가 심한데 음주측정기로 측정되지 않으면 단속할 수 없는가? 그렇다.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은 불법인가? 불법이 아니다. 처벌 근거가 없다.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에 왔는데 주차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술을 마신 차주가 주차를 하다 적발될 경우는 어떻게 되나? 도로가 아닌 곳도 똑같이 처벌한다. 다만 도로 이외의 곳에서(사유지에서) 한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할 수 없다.

음주 운전자의 동승자도 함께 처벌되는가?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음주 운전자에게 “운전해도 된다”라고 했거나 차 열쇠를 전해줬으면 교사나 방조에 해당된다. 

모터사이클, 택시, 버스 등은 음주 측정을 건너뛰는 경우가 있다. 단속 대상이 아닌가? 모두 단속 대상이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동만 걸어도 음주 운전인가? 시동만 거는 것은 운전이 아니다. 따라서 음주 운전이 아니다. 

눈이나 비가 올 땐 음주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인가? 아니다. 단속은 날씨나 시간에 관계없이 할 수 있다. 

면허정지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가 0.025%로 강화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현재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음주측정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가? 가능성이 아주 낮다. 경찰이 사용하는 장비는 항상 엄격한 검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하기 때문이다. 
날숨이 아닌 들숨으로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근거 없는 이야기다. 호흡을 들이마시는 경우 샘플링이 되지 않는다. 
 맥주 한 잔에 단속되는 사람이 있고, 소주 한 병에도 단속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에선 대부분 전기화학적 측정 방법을 이용한다. 음주측정기 안에 백금 전극이 달려 있고 날숨에서 나온 알코올 분자가 백금 전극의 양(+)극에 달라붙어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알코올은 전극에 전자를 전해주고 전류를 흐르게 한다. 날숨 속에 알코올 분자가 많을수록 전류가 세지며 이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알코올을 흡수하는 능력과 해독 속도는 다르다. 이에 따라 알코올이 날숨에 섞이는 시간도 달라진다. 그러니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흡수 능력과 해독 속도는 알코올뿐 아니라 모든 약도 마찬가지다. 

주량이 세면 단속될 가능성이 낮은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학습에 의해 결정된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자주 마시면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증가해 잘 마실 수 있게 된다. 2주간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약 30퍼센트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술을 자주 마시면 뇌세포가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겨 웬만큼 마셔도 취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실제 몸 상태는 다르다. 즉,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거나 술이 깬 것처럼 느껴도 음주 측정을 하면 단속된다는 이야기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이라는 게 있다. 의학적인 근거가 있나? 계산이 쉬워 음주 운전 단속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추정법이다. 하지만 실제 혈중알코올농도와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 우유, 초콜릿 등 특정 음료나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 수치가 낮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효과 없다. 술을 마시면 위와 장이 90퍼센트 이상 흡수하는데, 장이 흡수해 혈액으로 들어간 알코올은 폐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함께 소량 배출된다. 음주측정기가 측정하는 게 바로 이 날숨에 섞인 알코올이다. 따라서 특정 음료나 음식은 영향을 줄 수 없다. 

단속에 걸렸을 때 채혈 측정이 호흡 측정보다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그 반대다. 채혈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가장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이다. 물론 호흡 측정 역시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관계가 높아 굉장히 정확한 편이다. 채혈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농도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알코올은 음주 후 최소 4시간은 지나야 분해되기 시작한다. 화장실을 자주 가도 소용없다. 

구강청결제를 쓰거나 박카스만 마셔도 단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일부 구강청결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단속될 수도 있다. 생약 성분 드링크 중에도 알코올을 함유한 제품이 있다. 박카스에는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모터트렌드, 음주 운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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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흠뻑 빠져버린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5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보디 슈트는 포에버21

 

살짝 피곤해 보이는 박지은은 잠을 잘 못 잔 듯했다. “게임 하느라 조금 늦게 잤어요. 겨울같이 행사나 일이 없는 비수기가 되면 게임을 시작하거든요.” 혹시 무슨 게임을 하는지? “‘배틀 그라운드’라고 아세요? 제가 요즘 빠져 있는 ‘최애 게임이에요’.” 게임 이야기가 나오니 피곤한 낯빛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잃어버린 동지를 만난 것처럼 표정이 밝아졌다. 전적이 궁금하다. ‘배틀 그라운드’에서 1등을 하는 걸 ‘치킨을 먹는다’고 하던데. “게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어요.” 이름만 들었을 뿐인데도 그랜드 마스터에서 위엄이 대단하다. 게임을 잘하나 보다. “제가 잘한 건 아니고 버스를 타거든요.” 갑자기 웬 버스? “게임 잘하는 랭커(Ranker)들과 한편이 되는 거예요. 그걸 ‘버스 탄다’고 해요. 게임 안 하는 티 너무 나는 거 아시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박지은’을 검색하면 ‘철권 여신’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검색해보셨구나. 제가 오락실에서 하는 게임들을 좋아해요. 특히 ‘철권’. 게임 코스튬도 즐겨 하는 편이에요. 그랬더니 게임 행사에서 자주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럼 지스타(G-Star) 철권 부스에 섰나? “작년 지스타엔 철권 부스가 다른 게임과 통합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못 갔어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 꼭 지스타 철권 부스 앞에 서고 싶어요.” 
게임 하는 사람들 보면 승부욕이 대단하던데. “흠…. 게임은 승부욕을 자극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운동해서 그런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중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했어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4단까지 땄어요.” 앳된 얼굴만 보면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중학교 3학년 땐 대구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서 금메달도 땄어요. 꽤 전도유망한 선수였다니까요. 하하.” 그런데 왜 중학교 때까지만 했나? “좀 어이없는 이유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처럼 애꿎은 입술만 손으로 뜯는다. “뭐, 심각한 표정 지을 필요는 없고요. 입술이 거슬려서요. 태권도부가 있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려는데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대요. 그래서 그만뒀어요.” 아쉽거나 후회할 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은데, 그땐 정말 머리를 자르는 게 죽기보다 싫었거든요. 아니면 머리카락을 핑계로 운동을 그만뒀을 수도 있고. 후회하진 않아요.” 게임과 운동을 좋아해서 주위에 남자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 “여자친구들보단 남자 사람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레이싱모델까지 하고 있으니 지금은 더 좋아 하겠죠?” 
손이 마우스를 움직이듯 분주하다. 가방 안으로 손을 넣더니 무언가를 찾고 있다. “잠시만요. 저 렌즈 좀 뺄게요.” 렌즈를 빼고 안경을 썼다. 렌즈보다 안경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안경은 게임 할 때만 쓰는데, 괜찮아요? 안경이 예뻐서일 거예요. 산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저에게 주는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나 할까?” 크리스마스엔 다른 계획이 없나?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는데 일이 없으면 아마 집에 있을 거 같아요. 작년엔 오락실에서 철권을 했어요. 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다니까요.” 정말 철권 여신답다. 모든 대답에 게임이 빠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때 클럽에서 파티 같은 거 많잖아요. 가끔 언니들이 클럽 파티에 불러주는데 선뜻 내키지 않아요. 사람들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 데다 술은 입에도 대질 못하니 가도 재미있을 거 같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아직 클럽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도 뭘 할지 답은 정해진 것 같다. “‘배틀 그라운드’와 함께할 거 같은데요. 그날 랭커 버스에 껴서 타는 사람 있으면 저라고 생각하세요. 그날 저녁도 꼭 치킨 먹을 거예요. 하하.” 

스타일링_김유나

 

언더웨어는 오이쇼, 퍼는 버쉬카

 

 

 

 

 

모터트렌드, 인터뷰, 레이싱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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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대중을 유혹하는, 사운드 로고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4 짧은 효과음만 듣고 어떤 회사를 떠올렸다면, 당신도 이미 세뇌당한 걸지 모른다. 애초 그 효과음의 목적이 그런 거니까. 광고 끝부분(또는 시작 부분)의 그 소리, 전문 용어로는 사운드 로고 또는 오디오 니모닉(Audio mnemonic)이라고 부른다. 사운드 로고는 회사에게 CI만큼 중요하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브랜드로는 인텔, 맥도날드, 20세기 폭스(맞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그 팡파르다)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운드 로고는 대개 브랜드의 이미지 로고와 함께 나온다. 소리만 들어도 그 회사가 떠오르게 만드는 거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물론 세뇌 효과가 크다고 아무 소리나 쓸 순 없다. 브랜드의 이미지나 철학과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럼 자동차 브랜드의 사운드 로고 중엔 뭐가 최고일까? 사운드 로고를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를 찾아 순위를 매겨봤다.

