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빛의 도자기, 누

‘국보급’ 도자기가 향초로 변신했다. 보기 좋은 초가 향도 좋더라.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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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도자기는 차마 만지기조차 조심스러운 귀한 존재였다. 그저 오래 두고 바라만 봐도 좋은 가치를 지닌 국보급 도자기가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다. 향초 브랜드 ‘누(Noo)’를 통해서다. 촛농을 의미하는 한자 ‘누(淚)’에서 이름을 따온 누는 도예 작가 오현주가 이끄는 브랜드다. 

누의 작품 하나하나는 실제로 한국에서 ‘보물’로 지정된 도자를 그대로 본뜬 것이다. 국보 제68호로 지정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부터 보물 제1064호 청화백자운룡문병, 보물 제1448호 백자청화보상당초문 항아리, 보물 제787호 분청사기철화어문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발품을 팔아 박물관에 가지 않는 한 볼 수 없는 경이로운 마스터피스가 앙증맞은 크기의 초 형태로 다시 태어난 것. 정교하게 새긴 문양과 기품 있는 색은 단순히 외양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전통 도자 상감기법을 응용해 완성했다. 원작품을 고집스럽게 들여다보고 연구한 결과다. 

보기 좋은 떡도 결국엔 맛이 좋아야 하듯, 누의 향초는 불을 밝힐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지나치지 않되 결코 모자라지도 않은 한국 공예의 멋처럼 은근하며 그윽한 향이 일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소이 왁스를 사용했고, 꿀벌에서 얻은 100% 천연 밀랍을 이용해 따로 향을 첨가하지 않았는데도 은은하게 꿀 향이 난다. 따뜻한 선물로 기억되는 누의 가치. 

 

 

By Park Wonjung, Assistant Editor
Styling by Baek Youngsil
Hair by Jooho(Foresta)
Makeup by Heo Hayoon(Foresta)
Model James Lee McQuown

 

CREDIT

EDITOR : 전희란PHOTO : 윤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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