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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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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어디까지?

전기차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주행가능거리다. 과연 실제로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세 명의 기자가 석 대의 전기차를 몰고 사무실을 나섰다. 한 번 충전으로 다녀올 수 있는 맛집을 찾아서

2017.05.25

 

부암동에서 유명한 빵집 ‘스코프 베이크하우스’의 스콘(위)은 달지 않고 맛있다.

 

부암동에서 칼질을
우리는 5년 전 ‘한 번 주유로 다녀오는 맛집’이란 기사를 진행했다. 의령에서 영월, 당진, 담양, 부안, 대전, 영덕, 군산까지 8명의 에디터가 8대의 차를 몰고 전국을 돌며 맛집을 찾아 헤맸다. 우리가 달린 거리는 4000킬로미터를 육박했다. 여섯 대는 미션을 거뜬히 완수했지만 푸조 207과 아우디 TT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하고 기름을 넣어야 했다. 그렇다면 전기차로 다녀오는 맛집은 어떨까? 한 번 충전으로 어디까지 다녀올 수 있을까? 이번엔 세 명의 에디터가 도전했다. 각자 한 대의 전기차를 골라 맛집을 다녀오는 미션이다. 먹고만 오면 조금 서운하니 볼거리도 챙겨 보자는 조항을 추가했다. 난 닛산 리프를 골랐다. 

프렌치 레스토랑 ‘프렙’의 디저트와 실내 모습이다.

리프는 2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다. 주행가능거리는 132킬로미터. 스마트폰 지도를 열어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에서 반경 65킬로미터에 있는 곳을 살폈다. ‘음, 어디가 좋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전기차는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제원상 주행가능거리보다 짧다. 그걸 생각하지 않고 주행가능거리만큼 갔다가 배터리가 방전돼 도로에서 서버린다면 대략 난감이다. 게다가 우린 주변 볼거리도 두루 돌아야 한다. 서울 밖을 벗어나는 건 위험하다. 그때 서울에서도 북쪽 끝에 있는 부암동에 사는 디자이너가 솔깃한 제안을 했다. “부암동에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어때요?” 다시 지도를 살폈다. 사무실에서 20킬로미터 남짓이다. 이 정도면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우린 리프를 몰고 부암동으로 향했다. 


리프의 시동을 걸자 ‘부릉’ 하는 엔진 소리 대신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시동이 걸렸다는 걸 친절하게 알려주는 소리다. 계기반에 찍힌 주행가능거리는 정확히 132킬로미터. 계기반 위쪽에 있는 길쭉한 창에는 속도와 바깥 온도, 시간 말고도 나무 모양 아이콘이 떴다. 나무 숫자가 많아지면 배터리를 잘 아끼며 달린다는 뜻이다. 에어컨을 끄고, 오른발을 자제하며 1시간 남짓 달렸을까? 부암동에 도착하자 주행가능거리가 106킬로미터로 줄었다. 부암동을 구석구석 헤집고 다녀도 사무실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겠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디자이너가 추천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부암동 초입에 자리한 ‘프렙’은 프렌치 스타일과 한식을 접목한 개성 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두툼한 스테이크는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우거지 파스타는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게 새롭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메뉴, 디저트가 포함된 점심 코스가 3만5000원이다. 우아하게 칼질하는 값치고 그리 비싸지 않다.   

 

부른 배를 꺼트릴 겸 건너편에 있는 서울미술관에 들렀다. 사실 그림보다 석파정을 보기 위해서다. 석파정은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는데 서울미술관이 그 터를 사 미술관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너른 바위로 둘러싸인 계곡 옆에 조용히 자리한 한옥 건물이 석파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석파정에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낸 후 본격적인 부암동 탐험에 나섰다. 아기자기한 가게와 카페가 곳곳에 자리한 모습이 정겹다. 청운수도가압장을 개조한 윤동주문학관 앞엔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 너머 산자락을 타고 난 도로 아래쪽엔 한옥으로 만든 청운문학도서관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리프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i3처럼 적극적으로 회생제동 시스템이 개입하지 않는다. 그래서 운전하는 게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다. 배터리는 240볼트 가정용 충전기로 5시간이면 가득 찬다. 급속 충전기로는 30분에 80퍼센트를 채울 수 있다. 계기반에선 배터리를 100퍼센트 충전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시각각 알 수 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계기반에 주행가능거리가 70킬로미터라고 떴다. 생각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지 않았다. 성공이다. 서울 시내만 돌아다닐 거라면 전기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저녁 충전하는 걸 잊지 말아야겠지만.  글_서인수 사진_박남규