 

 

1ST PLACE BMW

BMW의 광고는 굉장히 영화적이다. 영상도, 배경음악도 그렇다. 대부분 긴장감을 잔뜩 조성한다. 배경음악도 그대로 쓰는 법이 없다. 초 단위로 끊어 편집하고 중간중간에 효과음까지 넣는다. 한 곡을 원 테이크로 쓰는 포르쉐나 딱 필요한 부분에만 음악을 넣는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확연히 다르다. 사운드 로고도 마찬가지다. 영화적인 효과를 노렸다. 시작 부분은 리버스 사운드다. 카세트테이프를 거꾸로 재생할 때 나는 소리가 바로 리버스 사운드다. 이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기분이 든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슬로모션 기법을 활용한 액션 장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BMW의 사운드 로고는 역동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과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일까, 이 소리만 MP3로 따서 휴대폰 알림음으로 쓰는 BMW 골수팬들도 있다. 지금의 사운드 로고는 2014년부터 사용했다. 그 전에는 아우디처럼 타악기 소리였다. 아우디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자 더 자극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2ND PLACE RENAULT SAMSUNG

르노삼성은 배경음악을 아주 잘 활용한다. 편집이나 효과가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각 모델에 어울리는 음악을 굉장히 적절하게 선정한다. 작년부턴 사운드 로고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간결하지만 다분히 자동차 브랜드다운 소리다. 흠이라면 분위기가 어딘지 모르게 BMW와 비슷하다는 것. 맥북을 켤 때 나는 소리(이것도 사운드 로고다)가 떠오르기도 한다. 참고로 르노의 사운드 로고는 완전 딴판이다. 

 

 

3RD PLACE AUDI
아우디의 사운드 로고는 타악기가 주도한다. 심장박동 소리같이 들리기도 한다. 박자를 앞으로 당겨 역동적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BMW처럼 시각적이지는 않다. 얼핏 3박자가 전부인 것처럼 들리나 끝부분에 미세한 심벌 소리를 넣어 4박자를 채웠다. 그런데 이 심벌 소리 때문에 도입부에 붙는 건지 종결부에 붙는 건지 구분이 어렵다. 심벌을 앞쪽에 넣었으면 엔딩 효과가 확실했을 텐데. 일부러 여운을 남기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참고로 BMW의 사운드 로고는 종결어미의 역할을 확실히 한다. 뒤이어 나오는 광고를 완전히 눌러버리는 효과가 있다.

 

 

4TH PLACE HYUNDAI
솔직히 인텔과 너무 비슷한 분위기다. IT 회사나 가전제품의 광고에나 어울릴 법한 발랄한 사운드다. 10~20대 여성들을 위한 소비재 느낌도 난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아마 AI 스피커나 통신사 광고라는 답이 1위를 차지할 거다. 아이오닉에 사용하기 시작한 ‘드라이빙 디바이스’라는 단어와 맥락을 맞추려고 한 것 같지만(친환경 이미지를 씌우려는 것 같지만) 설득력이 그리 크지 않다. 오르골을 때리는 이전 사운드 로고가 더 자동차 브랜드답다. 

 

 

5TH PLACE KIA
현대차의 사운드 로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 회사와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사운드다. 심각한 건 K9과 같은 정중한 고급차에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제네시스는 아직 사운드 로고를 쓰지 않는다). 기아차의 사운드 로고는 마치 벨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효과음과 알림음의 목적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이 사운드 로고를 차에서도(시동을 끌 때 난다) 쓰고 있다는 점은 아주 칭찬할 만하다(그래서 알림음과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좋은 시너지를 낼 거 같다.  
※QR 코드를 찍으면 유튜브에 링크된 각 브랜드의 대표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점 
평가는 원래 주관적인 거다. ‘잘나가는’ 브랜드의 사운드 로고가 멋지게 들릴 수 있다. 브랜드 위상이 달랐다면 아우디는 고상하고 BMW는 너무 노골적이라고 평가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브랜드의 평판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메르세데스 벤츠,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이 사운드 로고를 쓰지 않는 걸 두고 “역시 고급 브랜드는 이런 얄팍한 수를 쓰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_류민 도움말_남궁연(콘텐츠 크리에이터, 공연 연출가)

 

 

 

 

 

 

모터트렌드, 자동차, 사운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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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자화상의 이면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3

그들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조금 속이 불편해진다. 그들은 나를 관찰한다. 세계의 이면을 보려는 눈으로 나를 본다. 나는 자꾸 뒤를 돌아보고 싶어진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내 뒤에 서 있을 것만 같다. 영혼까지 투명한 예술가들이다. 저를 봐달라고 내민 자화상이건만, 시선의 힘에서 내가 밀린다. 그들이 나를 그려주길 기다리듯 가만히 그 앞에 선다. 그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말을 건네는 그림들. 뒤로 가면 다른 의미로 불편해진다. 내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척추를 드러낸 그들이, 몸에 총을 겨눈 그들이, 묶인 채 돌아선 그들이, 혹은 아무도 없이 흐트러진 침대가. 그들이 “이게 나예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들이 마치 혼자 있는 시간을 들킨 것처럼 훅, 하고 다가온다.
프랜시스 보르젤로가 여성의 자화상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그래서였을까.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의 서랍을 열어보았다가, 영리하고 진지한 무수한 얼굴을 마주한다. 여자들의 자화상은 여성의 미술 역사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여자들의 자화상은 필사본에 처음 슬쩍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던 때부터 오늘날 ‘셀카’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으면서도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왔다. 여자들이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는 남자들이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와 거의 같다. 그러나 여자들의 자화상은 빈정거림이나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거울’에서 연상되는 자기도취나 허세, 자기애로 치부되기도 하고, 희소가치가 있는 여성 미술가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호기심 어린 눈 아래 놓이기도 했다. 남자들에 비해 더더욱 촘촘하게 깔린 제약의 붉은 선을 밟지 않기 위해 여성들은 더욱더 영리해져야 했다. 기행을 일삼아도 너그럽게 받아들여진 남자들과 달리 사생활 또한 엄격하고 정숙하기를 요구하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알리고 묘사하기 위해 여자들은 더 교묘하고 영리하게 굴었다. 그러니 자화상의 변화는 고군분투의 기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자유로워지고 더더욱 과감해질 수 있었던 것은 작고 큰 싸움이 계속 쌓여왔기 때문이다.
여성 화가가 남성의 누드를 그리는 것을 터부시한 시절, 여자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차단한 시절,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엄금한 시절에도 그들은 그림을 그렸다. 훌륭했지만, 제약이 없었다면 더더욱 훌륭했을 그림들이었다. 1880년대 파리에 살던 화가 마리 바슈키르체프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열망하는 것은 혼자 돌아다니는 자유, 오고 갈 자유, 튀일리 궁전, 특히 뤽상부르 공원의 의자에 앉아 있을 자유, 아름다운 상점을 둘러볼 자유, 교회와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는 자유, 밤에 오래된 길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자유입니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바입니다. 허락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미술가가 될 수 없는 그런 자유 말입니다. 나처럼 보호자를 대동하고 루브르에 가려면 마차와 여성 동반자 또는 가족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보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많이 습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자는 ‘여성 화가 잔혹사’라 요약해도 될 법한 역사의 과정을 차근차근 짚는다. 그 모든 이야기에 생기와 얼굴을 부여하는 것은 16세기부터 현재까지 그려진 자화상 180여 점이다. 그림 속에 그려진 것과 그려지지 않은 것, 드러낸 것과 드러내지 않은 것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그 아프고 고독한 궤적이 선연히 드러난다. 그들은 스승과 제자와 같은 형태로 공공연하게 전승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전통을 이어갔고 새 길을 개척했다.
이 책의 개정 과정 자체가 역사의 발전을 반영한다. 1998년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2016년의 개정 증보판에서는 현대의 변화를 덧붙였다. 약 20년의 시간이 가져온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끝나지 않는 시간을 담기 위해 완결을 선언하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생기리라. 수미일관 인상적인 것은 자화상에 담긴 에너지다. 그들은 어떤 시대에 있건 자신의 시대 안에서 온전히 활활 불타올랐다. 자부심과 투지로 가득 차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붙어 있는 여성 화가들의 목록을 찬찬히 본다. 그들의 생생한 표정이 책 한 권에 모여 있다.
※ 이 글을 쓴 박사는 북 칼럼니스트이다.  

