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FA ROMEO STELVIO
알파로메오가 브랜드 최초의 SUV 스텔비오를 선보였다. 2년 전, 알파로메오는 브랜드 영속성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차 8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가 줄리아였고 스텔비오가 두 번째다. 풍성한 곡선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은 처음 선보이는 SUV인데도 알파로메오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LA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은 고성능 모델 콰드리폴리오다. 페라리가 다듬은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510마력)을 얹고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4680×2160×1650밀리미터로 SUV치고 굉장히 넓고 낮다.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는 섀시 쪽 문제로 출시 후 오랜 시간 판매되지 못했다. 스텔비오는 그런 전철을 밟지 말기 바란다. 

 

 

JEEP COMPASS
지프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처럼 브랜드 이미지에 동화되지 못했던 컴패스가 이젠 누가 보더라도 지프의 일족임을 알 수 있게 됐다. 또렷한 7슬롯 그릴에 각진 휠아치, 높은 보닛에 검은색의 사이드실은 지프 특유의 오프로드 이미지를 부각한다. 사실 이전 컴패스는 존재감이 뚜렷하지 못했다. 온로드 성향을 내세웠지만 승차감은 떨어졌고 지상고가 낮아 오프로드도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때문에 판매량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번엔 지프의 오프로드 이미지가 물씬 난다. 실내도 정통 SUV의 그것처럼 투박하지만 이질감 없는 맛이 있다. 엔진은 계속 써왔던 184마력의 2.4리터가 들어간다. 변속기는 앞바퀴굴림 모델은 6단, 네바퀴굴림은 9단 자동이 짝을 이룬다. 이전보다 커지고 편의장비도 많아졌다. 판매량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MERCEDES-MAYBACH S 650 CABRIOLET
LA에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650 카브리올레가 소개됐다. S 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베이스로 한 모델로 파워트레인 등의 모든 부품을 그대로 쓴다. 다만 마이바흐 배지에 맞게 럭셔리한 품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외관에선 범퍼 형태가 바뀌었다. 날렵함보다는 풍만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더불어 크롬을 넓게 이어 붙이면서 포인트를 줬다. 확실히 S 클래스보다 화려하다. 20인치 휠도 빛 반사가 많다. 도어를 열면 바닥에 마이바흐 로고가 나타나도록 했다. 실내는 시트 퀼팅이 달라졌고 이곳저곳에 마이바흐 로고를 붙인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벤츠는 마이바흐 S 650 카브리올레를 단 300대만 판매한다고 한다. 가격은 30만 유로(약 3억7200만원)다. 

 

 

LEXUS LS
렉서스가 북미오토쇼(1월 8~22일)에 앞서 기함 LS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렉서스의 메시 타입 스핀들 그릴 뒤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과 에어스프링, 뒷바퀴굴림 구동계가 보인다. 신형 LS는 렉서스의 모듈 플랫폼 GA-L을 사용한다. 이미 LC 500에서 선보인 뒷바퀴굴림 플랫폼이다. 렉서스는 이 플랫폼이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더불어 넓은 실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11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된 5세대 렉서스 LS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시장을 거의 잠식하다시피 한 벤츠 S 클래스와 어떤 경쟁을 펼칠 것인지, 또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어떻게 만들었을지 기대된다.

 

 

VOLKSWAGEN ATLAS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다분히 미국스러운(?) SUV다. 차체 길이가 5미터가 넘고 높이도 1.8미터나 된다. 각을 준 디자인에 보닛도 높여 아주 우람해 보인다. 디자인에서 그동안 폭스바겐 SUV에서 보지 못했던 요소들이 눈에 띈다. 휠하우스를 강조하고 보닛에 여러 개의 줄을 그었다. 사이드라인도 에지를 강하게 넣었다. 폭스바겐 로고가 없다면 일본산 SUV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엔진은 3.6리터 V6(280마력)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238마력)가 들어간다. 폭스바겐이 처음 선보이는 7인승 풀사이즈 SUV는 미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TOYOTA CAMRY
토요타가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일 12세대 캠리의 뒷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꽤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스파이샷에 찍힌 사진을 보면 이전처럼 고루하고 특색 없는 패밀리 세단의 전형이다. 물론 그래서 많이 팔린 차다. 

 

 

JAGUAR I-PACE CONCEPT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는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LA오토쇼에서 전기차 I 페이스 콘셉트를 처음 선보이면서 201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90kWh 리튬이온 배터리는 90분 만에 80퍼센트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주행거리가 500킬로미터에 이른다.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40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71.3kg·m다.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은 4초를 목표로 한다. 재규어 F 타입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다만 이 차는 아직 콘셉트카이고 2018년 하반기 출시될 땐 스타일이나 성능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재규어는 포뮬러 E에 참전하면서 전기차 기술 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도 재규어 특유의 퍼포먼스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MAZDA CX-5
마쓰다 CX-5도 LA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세대 모델이 꽤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157만대나 팔렸다. 마쓰다 성장을 견인했으니 마쓰다로서도 2세대 CX-5에 거는 기대가 크다. 1세대 모델은 긴 보닛에 날렵한 실루엣, 높은 숄더라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마쓰다는 A필러를 35밀리미터 더 당겨 긴 보닛을 더욱 부각했다. 그리고 이전보다 차체를 약간 더 키웠다. 엔진은 2.2리터 직렬 4기통 스카이액티브 디젤. 이 엔진은 휘발유 엔진 못지않게 회전 영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2.0, 2.5리터 두 종류의 휘발유 엔진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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