 

 

 

i3는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다. 가속페달을 건드리기만 해도 최대토크를 즉각 쏟아낸다 가속 감각이 매우 경쾌하다.

 

아슬아슬했던 청평 나들이
130킬로미터. BMW가 말하는 i3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다. ‘자, 어디를 갈까?’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서울 주변을 살폈다. 한 번 충전으로 다녀와야 하는 데다 길을 헤맬 가능성도 있고, 에어컨이라도 켜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니 편도 50킬로미터 정도가 안전하다. 출발지는 서울 대치동. 이왕이면 경치가 나쁘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 그나마 가깝고 풍경도 괜찮은 곳은 청평 정도다. 양수대교에서 신청평대교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도로는 평소에도 즐겨 찾는 드라이브 코스다. ‘그런데 과연 왕복이 가능할까?’ 목적지를 신청평대교로 찍으니 55킬로미터가 나온다. 아슬아슬하지만 도전해볼 만하다. 

 

사실 난 전기차를 타고 먼 거리를 떠나는 게 조금 두렵다. 5년 전쯤 기아 레이 EV를 타고 경기도의 한적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가 배터리가 거의 바닥나 발을 동동 굴렀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가까스로) 찾아 해결하긴 했지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지?’ 불안한 마음에 i3를 타고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걱정 마세요. 5년 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충전소가 꽤 많아졌어요. 그리고 레이 EV와 i3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i3는 제조사가 말하는 것과 엇비슷하게 달릴 수 있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요샌 길거리에서 전기차가 종종 보이던데 충전소도 늘었겠지. 계산대로라면 문제가 없을 거야.’ 그렇게 난 청평 주변 맛집과 가볼 만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지만 북한강 일대에는 의외로 이름난 식당이 별로 없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봐도 대부분 디저트 카페만 뜬다. 그런데 검색에 계속 걸리는 식당 하나가 있었다. 그 이름은 ‘연밭’. 연잎으로 싼 찰밥이 대표 메뉴인 집이었다. 위치는 경기도 양평군의 양서면사무소 앞.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이니 동선에도 무리가 없다.

 