 

 

 

 

더네이버, 컬처 다이어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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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올해의 주인공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2

 

지난 9월, 세운상가는 1단계 재생 사업을 마치고, ‘다시-세운’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1967년 준공했으니 50년을 기념할 성대한 이벤트인 셈이다. 우리 역사에서 세운상가만큼 흥망성쇠가 뚜렷한 건축은 없을 것이다. 기차처럼 늘어선 건물의 배치는 1945년 일본이 전쟁을 대비해 마련한 공터에서 비롯했다. 그 당시에는 초거대 스케일이던 콘크리트 덩어리에는 박정희 정권의 불도저 근대화, 한국 최초의 주상 복합으로서 건축가 김수근이 그린 유토피아, 첨단 생활을 누리고자 한 중산층의 욕망과 같이 시대를 대변하는 가치가 뒤엉켜 있다. 이번 재생 사업은 김수근이 계획한 공중 보행로 개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는 종묘-세운상가-남산-용산공원-한강을 보행/녹지 축으로 연결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뜻한다. 밀림을 방불케 하는 종묘의 신성한 영역을 조망하고, 인근 서울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9층 옥상만으로도 올해 가장 인상적인 건축으로 언급할 이유는 충분하다. - 배윤경(건축가, 건축 칼럼니스트)

 

 

 올해의 책, 출판 평론가 장동석이 꼽은 올해의 책은 글깨나 쓰는 소설가, 시인도 아닌 어느 우동집 사장의 책이다. 신상목 작가의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한데 저자의 이면을 보면 흥미롭기 그지없다. 신상목, 그는 잘나가는 외교관이었다. 탄탄대로의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벌인 일이 우동집이라면 누가 놀라지 않겠나. “일본에서는 관료들을 ‘매미’라고 한다. 땅속에서 7~8년을 살다가 나무로 기어 올라와 열흘 남짓 맴맴거리다 죽는 매미.” 직장 생활 17년,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았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벌써 5년째 그는 강남역에서 우동을 판다. 그 와중에 짬짬이 월간지에 글을 연재 중이고, 이를 모아 책 한 권을 냈다. 그 책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다. 일본에서 보낸 5년. “사람들은 지금의 일본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메이지 유신을 꼽지만, 그 이전의 에도 시대에 주목해야 한다.” 원동력으로서의 에도 시대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그는 딱딱한 역사서가 아닌 일상의 소재를 통해 에도 시대를 풀어냈다. 뜨겁게, 그리고 냉철하게.

 

 

“검정치마는 이 3집의 테마를 사랑으로 정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고루한 사랑 노래 따위는 여기에 없다. 이 점이 일단 가장 중요하다. 사랑에 대해 우리 모두는 몽상한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보이듯 검정치마처럼 ‘우아하게’ 몽상할 줄 아는 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7년 이보다 사랑을 우아하게 몽상한 뮤지션과 앨범은 없었다. 2017년 이보다 멋진 사랑꾼을 봤다면 알려달라.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검정치마의 <Team Baby>는 삶과 사랑과 예술이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공간에, 정확히 기거하고 있는 앨범이다.” - 배순탁(음악 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누아르의 탈을 쓴 고전적 비극 멜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영화와 무관한 논란으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아니, 그럴 뻔했다. 이 영화는 스스로 ‘불한당원’이라 칭하는 뜨거운 관객에 의해 다시 일어섰다. 이 팬덤은 비극 멜로의 주인공을 ‘빳빳하게 펴져’ 돌아온 설경구와 천사와 전갈의 속성을 겸비한 임시완, 그리고 누아르의 본성이 멜로임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던 변성현 감독이 만든 결과다. 부지불식간에 관객을 ‘감기게’ 하는 마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 - 박혜은(<맥스무비> 편집장)

 

 

올해의 공연이라는 질문을 받고, 당장 국내외 작가와 단체의 다양한 작품이 떠올랐다. 어쩔 수 없이 기준이 필요했고, 첫 번째 기준으로 국내 작가가 쓰고 연출한 올해 초연작을 삼았다. 그러고도 많은 작품이 남았고, 두 번째 기준으로 가성비를 삼았다. 공공 기관의 지원을 받은 작품을 제외했지만, 그럼에도 우수한 작품이 여럿 되었다. 결국 높은 완성도에 비해 덜 알려진 비운의 명작이 이 상의 취지에 어울린다 생각하고,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현실성 있게 그린 연극 <말뫼의 눈물>을 최종 선정했다. 당위를 주장하는 작품치고 거칠지 않은 작품이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은 모든 인물에게 삶의 알리바이를 세심하게 제공하면서, 모두를 사랑하게 하는 작품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번 어워드 선정을 통해 이 작품이 재공연되기를 바랄 뿐이다. - 김일송(공연 칼럼니스트)

 

 

반이정 평론가가 언급한 작업은 이샛별의 ‘루프-모뉴먼트’다. “사실 이 작품은 내게 아픈 작업이다. 내가 더 이상 작업할 수 있을까? 우울과 슬럼프에 빠졌을 시기, 가학적으로 반복하듯 그리고 또 그렸다.” 자신을 향한 가학적인 몸짓. 연필 드로잉을 통한 반복적 행위, 그 안에는 작가의 고뇌와 번민이 끝없이 꼬리를 문다. 가면을 쓴 사람, 꽃으로 눈을 가린 얼굴, 마치 보호색처럼 녹색 숲에 숨은 사람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굽은 거울’, ‘녹색 에코’에는 공통으로 인물이 등장한다. “서치한 인물과 사건을 재배치한 거다. 인물의 캐릭터와 사건이 녹아든 잔혹 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욕망이 발생하는 눈 위에 그려진 꽃, 녹색이라는 보호색 속에 위장한 사람들. 작가는 이를 통해 자본이 만든 세계, 그 이면의 것을 조용히 꺼내 보인다. 

 

 

“소니가 레코드플레이어를 내놨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레코드의 본질을 담은 디자인에 신기술을 접목한 채. 레코드플레이어를 더 많이 즐기려면 콘텐츠가 필요한 법. 소니는 29년 만에 LP를 재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P 인기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는데, 이를 두고 아날로그의 귀환이나 열풍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흥미롭게도 일본에서 레코드 붐을 견인하는 것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데, 이들에게는 ‘Old is New Hip’이다.”  - 전은경(<월간디자인> 편집장)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점? 소니 턴테이블 PS-HX500은 아날로그 사운드 재생은 물론 원음에 충실한 디지털 리핑을 지원한다. 쉽게 말해 아날로그 음악을 HRA 디지털 음원으로 저장 가능하다는 얘기다.

 

“두말할 것 없이 프리츠 한센의 세븐체어를 추천한다. 올해 세계에게 판매 1위가 한국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만큼 올해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유행을 타지 않고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해마다 리미티드 컬러를 구입하는 컬렉터도 많아진 것 같다.” - 조희선(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진 속 제품은 프리츠 한센의 2017 한정판 세븐체어다. 부드러운 누드 컬러와 관능적인 매력의 멜롯 컬러 2가지로, 24K 도금 로즈 골드 다리가 인상적이다.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하는 한정판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한다.

 

 

바에 자주 가지 않는 이라도 그의 이름은 익히 들었을지 모른다.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를 섭렵한 탄탄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끄는 손석호. 커피바 K, 키퍼스를 거쳐 올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바를 오픈했다. 한남동에 문을 연 소코 바(Soko Bar)다. 연말 이곳에 가려면 바지런을 떨어야 할 듯하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SNS상에 핫 플레이스로 알려졌으니. 칵테일이 있는 안락한 아지트,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공간. 마치 웰컴 주스처럼 속을 달랠 옥수수 수프를 세팅하는 센스는 또 어떤가. “대표 칵테일을 꼽자면 진 베이스에 스피아민트, 라벤더, 라임, 브로콜리, 바질을 넣은 허브 빌리지다.” 오리지널 칵테일, 맞춤 칵테일은 물론 위스키, 코냑 등 주종을 세는 건 무리다. 하지만 역시 첫 잔은 상큼함이 지배적인 허브 빌리지로 시작하자.

