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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 고지방 식이 요법, 결과는?

지난 5개월 동안 실컷 먹으며 살 뺀 에디터의 다이어리. 비결은 바로 저탄수 고지방(LCHF) 식이 요법!

2017.03.28

저탄수 고지방식. 그러니까 LCHF라 불리는 이 식이 요법의 핵심은 이거다.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일 것. 대신 양질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할 것!” 주식인 쌀밥을 포기해야 하고, 주된 간식인 빵과 과자도 먹지 말아야 한다. 의외의 조건은 과일은 당분이 많으니, 대부분의 과일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는 양념 없이 구워 먹는 것이 좋고, 버터와 치즈는 많이 먹어도 된다. 그렇다면 채소는 어떨까? 고구마, 감자 등의 뿌리채소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니 금지 식품이지만 잎채소는 모두 오케이.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모두 고개를 가로젓는다. 성분을 일일이 따지며 매끼 식사를 챙기는 일이 쉽지 않을뿐더러 탄수화물을 끊고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는 것. 더욱이 이 식이 요법이 화제가 되면서 의사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센 상황이니, 저탄수 고지방식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에디터가 지난 5개월간 이 식이 요법을 시행한 결과, 저탄수 고지방식은 굶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임이 분명하다. 또 하나, 이 식이 요법을 시행하며 얻은 소득은 식품의 영양 성분을 따져가며 고르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 그전에는 치즈나 버터를 살 때, 브랜드를 보거나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샀다. 하지만 이제는 첨가물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천연 제품인지 꼼꼼히 따진다.
또 하나 신기한 점은 단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번 마감 때면 초콜릿 바를 여러 개 우적우적 씹어야 집중이 되었는데, 이제 더는 찾지 않는다. 물론 처음 이 식이 요법을 시작한 한 달여간 고비가 많았다. 솔직히 며칠은 포기한 적도 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간식의 유혹에서 자유로워졌다. 한정된 지면에 과학적 원리를 상세히 적기는 어렵지만 LCHF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은 이 식이 요법을 하면 몸이 케톤화(포도당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산이 연소될 때 생성되는 분해 산물인 케톤체가 형성된 것)된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을 찾아 보시기를 권한다. 
자, 이제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디터는 매끼 배불리 먹고 운동 한 번 안 하고도 4.5kg을 감량했다! 물론 아직도 LCHF 식이 요법을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살을 빼고 싶지만 굶고는 못 산다면 에디터의 지난 5개월간의 다이어리를 참고해보면 어떨까?

# 이제 살을 빼자
2개월 전부터 밥 없이 상추에 삼겹살을 싸 먹거나, 스테이크를 구워 샐러드와 함께 먹는 등 저탄수 고지방식을 고수해온 남편이 드디어 5kg을 감량하고 뱃살이 홀쭉해졌다. 두 번의 출산을 통해 싱글 시절보다 딱 6kg 늘어난 현재의 내 모습을 보며 나도 결심했다. 저녁으로 밥은 생략하고 미역국과 김치, 시금치나물을 먹었다. 밤 9시가 되자, 달콤한 것이 자꾸 생각났다. 술을 마실 거면 와인 한두 잔이 좋다고 한 남편의 조언대로 레드 와인으로 달콤함을 향한 허기를 채웠다. 

 

# 빵과 쿠키, 대안은 있다!
네이버의 LCHF 카페에 가입한 남편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와 버터로 만든 빵과 쿠키가 있다는 것! 택배로 받은 빵과 쿠키는 고소함 그 자체였다. 특히 쿠키는 단맛이 적을 뿐이지,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와 별다르지 않았다. 머핀처럼 생긴 빵은 감칠맛은 부족했지만 버터를 듬뿍 발라 먹으니 고소했고 버터를 많이 발라도 살찔 염려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었다.

 

# LCHF 간식
3개월째 LCHF를 해온 남편은 다양한 간식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삶은 달걀, 오징어, 아몬드 가루로 만든 빵과 쿠키, 견과류 등을 싸서 다니기 시작했다. 참, 견과류 중에서는 지방 함량이 높은 피칸과 마카다미아넛이 제일 좋다고 하니 참고하길. 그뿐만 아니라 바삭한 식감이 그리울 때는 말린 새우와 황태채를 코코넛 오일에 볶아 식혀 먹었다. 짭짤하니 맛이 일품이었다. 맥주가 생각나는 것이 흠(해외에는 저당 맥주가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찾지 못했다).

 

# LCHF 아침 식단
LCHF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 놀랍게도 체중이 2kg이 빠졌다! 그동안 포기한 한두 끼가 있었지만, ‘밥순이’였던 내가 의외로 잘 버텼다. 이 식단을 시작한 이후 우리 집 냉장고에는 샐러드 거리가 떨어진 적이 없다. 씻어놓은 양상추나 어린잎 샐러드, 파프리카, 삶은 브로콜리는 각각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바쁜 아침에는 이렇게 손질된 각종 야채를 그릇에 담고 스틱형 치즈를 가위로 쓱쓱 자르고, 삶은 달걀을 슬라이스해서 올리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을 뿌려 먹으면 된다. 아니면 이 채소들을 다져 넣고 오믈렛을 만들어 먹는다. 소시지와 베이컨을 곁들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한식이 그리운 날
갑자기 한식이 생각나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밥 대신 두부를 김치나 나물 반찬과 함께 먹는다. 아쉬운 대로 밥을 먹는 느낌을 준다. 사실 대부분의 국은 먹어도 된다. 미역국, 북엇국 모두 좋다. 미역국을 큰 대접에 담아 김치와 함께 먹어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남편이 내가 비 오는 날 즐긴 음식인 김치전을 아몬드 가루로 도전했다. 퍼석퍼석하기는 해도, 김치 맛이 모든 것을 무마해줄 만큼 괜찮았다! 

 

# 현재의 나
LCHF를 시작한 지 오늘로 5개월째. 체중은 4.5kg 감량. 특히 배와 허벅지 살이 많이 빠져 바지가 조금씩 헐렁거린다. 이제 지인들도 내가 이 식이 요법을 하는지 알게 되어, LCHF가 가능한 레스토랑에서 약속을 잡는다.  

 

 

LCHF, 이 정도는 알고 시작합시다!

1 튀기거나 굽는 요리를 할 때는 동물성 기름인 버터가 좋다. 식물성 기름은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만 정답.
2 버터나 치즈를 고를 때는 원재료인 우유와 생치즈의 함량이 높은 것을 고르자. 햄도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함량이 높을 제품을 고른다. 첨가물은 없을수록, 원료 표가 심플할수록 좋다.
3 모든 생선과 육류는 다 좋다. 되도록 소스 없이 가열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4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양파는 뿌리채소지만 먹어도 괜찮고, 모든 푸른 잎 채소와 파프리카, 토마토 등은 많이 먹어도 좋다.
5 과일 중에는 아보카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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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정은 Photo 김도윤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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