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디테일의 점프슈트는 COS, 트위드 재킷은 Jill Stuart, 화이트 선반은 Sofsys 제품

까사미아의 출발은 소박했다. 30여 년 전, 압구정동에 작은 소품 가게로 문을 열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지금 이토록 창대한 결과를 낳은 데는 작은 차이가 한몫했다. 그 첫 시작은 ‘디자인’이었다. 디자인에 관한 인식이 부족했던 1997년에 디자인 연구본부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직원의 약 15%를 디자인 연구 인력으로 채웠을 정도니, 까사미아가 디자인을 얼마나 중히 여기는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아직 인터넷 쇼핑 붐이 일기도 전인 2000년에 온라인 쇼핑몰을 연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봐야 한다고 생각하던 홈 리빙 제품을 인터넷 클릭만으로 산다는 건 당시로선 파격적인 일이었으니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진 가구, 침구, 소품 등이 한데 모인 ‘원스톱 쇼핑 공간’을 한국에 정착시킨 주인공도 까사미아다.

작은 차이, 디테일의 힘은 통했다. 충성 고객 수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까사미아는 재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현대인의 삶이 변하는 만큼 까사미아도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현재 까사미아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까사온’,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 키즈와 싱글 침구 브랜드 ‘쁘띠블랑’, 실속형 브랜드 ‘데일리까사미아’, 어린이용 가구 ‘까사미아 키즈 앤 주니어’까지 총 5개의 패밀리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리빙 트렌드를 적절히 접목하기 위해 해외의 감각적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한다. 조화와 균형 속에서 까사미아는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까사미아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여덟 곳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곳은 압구정점. 부티크 호텔 라 까사 내에 들어선 총 870평 규모의 매장에서는 가구와 소품은 물론 꽃, 생활 가전, 여행, 레저,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O 10:30~20:00
A 102, Apgujeong-ro, Gangnam-gu, Seoul
T 02-516-9408
W www.casa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