“손석호 바텐더는 지난 4월 한남동에 ‘소코 바’를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은 기다렸다는 듯 이 바를 찾았고 장안의 도시 남녀는 개화기 경성의 응접실을 찾는 기분으로 소코에서 술을 마셨다. 손석호 바텐더는 바 팀을 단단하게 꾸렸고 직업 학교에서 후배를 가르치는 일에도 열성을 다하는 중이다.” - 손기은(<GQ> 피처 디렉터, 술 담당)

 

 

“이 스웨덴 SUV는 모양이 단아하고 공간은 아늑하며 주행은 따뜻하다. 안전 장비는 당연하다는 듯 면밀히 챙겼고, 스피커 음색은 기본 모델에서조차 청명하다. 심장을 뛰게 하는 뜨거운 기운은 없지만, 대신 거기에는 천생의 배필을 만난 것처럼 평생 곁에 두고 싶다는 설렘이 있다. 모름지기 제품이란 탐심(貪心)을 자극해야 한다. 생빚을 내더라도 가져 마땅하겠다는 마음. 사심 가득한 올해의 차로 XC60을 선정한 이유다.” - 김형준(<모터트렌드> 편집장)

8년 만의 풀 체인지.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를 표방한 더 뉴 XC60은 기술도 물론이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누구라도 반할 만하다. 가격도 매력적인데, XC60 D4 모멘텀은 6,090만원, 인스크립션은 6,740만원이다.

 

 

풍정사계 신흥 양조장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술. 각종 상을 휩쓸고 얼마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풍정사계 춘’이 만찬주로 선정되며 정점을 찍었다.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순식간에 솔드 아웃. 12월 판매분까지 모두 예약 마감. 2017년은 풍정사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운달 한국술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술. 친환경 오미자를 1,000일 발효 숙성해 오미로제를 증류한 뒤 추가로 1,000일을 숙성한 제품. 패키지도 고급스럽고 맛도 세계 유수의 명주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외국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술이다. - 이지민(대동여주도(酒) 콘텐츠 제작자)

 

 

“이탈리아 남부의 생산 품종인 프리미티보로 만든 와인으로, 약간의 달콤한 뉘앙스와 적절한 보디감 등이 밸런스를 이룬 2017년 롯데백화점 베스트셀러다.” - 박호준(롯데백화점 주류 바이어)

이탈리아 풀리아 지역 내 만두리아 지방에서 생산하는 이 와인은 프리미티보 100%의 레드 와인. 잘 익은 체리, 자두, 코코아,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달콤한 피니시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타닌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금양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한다.

 

 

 

 

 

더네이버, 2017, 올해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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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무대의 막이 오른 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1

그레이 컬러의 슬리브 타이 니트 풀오버, 에스카다.

 

가을 무렵 시작된 그를 향한 러브콜은 3개월여가 지나서야 이루어졌다. 연출가로, 음악감독으로, 그는 요즘 쉴 틈 없는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뮤지컬 <미스터쇼>를 시작으로, <에어포트 베이비>,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 그리고 내년 1월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까지. 이 모든 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박칼린을 둘러싼 일상이다. 11월 10일 <썬앤문>의 첫 무대가 올려진 직후, 그는 잠시 짬을 내어 카메라 앞에 섰다. 껑충한 큰 키에 캐주얼한 패딩 재킷에 날렵한 운동화를 신은 박칼린이 에코백을 어깨에 멘 채 스튜디오를 찾았다. 대중에게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모습 그 자체다. 어느 덧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대중에게 박칼린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속 카리스마 ‘쩌는’ 선생님으로 남아 있으니.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 지금이야 무뎌진 타이틀이지만, 혼혈, (아직은 어린) 20대, 그리고 여성이라는 완벽한(?) 핸디캡을 딛고 일군 박칼린의 타이틀은 그저 흘려낼 한 줄의 커리어가 아니었다. 20여 년이 훌쩍 흐른 지금, 뮤지컬계에서 박칼린이라는 이름은 신뢰, 보증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이에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안주’ 대신 ‘도전’을 즐긴다. 얼마 전 무대에 오른 뮤지컬 <미스터쇼>, <에어포트 베이비>, <썬앤문>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박칼린이 아니었다면 누가 이 무대를 맡았을까 싶어진다. 한데, 그는 아직도 두렵다고 말했다.  

 

 

화이트 캐시미어 넥 워머 니트 톱, 블랙 송치 퍼 코트는 모두 에스카다. 

 

박칼린은 완벽주의자다?   
“<미스터쇼>는 도전은 아니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인 거죠. 아주 옛날에 써놓은 대본인데, 아! 이런 것도 했으면 좋겠다 싶었던 작품이에요. 한국 여자들은 재미있게 놀다가 남자 한 명만 끼면 내숭을 떨어요. 그런 게 너무 싫었어요. 내숭을 떨쳐버리고, 재미있게 놀자 싶었고, <미스터쇼>가 탄생했죠.” 국내 최초의 여성 전용 공연. 이곳에서 남자라곤 탄탄한 근육질의 남자 배우들이 유일하다. ‘여성들이여, 욕망을 깨워라!’라는 카피가 말해주듯 여성들의 숨은 본능을 자극하는 유쾌한 버라이어티 쇼. 2016년 초연 당시만 해도 다소 파격적인 콘셉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미스터쇼>는 대단한 철학은 없어요. 이슈를 만들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답은 단순해요. ‘여자들이여, 즐겁게 놀자. 더티하지 않고 깨끗하게.” 누군가에겐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굴하지 않고 틀에 박힌 금기에 도전하는 것. 그것이 박칼린이라면 전혀 어색함 없는 조합이지 않은가. <에어포트 베이비> 역시 평범한 뮤지컬은 아니다. 제목에서 유추되듯,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한국으로 엄마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이태원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까지 합세한다. 얼핏 플롯만 보면 진부하고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하나 그가 누군가. 사실 이 작품은 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이 2009년부터 개발한 작품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10월 정식 공연에 오르기까지, 8년이 걸렸다. “신파를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웃기려고 한 것도 아니고 울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에요.” 실화가 바탕이 된 스토리, 사연과 감정이 몰입된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꽉 찬 연기. 해외 입양아, 게이 등 다소 거리가 먼 낯선 이방인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 우리 곁을 훌쩍 차지하고 만다. ‘워짜쓰까잉’을 ‘Watch out Sky’로 해석하는 영어, 한국어 그리고 사투리 안에 담긴 위트 있는 상황 연출은 또 어떻단 말인가. 웃음과 감동의 적절한 힘겨루기. <에어포트 베이비>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드래그쇼 장면은 특히 고심이 많았던 신이에요. 원래 쇼를 할까도 싶었는데, 실제 그들처럼 노래하고 춤추며 립싱크를 해보자 싶었죠.” 공연을 며칠 앞두고 급하게 곡을 만들었고, 녹음까지 포함해 1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완성된 곡은 딜리아와 게이 친구들이 함께 립싱크로 부르는 ‘이제 와 돌아보니’다. 공연이 끝난 후 안 사실이지만 이 노래를 부른 실제 주인공은 ‘인순이’다. 그는 음악만 듣고 흔쾌히 노래를 수락했고, 작곡가 김형석은 그 자리에서 피아노 연주를 자처했다고. 그와 스태프의 고민은 딱 하나였다. 드래그쇼를 어떻게 오해 안 하고 이해시킬까. 그들의 고심은 정확히 통했다. 절제된 드래그쇼 안에 담긴 형언할 수 없는 회한의 노래는 삶의 그림자처럼 가슴을 훑고 지나간다. “개인적으로는 ‘It’s ok’라는 뮤지컬 넘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물론 그 의미는 대충 넘긴다는 뜻이 아니에요. 별짓 다 해보고 최선을 다했기에 It’s ok!죠.” 그는 늘 최선을, 열정을 다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는 완벽을 향해 치닫는다. 연기도, 음악도, 조명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나치지 못한다. 그러니 공연 몇 편을 연달아 올린 지난 몇 달이 상상이 되질 않나. “공연 준비할 때는 하루가 36시간처럼 움직이죠.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습을 하고. 이때는 우체국도 못 가요. 저녁에는 모니터하러 갔다가 10~11시에 작품 관리를 하고 밤에는 캐릭터 분석하고….” 이런 그의 열정이 사람들의 눈에는 완벽주의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나 그의 완벽주의는 능력이 그 잣대는 아니다. “좋은 사람들을 캐스팅하면 못해도 밉지가 않아요. 사람 됨됨이가 좋으면, 10시간을 연습해도 힘들지 않죠.” 고맙게도 이제는 원하는 캐스팅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섰고, 그는 사람 됨됨이를 최우선으로 친다. 좋은 사람이면 조금 못해도, 설령 연습이 길어져도 전혀 힘들지가 않다고. 물론 모든 사람이 입맛에 맞을 순 없다. “그럴 땐 저 스스로 힘든 숙제를 만들어요.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인데, 이 작품이 끝나면 저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죠. 물론 상대도 몰라요. 스태프도.”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부대낀, 박칼린의 사람들이 이제는 제법 된다. “아무리 바빠도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말은 꼭 아끼는 사람들을 초대해요. 직접 요리도 하죠. 3일 동안 칠면조를 굽고, 선물도 준비하고.” 요리하는 그의 모습은 왠지 상상이 가지 않지만 그 파티의 넘치는 에너지와 웃음소리는 보지 않아도 느껴진다. 순간, 박칼린의 힘은 완벽주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쳤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움직이는 힘. 그의 뮤지컬이 우리를 흔드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1월 오픈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지휘를 맡는다. 수많은 무대를 올렸지만 여전히 돈 내고 오는 관객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두려움에 떤다는 그. 박칼린은 그 두려움을 무대 뒤 열정으로 극복한다. 연습실이 가장 편한 이유일 게다. “3월쯤 어디 도망갈 거예요. 아마.” 벌여놓은 일이 마무리될 때쯤 그는 훌쩍 여행을 떠날 참이다. 박칼린, ‘칼린’이라는 강한 이름은 그 어감과 달리 ‘아일랜드 소녀’라는 말랑말랑한 감성 또한 깃든 이름이다. 누가 뭐라든, 참으로 운명 같은 이름이지 싶다.   

