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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미래

볼트 EV는 단 한 번 충전으로 383킬로미터를 달린다. 우리가 꿈꾸는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가 등장했다

2017.04.28

“볼트 EV 사고 싶은데요. 2차 물량은 언제 들어오나요?” 시승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동료 기자가 쉐보레 측에 문의했다. 돌아온 대답은 2018년 즈음이었다. 
볼트 EV가 단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 383킬로미터. 내연기관 자동차보단 짧지만 기존의 전기차보다 월등히 긴 거리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서울로 출퇴근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주일에 단 한 번만 충전하면 된다. 또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더라도 중간에 충전할 필요가 없다. 내연기관을 가진 차와 비슷하게 운행할 수 있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가진 셈이다.


볼트 EV는 전기차에 기대한 딱 그만큼의 생김새다. 땅딸막하고 살짝 통통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커다란 엔진 대신 전기모터가 들어가 보닛이 짧아지면서 인상이 부드러졌다. 보닛 아래 공간이 여유가 있어 바퀴를 끝까지 밀어낸 덕에 실내는 넉넉하다. 앞좌석을 뒤로 밀어도 뒷자석에 탄 사람이 편히 앉을 수 있다. 밖에서 바라본 시트의 위치가 조금 높은데 섀시 밑바닥에 깔린 288개의 배터리 때문이다. 배터리를 깔아놓은 다음 그 위에 섀시를 얹었다. GM 글로벌 전기구동 개발을 담당했던 정영수 상무의 말에 따르면, 배터리가 섀시 역할까지 하고 있어 차체가 더 단단하다고 한다. 


시승 코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헤이리 마을까지 갔다 오는 짧은 거리였다. 불과 22킬로미터 떨어져 시승이라기보다 체험에 가까웠다. 그것도 2인 1조로 운영됐지만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왕복 44킬로미터를 혼자 운전했다. 코스 대부분은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였다. 


전기모터는 전자식 정밀 기어 시프트라고 이름 붙은 1단 변속기에 연결됐는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운전은 두 가지 스타일로 할 수 있다. 보통의 내연기관차처럼 운전하거나 전기차처럼 운전하거나. 내연기관차처럼 주행할 경우 주행모드를 D에 놓고 달리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차처럼 속도를 급격하게 줄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려온다. 기어레버의 D 밑에는 L 모드(Low mode)가 있다. L 모드는 전기차 주행모드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동된다. 여기에 스티어링휠 왼쪽 뒤 패들시프트에 있는 리젠 온 디맨드(Regen on Demand) 버튼까지 누르면 더 강하게 멈춘다. 회생제동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L 모드로 달리는 것에 익숙해지면 브레이크를 쓰지 않고도 가속페달로만 운전할 수 있다. 


달리는 성능도 상당한 수준이다.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고속주행 안정성을 보여준다. 최고속도(시속 150킬로미터)로 달리는데도 흔들리거나 뭉그적거리지 않는다. 스티어링 반응도 즉각적이다. 빠르다기보다 날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움직임이다. 만약 주행가능거리 말고 볼트 EV의 장점을 꼽으라면 민첩한 움직임과 
고속 안정성이다. 


쉐보레는 4월 27일 볼트 EV 고객 인도와 함께 ‘마이쉐보레 (myChevrolet)’ 앱을 공개한다. 이 앱을 이용해 도어 잠금 및 해제와 에어컨과 히터 작동을 원격으로 조절하고 주차 위치도 알 수 있다. 2017년 상반기까지 배터리 충전과 타이어 공기압 등 차의 주요 상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 중에 볼트 EV가 가장 가까운 미래다.    

 


8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속도와 주행가능거리, 충전 상태 등을 볼 수 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소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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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쉐보레,볼트 EV,전기차,볼트,소형차

CREDIT Editor 김선관 Photo PR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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