연밭의 대표 메뉴 연잎찰밥은 맛은 물론 향도 풍성하다. 몸속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전기차의 널리 알려진 장점은 저렴한 유지비다. 전기세가 싼 심야에 충전하며 근거리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면 한 달에 몇만 원도 채 들지 않는다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난 전기모터에서 비롯된 매끈한 주행질감도 이에 못지않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i3처럼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에선 이런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가속페달을 건드리기만 해도 최대토크를 즉각 쏟아내기 때문에 가속 감각이 굉장히 경쾌하다. V8 엔진의 초기 가속과 비슷한 감각을 작은 차에서 느낄 수 있다니, 이런 호사가 어디 있을까? 게다가 i3는 BMW답게 핸들링도 뛰어나다. 무게중심이 조금 높고 타이어가 얇아 한계속도가 조금 낮을 뿐 BMW의 손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양수대교를 건너 첫 번째 출구에서 내린 후 우회전을 한 번 하니 바로 양서면사무소와 식당 연밭이 보인다. 위치상으로는 관광 명소인 두물머리 바로 건너편이다. 사실 이곳에 오기로 결정하면서 살짝 걱정됐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내가 과연 ‘건강식 포스’ 가득한 연잎찰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의외로 모든 음식의 간이 적당했다. 햄버거 따위를 좋아하는 ‘초딩 입맛’인 나에게도 말이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1인분에 3만원인 장어정식. 연잎찰밥에 명태찜을 곁들인 연밭정식이 1만5000원이니 장어가 나오면 얼마나 나올까 싶었는데 메인 메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양이 나왔다. 장어 역시 간이 적당했으며 비린내도 없었다. 은행, 대추, 연근 등을 아낌없이 넣은 후 연잎으로 정성스레 감싸 쪄낸 찰밥은 맛은 물론 향도 아주 풍성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단호박 유자 샐러드와 김치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북한강을 따라 신청평대교 쪽으로 올라갔다. 사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신청평대교 옆에 있는 청평자연휴양림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휴양림이라니 가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입장료는 
1인당 5000원. 적지 않은 값이지만 입구에 있는 카페에 입장권을 내면 아메리카노나 페퍼민트 티 같은 음료를 한 잔씩 준다. 휴양림은 1시간 정도 산책하기에 딱 좋은 규모지만 화야산 뾰루봉으로 향하는 4시간짜리 등산 코스도 연결돼 있다. 돗자리와 간식거리를 챙겨 가면 피크닉 가든의 잔디밭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도 있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대성리역을 지나 내려오던 길. 우린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챙겨 간 접이식 자전거를 꺼내 잠시 북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상쾌한 바람을 즐겼다. i3는 길이 4미터가 안 되는 작은 차체에 바닥에 배터리까지 붙인 소형 전기차지만 독특한 설계 덕분에 짐 공간이 꽤 여유롭다. 각종 촬영 장비에 아무리 접이식이라고는 해도 자전거까지 실을 수 있는 소형 전기차는 아마 i3가 유일할 것이다.


i3와 함께한 청평 나들이는 생각보다 즐거웠다. 경쾌한 운전 감각과 맛있는 음식, 우거진 숲에서의 산책과 상쾌한 라이딩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아, 한 가지는 빼야 할 것 같다.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난 에어컨을 끄고 끊임없이 주행가능거리와 남은 거리를 대조하며 마음을 졸여야 했다. 다행히 i3는 주행가능거리 5킬로미터를 남기고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엔 성공이다. 글_류민 사진_송태민

 

 

 

볼트 EV의 주행가능거리는 383킬로미터다. 빠듯하긴 하지만 배터리를 잘만 아끼면 이렇게 한 번 충전으로 속초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

 

속초는 욕심이었을까?
볼트 EV라면 충분히 강원도 속초까지 다녀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난 3월 볼트 EV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총 470킬로미터를 달렸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주행가능거리인 383킬로미터를 훌쩍 뛰어넘는 거리다.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420킬로미터만 달려준다면 서울에서 왕복 370킬로미터인 속초에 가서 시내까지 돌아다녀도 충분할 거다. 

출발하려고 계기반을 보니 주행가능거리가 353킬로미터다. 배터리를 더 충전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개포동 공영주차장을 찾았다. 충전은 생각보다 더뎠다. 배터리의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 데 급속 충전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급속으로 30분이나 충전했는데 계기반에 뜬 주행가능거리는 373킬로미터. 30분을 충전하고 겨우 20킬로미터를 얻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440킬로미터라는 거다. 하지만 그 아래 최소 주행가능거리(305킬로미터)가 함께 나타나 좋았던 기분이 다시 가라앉았다. 

 

속초 바닷가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카페다. 그런데 또 혼자 왔다.


새벽 5시 반에 속초로 출발했다. 가는 내내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밟았다가 떼기를 반복하고 브레이크 페달 대신 ‘리젠 온 디맨드’ 버튼을 누르며 회생제동 에너지를 모으고 또 모았다. 덕분에 주행가능거리가 아주 천천히 떨어졌다. 5킬로미터는 달린 것 같은데 계기반엔 3킬로미터만 줄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엔 차가 많지 않았다. 전기차라는 걸 잠시 내려놓고 최고 속도로 달렸다. 차체는 불안감이 없다. 주행감각이 탄탄하다. 