Hair 종희 Makeup 장혜진 Assistant 황지수 Cooperation KCMI

 

네이비 캐시미어 넥 워머 니트 톱,  라이트 램 퍼 코트는 모두 에스카다.

 

박칼린의 선택
뮤지컬 <미스터쇼> 오직 여자들만을 위한 공연. 뮤지컬 <미스터쇼>가 12월 31일까지 올겨울을 뜨겁게 달군다. 신한카드 FAN[판] 스퀘어 라이브 홀, 이 욕망과 판타지의 공간 속으로 초대한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웃음과 감동, 올 연말 따뜻하고 유쾌한 공연 한 편을 선택해야 한다면. 박칼린 연출의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 중이다.

 

 

 

 

 

더네이버, 인터뷰, 박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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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독특한 벽시계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40

 

 

 

 

 

 

 

 

 

 

 

 

더네이버, 디자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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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앙증맞은 뷰티템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9


1 VONIN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남성 피부를 부드럽고 보송하게 가꿔주는 제품. 패키지에 배트맨 로고와 그래픽을 담았다. 더 스타일 스탠다드 배트맨 에디션 에멀전 135ml 2만5000원대.

2KIEHL’S 코코아 버터, 아몬드와 아보카도 오일을 다량 함유해 악건성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보디 영양 크림. 크렘 드 꼬르 500ml 6만9000원대.

3 SHU UEMURA 가볍고 촉촉한 텍스처로 자연스러운 혈색을 살려주는 블러셔. 슈퍼마리오 컬렉션 쿠션 블러셔 #드리미 모브 7g 4만원대.

4 BEYOND THE REMEDY 알뿌리 성분을 담아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는 수분 크림과 홀리데이 분위기의 옥스퍼드 블록이 포함된 에디션. 루트테라피 뿌리60 크림 옥스포드 스페셜 에디션 100ml 3만8000원.

 

 

 

 

더네이버, 뷰티, 키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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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전기차 로드맵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8

BMW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각 브랜드가 앞다퉈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하는 장이었다. BMW 그룹은 눈길을 끌 쇼카로 4도어 전기차 i 비전 다이내믹스(BMW i Vision Dynamics)를 선보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200킬로미터에 달하며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을 4초 만에 해치우는 화끈한 순수 전기차다. “BMW 그룹에서 전기 모빌리티의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2025년까지 25개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2개 모델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입니다. i 비전 다이내믹스는 i3와 i8의 사이를 메울 모델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BMW 브랜드의 중심을 전기차로 채우고 i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하랄트 크뤼거 BMW 그룹 회장의 말이다. BMW는 이날 새로운 i3도 공개했다. 용량이 33kWh로 넉넉해진 배터리를 얹은 신형 i3는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290~300킬로미터로 늘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킬로미터에서 제한되며 0→시속 100킬로미터를 7.3초에 끊는다. “BMW i는 BMW 그룹을 위한 혁신적인 기수입니다. 우리의 다른 브랜드를 혁신으로 이끌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BMW 그룹 개발 총괄 이사 클라우스 프렐리히 역시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i 브랜드를 더욱 확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참고로 BMW는 2020년 X3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 그룹은 BMW뿐 아니라 미니와 롤스로이스 전기차도 준비하고 있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공개했다. 미니는 2008년 미니 E를 공개했지만 i3와 i8이 탄생하는 데 기여했을 뿐 양산에 이르진 못했다. 새로운 미니 일렉트릭은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NDA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혼다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전기차 어반 EV 콘셉트를 공개했다. 타카히로 하시고 혼다 CEO는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린 단순히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아닙니다. 이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을 2019년 유럽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뒤이어 필립 로스 혼다 유럽 부사장이 CR-V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18년부터 유럽에 혼다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SUV를 팔 것입니다.” 그는 새로운 혼다 파워 매니저 콘셉트도 소개했다. 완전히 통합된 에너지 변환 시스템인데 태양광이나 연료전지차 등에서 얻은 전기나 전력을 가정이나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프랑스 정부가 주도하는 SMILE(Smart Ideas to Link Energies)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혼다는 프랑스 서부에 2020년까지 파워 매니저를 제공할 계획이다. 혼다는 10월 25일 열린 2017 도쿄 모터쇼에서도 인공지능을 심은 스포츠 EV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들의 전기차 로드맵은 2030년까지 판매 모델의 3분의 2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는 것이다. 

 

 

 

MERCEDES-BENZ
BMW가 진작부터 전기차 브랜드 i를 따로 만든 것에 비하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시작은 조금 느린 편이다. 벤츠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제너레이션 EQ를 공개했다. 그리고 앞으로 EQ 브랜드가 벤츠의 전기차를 아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벤츠의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벤츠는 이날 EQ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전기 콘셉트카 EQA를 공개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내는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5초를 넘지 않는다. 이 자리에서 벤츠는 EQ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이 EQC라는 이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우리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전체 라인업에 50개 이상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을 추가할 계획도 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승용차 연구개발 총괄의 말이다. 한편, 벤츠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시설을 확장한 후 2020년부터 EQ 시리즈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현재 벤츠의 SUV인 GLS와 GLE, GLE 쿠페와 미국 내수용 C 클래스 세단을 생산하는 곳이다. 벤츠는 이곳에 EQC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장과 글로벌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VOLKSWAGEN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폭스바겐 그룹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하루 전날 진행된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에서 전기차 추진 전략 ‘로드맵 E’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그룹에서 생산하는 전체 모델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폭스바겐뿐 아니라 아우디나 포르쉐 같은 그룹 산하 브랜드의 모델을 모두 포함해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E-모빌리티에 2030년까지 200억 유로 이상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장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을 교체하고,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폭스바겐은 일단 2025년까지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50종의 순수 전기차와 30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계획을 달성하려면 연간 150G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과 유럽, 북미 등에서 배터리 생산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을 계획이다. “이건 모호한 선언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하는 강한 약속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점점 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의 선두에 설 것입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의 말이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계획을 착착 진행해 2030년에는 전체 모델의 전기화를 처음으로 달성한 가장 큰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AGUAR LAND ROVER
재규어는 2016 LA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I 페이스 콘셉트를 선보였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내며 0→시속 97킬로미터 가속을 4초대에 해치우는 전기 SUV다. 90kWh 배터리를 얹는데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500킬로미터 이상이다. 재규어는 2018년에 
I 페이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 탄생을 공표한 거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 절반 이상에 하이브리드와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버전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재규어랜드로버 CEO 랄프 슈페스의 말이다. 그리고 지난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테크 페스트(Tech Fest)에서 그는 2020년부터 생산하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모든 새 모델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게 될 것이라고 수정된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는 이날 E 타입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E 타입 제로도 선보였다. 겉모습은 1968년형 E 타입과 똑같지만 휘발유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품은 모델이다. 재규어가 전기화 계획을 수정한 데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부터 자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참고로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 수 없도록 법으로 정했다.

