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COOL
여름철 피부는 급격히 노화가 진행된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뜨거운 열로 인한 노화가 주원인. 건강한 피부의 온도는 체온보다 5℃ 낮은 31℃. 하지만 한여름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15분만 서 있어도 피부 온도는 무려 40℃를 훌쩍 넘어서고 만다. 기온이 1℃씩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는 10%가량 증가하고,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콜라겐 분해 효소가 증가하면서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를 분해해 피부를 처지게 만든다. 반복되는 열 자극으로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이 줄어들어 결국 탄력 없는 피부가 되고 마는 것. 유·수분 밸런스마저 잃은 피부는 사소한 자극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드러내며 트러블도 쉽게 올라온다. 게다가 뜨거운 열은 피부 혈관의 크기와 면적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생성된 혈관은 정상적인 혈관이 아니라 염증 세포나 효소가 혈관 외부로 새어나가기 때문에 피부에 염증을 유발한다. 피부에 이토록 위험한 열, 여름철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쿨링 케어가 답이다.

GEL TEXTURE
리치한 텍스처의 크림은 잠시 넣어두자. 이런 크림을 사용하면 높은 열로 인해 과잉 분비된 피지와 땀이 유분막에 막혀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피부를 답답하게 커버하지 않으면서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젤 타입 크림을 사용해 피부 열을 내리는 데 집중할 것. 젤 크림은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사용하면 여름철 외출 후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고, 젤 특유의 가벼운 텍스처가 피부 자극을 줄여 트러블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멘톨, 페퍼민트 등 피부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인 성분을 담은 제품을 사용하면 쿨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1 CNP 가볍게 흡수되는 젤 타입 수분 크림으로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한다. 아쿠아 수딩 젤 크림 80ml 3만2000원.
2 ABOUT ME 다양한 식물 성분을 함유해 붉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리바이탈 수딩 젤 150ml 2만6000원.
3 PRIMERA 천연 유래 보습 성분이 자외선 노출로 민감해진 피부에 쿨링 효과를 선사한다. 워터리 오일 프리 젤 크림 50ml 3만7000원대.

EYE CARE
열 노화로 가장 타격을 받는 부위는 눈가다. 피지선이 없는 눈가 피부는 굉장히 얇고 섬세해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특히 자외선으로 인해 눈가 색소 침착이 심해지고 높은 열로 쉽게 건조해지는 여름철에는 눈가에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세라믹이나 메탈 소재 팁이 장착된 제품을 활용하면 눈가 부기를 제거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1 KENZOKI 오트밀 추출물이 눈가 주름을 방지하고, 다크서클과 부기 제거에 효과적인 액티플로 성분이 눈매를 환하게 가꾼다. 아이스 콜드 아이 크림 15ml 7만원.
2 CHANTECAILLE 비타민 C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천연 식물 성분이 부기나 다크서클, 잔주름 등 눈가 노화 현상을 개선한다. 로즈 드 메이 아이 리프트 8ml 3만9000원.

COOLING MASK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낮추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체를 피부에 직접 대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에 피부가 달아올랐다면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집중 쿨링 케어를 실시하자. 냉장 보관해둔 쿨링 마스크를 이용하면 효과적인데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세안 단계부터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이 뜨거워졌다고 찬물로 세안하면 피부는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으면서 더 예민해지기 십상. 일단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 다음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을 때 마스크를 이용해 남은 열을 식히면 된다. 집에 쿨링 팩이 없다면 물에 적신 거즈나 손수건으로 얼음 찜질을 하거나 화장솜에 보습 토너를 충분히 적신 뒤 냉장 보관해두고 사용해도 좋다. 

1 BELIF 에센스와 시트 파우치가 분리돼 있어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쿠아 밤 시트 마스크 25g×5 3만2000원. 
2 ALLVIT 바위돌꽃 성분이 온도 변화에 따른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발효스파 수딩 청안팩 150ml 3만원.
3 SULWHASOO 자외선과 고온에 지친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추고, 피지를 조절해 늘어진 모공을 케어한다. 청윤수딩팩 80ml 4만2000원대.

HYDRATING SKINCARE
보습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공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제품, 또 하나는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습막을 형성하는 제품. 수분 크림은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의 공기가 건조하다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보습제를 적절히 혼용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습 성분을 담은 수분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것. 피부가 건조할 때 미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트를 뿌리는 순간 일부는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고 증발해 수분도 함께 손실되기 쉽다. 그러니 미스트를 사용할 때는 수분 에센스를 한 겹 얇게 펴 바르자. 
 

1 SHISEIDO 가벼운 젤 타입 제형 쿨링 미스트로, 햇볕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 활력을 준다. 퀵 픽스 미스트 50ml 3만8000원.
2 DIOR 영양과 수분감이 풍부한 멜로와 하버레아 잎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꾼다. 하이드라라이프 프레쉬 하이드레이션 소르베 크림 50ml 9만원대. 
3 CLARINS 바르는 즉시 피부에 스며드는 쿨링 젤로, 외부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하이드라 에센셜 50ml 6만2000원.
4 AVEDA  페퍼민트, 멘톨 성분을 함유해 뭉친 부위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쿨링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 50ml 4만5000원대.

COOLING MAKEUP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쿨링 케어를 충분히 익혔다면 이제 한여름 태양 아래 피부를 식히는 방법을 숙지할 것. 쿨링 효과가 있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쿠션 타입을 사용하면 자주 덧바를 수 있어 효과적이다. 피부 열이 올라 번들거림이 심해졌을 때 쿨링 효과의 메이크업 제품을 덧발라 피부 열을 식혀주는 원리다. 땀과 피지 분비가 심하다면 쿨링 효과의 토너를 화장솜에 촉촉하게 적신 뒤 피부 위에 가볍게 얹어두고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수정 메이크업을 하면 보다 깔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1 LUNA 빙하수의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한 쿨링감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킨다. 에센스 쿨링 선 팩트 12.5gx2 3만3000원.
2 MAKE UP FOR EVER 가볍고 촉촉한 젤 텍스처가 매끈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도와준다. 워터 블렌드 50ml 6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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