3시간 정도 달려 속초에 도착했다. 미시령 터널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조각미술관인 바우지움으로 향했다. 바우지움은 바위의 강원도 방언인 ‘바우’에 ‘뮤지엄’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오려고 아껴두었던 곳인데 또 혼자 왔다. 조각품을 보려고 이곳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미술관 자체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 작은 바위로 담을 쌓아 올렸는데 담을 경계로 정원이 조성돼 있다. 가장 마음에 든 정원은 물의 정원이다. 조그마한 연못 뒤로 보이는 고즈넉한 설악산의 모습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남녀가 손을 붙잡고 있었다. 난 남자 포토그래퍼와 눈을 마주치며 출구 쪽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봉포 머구리집은 속초에서도 이름난 물회집이다. 물회뿐 아니라 오징어 순대도 맛있다.

 

그다음 방문지는 동명항 끝자락에 있는 해맞이 명소 영금정이다. 동해의 파도가 석산에 부딪혀 나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 같았는데 이때 파도가 부딪힌 석산의 모습이 정자를 닮았다 해서 영금정이라고 한다. 진짜 영금정은 일제강점기 때 속초항 방파제를 짓는 골재를 구하기 위해 폭파됐고, 지금의 콘크리트 정자는 관광 차원에서 새로 만든 것이다. 이곳에라도 앉아 높은 파도가 만드는 거문고 소리를 들어보려 했지만 운 나쁘게도 정자와 정자로 가는 다리를 다시 짓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틀어 항구 활어판매장 쪽으로 갔다. 그곳은 시끌벅적했다. 생선 파는 아주머니들과 관광객 사이에는 거칠지만 정감 가는 흥정이 한창이었다. 


이곳저곳을 구경하자 해가 딱 중천에 떴다. 배꼽시계가 울렸다. 우리의 진짜 목적지인 봉포 머구리집으로 향했다. 속초는 항구도시고 싱싱한 해산물이 많다. 다른 음식은 생각조차 안 했다. 무조건 물회다. 속초에는 유명한 물횟집이 두 곳 있는데 봉포 머구리집과 청초수물회집이다. 두 곳 중에서 봉포 머구리집을 선택한 이유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후줄근함 때문이다(나중에 알아보니 봉포는 지명이고 머구리는 해녀를 뜻한다). 하지만 이름에서 오는 후줄근함과 달리 3층짜리 건물이 떡하니 자리 잡고 그 앞에는 몇 명인지 가늠할 수도 없는 많은 사람이 줄지어 물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간 반쯤 기다린 후에야 물회를 맛볼 수 있었다. 숭어, 광어, 골뱅이에 해삼, 멍게, 전복까지 함께 들어간 물회는 비주얼만으로 대식가인 나와 포토그래퍼를 놀라게 할 만큼 실했다. 서울에서 먹는 물회처럼 새콤달콤하지 않고 육수가 묵직하다.


물회만 먹기가 아쉬워 주변에 먹을 만한 걸 찾는데 사람들의 손에 들린 닭강정 쇼핑백이 눈에 들어왔다. 맞다. 속초 하면 만석닭강정이다. 평소 닭을 별로 즐기지 않지만 원조를 좋아하기에 맛봐야 했다. 먹고 갈 수 없고 포장만 가능했다. 먹어본 사람에 따르면 식으면 더 맛있단다. 볼거리, 먹을거리로 속초는 좋았다. 하지만 한 번 충전으로 다녀오는 미션은 실패했다. 속초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해보니 210킬로미터. 서울까지 185킬로미터니 이론상으론 가능했다. 하지만 속초로 올 때와 달리 서울로 갈 때 주행거리가 쑥쑥 떨어졌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과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켠 에어컨이 배터리를 빠르게 줄여서인지 가평휴게소 근처에서 주행가능거리가 실제 주행거리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가평휴게소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더 달릴 수 있도록 충전했다. 오늘 달린 거리는 411.1킬로미터. 에어컨을 1도만 올렸거나 라디오 볼륨을 2단계 낮췄으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글_김선관 사진_송태민

 

 

 

 

모터트렌드, 자동차,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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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주행가능거리,전기차,볼트 EV,전기차 주행거리,BMW i3,Nissan Leaf,쉐보레,닛산,bmw

CREDIT Editor 김선관 Photo 송태민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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