 

 

 


VOLVO
2019년부터 볼보의 새 모델 라인업에서 순수 내연기관차를 볼 수 없게 된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7월 휘발유나 디젤 엔진만 얹은 차를 2019년부터 출시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건 홍보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린 이것이 볼보자동차를 위해 옳은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하칸 사무엘손 CEO의 말이다. 그는 지난 5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디젤 엔진을 더는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볼보자동차는 2019~2021년 순수 전기차 다섯 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 모델은 볼보 모델이고 두 모델은 폴스타 버전이다. “우리의 목표는 2025년까지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델 100만대를 파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제대로 방향을 바꿨다는 걸 인정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볼보의 이 같은 선언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볼보는 2015년부터 전기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90과 60 시리즈를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게 시작이었다. 볼보는 그때 이미 2019년에 순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NISSAN
닛산은 지난 10월 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닛산 퓨처 이벤트에서 신형 리프를 공개하고 전기차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유럽에 충전 시설을 20퍼센트 가까이 늘리고, 새로운 가정용 충전 시설을 보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7kW 가정용 충전기는 5시간 30분 만에 100퍼센트 충전할 수 있다. 이전 충전 시설에 비해 70퍼센트나 시간이 줄었다. 닛산의 새로운 가정용 충전기는 내년 초부터 설치할 수 있다. 닛산은 이날 주행가능거리가 길어진 새로운 전기차 e-NV200도 공개했다. 용량이 한층 넉넉해진 배터리를 얹어 이전 모델보다 100킬로미터를 더 달릴 수 있다. 닛산이 이날 공개한 신형 리프 역시 주행가능거리가 378킬로미터로 크게 늘었다. 닛산이 퓨처 이벤트에서 구체적인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밝혔다면 닛산이 속한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보다 포괄적인 전기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브랜드 간 10억 유로의 시너지를 내 24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카를로스 곤 회장의 ‘6년 계획’에는 전기차 전략도 포함됐다. “우리는 전기차 분야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2020년까지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를 수 있는 EV 플랫폼을 개발하고 2022년까지 70퍼센트의 EV 모델이 플랫폼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2020년부터는 세 회사가 서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나눠 쓰게 됩니다. 2022년까지 12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도 있습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의 말이다. 그의 계획에는 2022년까지 전기차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600킬로미터로 늘리고, 배터리 비용을 30퍼센트 줄이며 미쓰비시의 새로운 PHEV 기술을 다양한 모델에 적용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AUDI
지난 9월 27일 아우디가 첫 번째 순수 전기 레이스카 e-트론 FE04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포뮬러 E에 출전하기 위해 개발한 경주차다. 아우디는 2016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철수했다. 그리고 포뮬러 E로 방향을 틀었다. 전기차 기술을 갈고닦기 위해서다. 아우디의 미래 전략은 명확하다. 2025년까지 판매 모델의 3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거다. 세부 계획은 다음과 같다. 2018년에 주행가능거리가 500킬로미터를 넘는 e-트론 SUV를 출시하고, 2019년에 4도어 그랜드 투어러를, 2020년엔 콤팩트 전기차를 출시한다. 2021년부터는 모든 핵심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이렇게 하면 2025년엔 판매 모델의 3분의 1을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델로 채울 수 있다. 아우디는 지난 8월 미국의 태양전지 개발업체 알타 디바이시스와 박막 태양전지 기술 협약을 맺었다. 박막 태양전지란 두께가 매우 얇은 태양전지를 말한다. 아우디는 알타 디바이시스와 함께 파노라마 지붕에 이 태양전지를 얹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태양전지를 얹은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지붕에 태양전지를 얹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베른트 마르텐스(Bernd Martens) 아우디 구매 총괄 이사의 말이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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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READY? ACTION!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7

1 소니 RX0
성능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인 같은 회사의 RX100과 비슷하다. 작지만 초당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지원하고 4K 영상 촬영도 거뜬히 해낸다. 뒤쪽엔 디스플레이가 있어 촬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 줌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RX0를 액션캠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말들이 많다. 고화질 카메라라고 해도 거친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 필요한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니의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없고, 고프로처럼 전자식 기능도 없다. 그럼에도 RX0를 소개하는 건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하는 RX0 전용 짐벌 때문이다. 과격한 움직임까지는 아니더라도 달리는 정도의 흔들림에서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흔들림에 취약하다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2미터 위에서 떨어져도 문제없고 방수도 된다. 전용 짐벌이 나온 후가 기대된다.
동영상 해상도 1920×1080 초당 최대 프레임 960 유효 화소 수 1530만 무게 110g 가격 99만9000원

 

2 삼성 기어 360 SM-R210
이전 모델의 원형 디자인에 손잡이 부분을 추가한 생김새다. 탈착식 배터리를 버리고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해 구조가 단순해졌다. 덕분에 다른 액션캠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추가된 손잡이는 두툼하고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어 촬영할 때 안정감이 느껴지고 그립감이 좋다. 또 엄지손가락 부분에 전원 버튼이 있어 오작동을 줄였다. 전원 버튼 밑에 있는 조그만 정보 표시창은 촬영 가능 시간이나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체제뿐 아니라 아이폰과도 호환이 가능하다(단, iOS 버전 10.0 이상에서만 가능하다). 가장 관심을 끈 기능은 라이브 방송 기능이다. 대단한 장비와 과정 없이 와이파이만 터진다면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1920×960 해상도로 중계할 수 있다. 2K 해상도에서 130분 동안 쓸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고 방수에도 용이해 야외 방송도 문제없다.
동영상 해상도 4096×2160(듀얼) 초당 최대 프레임 30(듀얼) 유효 화소 수 840만 무게 130g 가격 24만9700원


3 세나 프리즘 SCA-M01
다른 액션캠들과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세나 프리즘만큼 목적성이 뚜렷한 액션캠도 없다. 프리즘은 오직 모터사이클을 위해 태어났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좋다. 모터사이클 타면서 헬멧에 있는 버튼을 원하는 대로 누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음성 명령 전달 기능까지 넣었다. 인터컴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고 그 내용도 영상과 함께 모두 녹음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의 특성상 빠른 속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바람 소리에 녹음된 사운드가 묻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프리즘은 블루투스 헤드셋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카메라 내부 마이크를 비활성화시켜 헤드셋 마이크로만 사운드가 녹음된다. 11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2시간 30분간 작동한다.  
동영상 해상도 1920×1080 초당 최대 프레임 120 유효 화소 수 500만 무게 100g 가격 36만원

 

4 고프로 히어로6 블랙
액션캠 대표 브랜드인 고프로의 신제품이다. 이전의 고프로 제품들과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성능은 싹 바뀌었다. 심장부엔 고프로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GP1이 들어갔다. 5G 네트워크를 지원해 영상 촬영한 결과물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속도가 전보다 2~3배 빨라졌다. 초당 240프레임으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다양한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개선했고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시킬 수도 있다. 음성 지원을 하는 10개 국어 중에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지게 찍었더라도 편집 없이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는 어렵다. 고프로 전용 앱인 퀵스토리(Quik Stories)를 활용하면 편집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동영상 해상도 3840×2160 초당 최대 프레임 240 유효 화소 수 1200만 게 117g 가격 59만9000원

 

5 니콘 키미션 360
여행의, 여행에 의한, 여행을 위한 360도 카메라다. 360도라는 광대한 화각을 이용해 여행지의 생생한 모습을 넓게 담을 수 있다. 수평 방향뿐 아니라 수직도 360도로 찍을 수 있다. 덕분에 VR용 4K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지금껏 나온 360도 카메라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방수도 잘된다. 별도의 방수 하우징을 입지 않고 수중용 렌즈 프로텍터만 끼우면 수심 30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내구성 역시 좋다. 키미션 360의 최대 장점은 액션캠을 처음 접한 사람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촬영이든 영상을 스마트폰이나 PC로 옮기는 것이든. 촬영은 다른 조작 필요 없이 버튼만 누르면 찍힌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 버튼이 따로 있어 설정 메뉴에 들어가 일일이 모드를 바꾸는 수고로움도 없다. 스마트폰 앱만 깔아놓으면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돼 스마트폰에 영상 파일을 자동으로 전송한다. 
동영상 해상도 3840×2160(듀얼) 초당 최대 프레임 24(듀얼) 유효 화소 수 2389만 무게 198g 가격 49만8000원

 

6 소니 FDR-X3000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간 최초의 액션캠으로 유명하다. 전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4K나 고속 촬영할 때에도 손떨림 보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굳이 짐벌을 쓰지 않더라도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다. 또 하나의 장점은 칼자이스 렌즈다. 보통 액션캠은 광각렌즈를 적용해 광활한 앵글을 담을 순 있지만 주변이 왜곡된다는 단점이 있다. X3000의 칼자이스 렌즈는 화질이 선명하고 왜곡도 없다. 상황에 맞게 와이드(Wide), 노멀(Normal), 내로(Narrow) 3가지로 화각을 설정할 수도 있다. 소니 전용 편집 프로그램인 무비 크리에이터의 GPS 오버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 당시의 속도, 거리, 시간 등의 정보를 포함해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이다. 라이브 뷰 리모트 컨트롤러를 따로 추가할 수도 있다. 실시간으로 촬영 화면을 볼 수 있고, 카메라를 설정하거나 촬영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동영상 해상도 3840×2160 초당 최대 프레임 240 유효 화소 수 818만 무게 114g 가격 56만9000원

