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는 큰 차에 비해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챙겨 넣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아 디자이너들은 두 가지로 쓸 수 있는 컵홀더를 생각했다. 모닝 센터페시아 아래에 있는 컵홀더는 칸막이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마술을 부린다. 방법은 간단하다. 컵홀더 양쪽에 있는 버튼을 누른 다음 화살표 방향으로 둥근 칸막이를 밀면 칸막이가 위로 움직이며 왼쪽으로 이동한다. 두 개의 칸막이를 모두 밀어 올리면 컵홀더 대신 성인 남자 손바닥만 한 수납공간으로 변신한다. 컵홀더를 쓰지 않을 땐 이렇게 해서 지갑이나 휴대전화 같은 작은 소지품을 넣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컵홀더 너머엔 자잘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두 공간이 합쳐지면 제법 넉넉하다. 화장품 파우치쯤은 너끈히 올려놓을 수 있다. 모닝은 트렁크 바닥 매트 아래에도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더 마련했다. 좁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모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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