 

 

 

 

모터트렌드, 테크, 액션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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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현대차의 외국인 어벤저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6

리가 알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국내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다. 판매 법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장만 해도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체코와 터키 등 세계 곳곳에 있다. 주요 시장에는 현지에 맞는 차를 개발하고 좋은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기 위해 연구소를 세우기도 한다. 미국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유럽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를 두었고 인도, 일본, 중국에도 기술연구소가 있다. 말 그대로 세계에서 차를 개발하고 만들어서 파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럼에도 10여 년 전까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외국인 임원은 거의 없었다. 해외 판매 분야는 시장에 익숙한 현지 사람들을 쓰는 것이 당연했지만, 국내 본사는 대부분 한국인이었고 특히 의사결정권을 가진 각 부문의 임원들이 그랬다. 창업주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 흔히 가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했고 현대차 특유의 상명하복의 권위적인 문화도 있었다. 그러던 현대차가 최근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서 일하던 외국인 임원을 여러 부문, 특히 디자인과 개발 같은 엔지니어링은 물론이고 마케팅에도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외국인 영입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부문 사장부터 시작됐다. 과거 폭스바겐 비틀과 아우디 TT로 이름을 알린 자동차 디자이너로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최고경영자로 영입된 이래 K5 등을 히트시키며 단번에 실력을 보여주었다. 직접 디자인에 참여도 하지만 실무 디자이너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그룹 내에서 서자 취급을 당하던 기아자동차를 당시 사장이었던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현대, 기아 전체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고 그의 성공 스토리가 많은 외국인 임원들에게 길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두 번째 영입 인물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BMW M의 총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시험 및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이다. 실제 차의 달리기 성능은 물론 모터스포츠 분야를 이끈다. 2014년 12월에 합류한 그는 현대의 양산차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기초부터 다잡고 있다. 현대차 내부의 엔지니어에 따르면 “자동차 개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장 목소리를 들은 후에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명령이 아닌 상호 간의 토론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보여주는, 말 그대로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센터장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무르시엘라고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하며 함께 일했던 이상엽 상무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사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립한 것은 2015년 말이었지만 급하게 이뤄져 디자인적으로 현대차와 차별을 이루지 못했다. 동커볼케 전무가 합류한 이후에 데뷔한 G70가 있지만, 기본 틀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기에 디자인 관점으로 볼 때 완전히 독립된 디자인 언어는 올해 4월 뉴욕 모터쇼에서 발표한 GV80 콘셉트부터다. 앞뒤 램프에 쓰인 두 줄의 LED는 물론이고 차의 측면을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도 G70에 녹아들었다. GV80의 양산 모델이 나오는 시기가 되면 완전히 독립된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마케팅 분야에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가 있다. 람보르기니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를 책임지며 세계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제네시스를 현대차에서 확실히 떼어내 프리미엄 브랜드와 같은 반열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열망의 대상(Being Desirable)’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잡고 G70부터 제품, 브랜드와 고객 경험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에 부족한 고급차에 대한 감각과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가 운영하는 소모성 부품 무상 수리 등을 시행하도록 힘을 실어주어 현실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 센터를 이끄는 알렉산더 아이흐너 센터장도 업계에서 유명하다. 비어만 부사장에 의해 2016년 영입된 인물이다. 보쉬 소속으로 멕라렌과 AMG, 포르쉐 등에서 자동차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20명이 넘는 N 전담 인원 중에서 유럽 기술연구소 인원을 구성하고 얼마 전 유럽에서 데뷔한 i30N을 최종 조율했다. 독일에서 100대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던 i30N 퍼스트 에디션이 이틀 만에 모두 팔려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해외 인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현대차가 고전하는 중국에는 시장에 특화된 사이먼 로스비를 현대차 디자인담당 상무로, 시트로엥 DS를 책임지던 올렉 손을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판매에 불을 붙이기 위해 벤츠 판매담당자로 오랜 기간 일했던 마티 포트를 판매 책임자로 앉혔다. BMW M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피에르 르클레어를 국내 기아 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역시 BMW에서 7시리즈와 M 브랜드의 플랫폼 개발을 책임지던 파예즈 라만을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디자인과 고성능, 제네시스 브랜드가 그것이다. 각 분야는 단순히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감각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욱이 각 분야의 책임자급을 앉히면서 거대 조직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 정치를 벗어나 자유롭게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과거 현대차 내부에서 오너의 눈치를 보며 개인의 위치 사수에만 최선을 다했던 일부 ‘꼰대’ 임원들을 대체한 효과는 더 크다. 결국 이들의 활약이 미래의 현대차를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다. 사실 소비자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더 좋은 차를 좋은 가격에 사기를 원한다. 외국인들이 바꾸게 될 현대차의 미래에 세계의 눈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_이동희(자동차 칼럼니스트)

 

 

 

 

 

모터트렌드, 자동차,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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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미니 타는 사람들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5

미니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유명한 일화. 존 레넌은 25살이 되던 해, 면허증도 없이 미니를 구입한다. 당연히 차를 몰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의 미니를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에게 빌려주었다가 결국 3년 뒤에 다시 돌려받았다. 도대체 이 남자, 왜 그랬던 걸까? 세계 최고 밴드의 보컬이었던 그에게 이동 수단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미치도록 ‘미니’가 가지고 싶었던 게 아닐까? 1959년 미니가 첫 등장 하고 런던은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이라 불리는 1960년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름처럼 역동적이고 발랄했던 로큰롤의 시대다. 이 시기에 영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자동차 브랜드가 바로 ‘미니’다. 일반인들은 물론 존 레넌과 함께 비틀스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과 폴 메카트니도 미니의 마니아였고,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영국의 수상 마거릿 대처 또한 직접 미니를 운전할 만큼 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미니를 산 사람들은 그냥 자동차를 산 게 아니라 미니라는 브랜드의 특별함을 산 것이다. 70년 가까이 지난 오늘까지도 미니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운전하는 ‘재미’를 중요시하는 미니는 누구보다 충성스러운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미니 오너들에게는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다. 특별한 차를 타고 있다는 자부심이 만든 유대감 때문이랄까.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미니 오너만을 위한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만 열리는 미니 오너들의 특별한 축제도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미니 플리 마켓이다. 한국의 미니 마니아들은 어떻게 미니를 즐기고 있을까. 가을 저녁의 밤공기가 제법 쌀쌀한 양재동. 행사가 열리는 대치동 더케이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더케이호텔의 야외 주차장은 개성 있고 화려한 모습의 수많은 미니와 미니 오너들로 가득했다. 이번 플리 마켓의 드레스 코드는 핼러윈이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핼러윈 복장을 하고 잔디밭에 앉아 푸드 트럭에서 사온 음식을 음악과 함께 즐기고 있었다. 핼러윈 의상을 입은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미니의 활짝 열린 해치백 사이로는 거미줄과 호박 전구가 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다양한 에디션의 미니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해가 지자 핼러윈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무대에서 들려오는 가수 수란, 정진운 밴드, 자우림의 음악은 가을밤 공기를 더욱 달콤하게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존에서는 애니메이션이 한창 상영 중이었다. 면허는 없지만 벌써부터 미니라는 브랜드를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였다. 존 레넌이 이 아이들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궁금해졌다. 선선한 가을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 미니를 타는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는 게 아니라 ‘미니’를 탄다고.  

 

 

 

 

 

 

모터트렌드, 자동차,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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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미래가 아닌 미래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4

미래적인 디자인의 아우디 에이콘

 

전기차는 이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은 ‘옵션’이 아니다. 앞으로의 자동차에서 전기 모터가 자동차 동력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담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최근의 모터쇼들이 이미 이런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었고, 얼마 전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이른바 자동차의 전동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지금부터 탈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의 확대다. 거의 대부분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20**년까지 **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라는 보도 자료를 약속이라도 한 듯 발표했다.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를 다시 듣는 줄 착각할 정도로 많은 브랜드들이 똑같은 형태로 이야기한 점이 이채로웠을 정도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전에 볼보가 2019년까지 5가지 순수 전기차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시작이었다. 벤츠는 2022년까지 순수 전기차 10여 개와 전동화 모델 50여 가지를, BMW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개와 전동화 모델 25가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한술 더 떠서 2025년까지 전동화 모델 80가지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는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300가지가 넘는 모든 모델에 최소한 하나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내가 직접 확인한 분위기는 ‘이제는 현실이다’라는 것이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순수 전기차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의 론칭은 브랜드 홍보나 기술 개발을 위한 쇼케이스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확히 달라졌다.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주류 상품이라는 각성이 자동차 업계에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틱한 실루엣의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두 번째는 전기차를 브랜드의 전환점으로 삼는 적극적 태도다. 전기차를 이제는 어찌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받아들이는’ 수동적 태도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재규어의 E-페이스이다. 사실 재규어는 한 해 판매가 10만 대에도 이르지 못하는 작은 브랜드다. 옛날에는 ‘오너 드라이버용 롤스로이스’라는 말이 보여주듯 영국의 귀족 차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어려운 시절을 지내는 사이 한 급 아래로 치부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규모 면에서는 물론이고 시장 흐름에서도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가버렸다. 이에 재규어도 XE로 독일 3사의 안방인 프리미엄 D세그먼트 세단 시장을 공략했지만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재규어는 독일 3사의 룰로 싸우고 싶지 않았다. 과거의 영광을 파는 추억의 브랜드가 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혁신을 시작했다. 지금 재규어는 거의 모든 모델에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양산 브랜드가 됐다. 이는 아우디도 엄두 내지 못한 매우 공격적인 행보였다. 그리고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I-페이스도 아무렇지 않게 ‘쑥’ 내놓은 것. F-페이스로 뒤늦게 럭셔리 SUV라는 21세기 트렌드에 합류한 재규어는 순수 전기 SUV인 I-페이스로 혁신을 이어가는 것이다. I-페이스는 150kW(204마력) 모터 2개를 앞뒤축에 각각 사용해 최대 출력 400마력을 발휘하고, LG화학의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로 고성능-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즉 재규어의 전기차는 고성능과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그대로 간직한다는 뜻이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지점은 시판용 I-페이스 옆에 I-페이스의 원메이크 레이싱 모델인 I-페이스 e트로피 레이싱 카도 함께 전시한 것이다. 첫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그 모델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시판 전기차 전용 레이스를 함께 선보이며 한 발을 더 ‘쑥’ 내디딘 것이다. 이렇듯 전기차는 재규어에게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로 활용되었다.

 

과거의 영광을 파는 대신, 가장 과감한 혁신을 펼치고 있는 재규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I-페이스는 그 혁신의 증거다.

 

세 번째로 다양한 전기차 방식이 서로 협력하는 큰 그림을 보였다는 점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특징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점의 변화다. 지금까지 수소연료전지차는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용 순수 전기차와 대립적인 관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번에 인터뷰한 복수의 브랜드 관계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았다. 연료전지차를 엄연한 순수 전기차의 한 가지 종류로 보면서 상호 보완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용도, 생활 반경 내에서는 배터리식 순수 전기차로 대부분의 상황을 커버할 수 있지만, 빠른 충전과 인프라에 구애받지 않는 기동성이 필요한 모델에는 연료전지차가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접근이다. 수소연료전지차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순식간에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거나 한적한 곳까지 전기 충전 인프라를 갖추는 것보다 연료전지차에 수소 주유소(?)나 주유차를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기 때문이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부터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전동화 기술이 이제는 역할을 분담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었다. 

 

미래의 자동차지만 시빅 1세대 모델의 디자인 DNA를 대폭 차용한 혼다의 어반 EV 콘셉트 모델.

 

마지막으로 기술보다 상품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두드러졌다. 기술적인 면은 이미 보쉬나 컨티넨털, ZF 등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기술 전문 업체들이 거의 기성품으로 전동화 및 자율 주행 모듈을 제공할 정도로 상업화 개발이 성숙했다. 따라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전기차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인지가 훨씬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재미없고 환경만 생각하는 초식남 같은 이미지였다. 물론 테슬라가 이 시선을 바꾸고 있기는 하지만 대세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자율 주행과 만난 자율 주행 차는 카 셰어링과 접목되면서 내 차가 아닌 대중교통 수단처럼 치부될 우려가 있다. 그냥 신발이 되는 것이다. 자동차 브랜드에게는 부가가치가 사라질 위험 상황이었고, 미래의 자율 주행 전기차도 우리의 좋은 친구라는 감성적인 면을 강조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자율 주행 전기차를 집, 사무실에 이은 제 3의 공간 확장으로 규정했다. 전기 구동이 선사하는 정숙성과 안락함, 끊김 없이 연결되는 커넥티비티, 피곤과 위험에서 보호하는 자율 주행이 달리는 응접실, 혹은 집무실을 글자 그대로 완성하는 것이다. 아우디의 에이콘, BMW의 i 비전 다이내믹스, 메르스데스-벤츠의 EQA 등이 대표적. 대중 브랜드 역시 감성적인 면을 고민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그중 가장 눈을 끈 모델은 단연 혼다의 어반 EV 콘셉트 모델이다. 효율성을 강조한 박스형 모델이 대부분이던 것에 비해 이 모델은 기능성에서는 미래의 자동차지만 이미지는 혼다의 대표 모델이자 헤리티지인 시빅(Civic) 1세대 모델의 디자인 DNA를 대폭 채용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마주라고 불러도 아쉽지 않을 감성 돋는 군계일학이었다. 시대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둘러야 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적인 패스트 팔로어였던 우리나라가 리더가 될 수 있는 평생 유일의 기회가 지금이다. 이번에 놓치면 패스트 팔로어도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EQ’의 첫 시작인 EQA.  

 

 

 

 

 

더네이버, 자동차,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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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아메리칸셰프 따라 쿠바샌드위치 힐링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3

 

영화 '아메리칸 셰프(Chef, 2014)'

영화는 일류 레스토랑 셰프였던 칼 캐스퍼가 메뉴 선정권을 오너에게 뺏기고 음식평론가에게는 별 두개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사건으로 칼은 비평가와 한바탕 SNS 썰전까지 벌이고, 급기야 레스토랑을 그만 둬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모든 것을 잃은 듯 하지만, 슈퍼 셰프로 살아오며 소홀했던 아들 퍼시와 함께할 시간은 많아진다. 칼과 퍼시는 쿠바 샌드위치 트럭 푸드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더 큰 행복을 찾아간다. 

 

 

Lepul

덕수궁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르풀. 벽돌로 된 가정집을 개조해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치는 날은 물론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찾고 싶을 곳. 쿠바 샌드위치와 비슷한 파니니를 한국인들이 좋아할 건강하고 깨끗한 맛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종류의 파니니, 샌드위치가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다. 치즈가 쭉쭉 늘어지는 라자냐도 인기 메뉴.    
서울 중구 정동길 33

 

 

Mianonna

망원동 골목에 위치한 간판도 없는 가게이지만 입구에 꽃바구니 자전거가 놓여있다면 제대로 찾은 것. 쿠바 샌드위치와는 조금 다르지만 바질페스토와 치킨으로 꽉 찬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부터 치즈가 쭉 늘어지는 버섯 샌드위치 등 색다른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 계절별로 샌드위치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카페 인스타그램을 확인해보고 방문하면 좋다. 샌드위치 외에 얼그레이 무화과 머핀도 맛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399-9 

 

 

Tampa

연남동에 자리한 쿠바 샌드위치 전문점. 수요미식회에 오리지널과 흡사한 맛이라고 소개되며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빵은 바게트와 치아바타 중 고를 수 있고 소스를 어떤 것을 택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맛도 맛이지만 탬파의 쨍한 노란색 벽면과 파란색 창틀, 새빨간 테이블이 놓인 인테리어만으로 쿠바와 플로리다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국인들의 소울푸드인 맥앤치즈를 링 형태로 튀겨낸 음식도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 
서울 연남동 260-2 지하 1층 

 

 

Cuba Kings

쿠바 샌드위치와 스프, 포테이토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매콤한 양념을 한 치킨과 토마토, 할리피뇨 등을 빵 사이에 넣어 따듯하게 익힌 샌드위치, 두툼한 소고기 패티와 양파,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비롯해 칠리 소스와 샤워 크림이 흠뻑 뿌려진 포테이토, 바나나 스프까지 몇 가지 사이드 메뉴가 있다. 소스 맛이 센 편이라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 지하 2층

 

 

어시스턴트: 박언지

사진 출처: 영화 화면캡처, SNS

부탁해요아매코, 아메리칸셰프, 쿠바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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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
<![CDATA[ 모자 스타일링 하기 좋은 계절 ]]>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9632

 

 

 

 

 

 

 

 

 

 

 

 

더네이버, 패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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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오전 3: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