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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가이드

가격과 상품 면에서 중고차로 SM5만 한 중형 세단이 없다. 단, 브랜드의 배지를 떼어놓고 봤을 때

2016.11.10

 

SM5는 1998년 과거 삼성자동차의 출범과 함께 세상에 처음 나왔다. 현재 르노삼성자동차의 시조 같은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IMF 금융 위기로 국내 경제는 바닥을 쳤지만 SM5는 그해에만 4만 대 넘게 팔리면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후 2002년엔 사상 최고치인 10만 대를 넘겼다. 최초의 SM5는 4세대 닛산 맥시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닛산의 파워트레인과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SM520V와 SM525V에 사용된 VQ 엔진은 미국 <워즈> 선정 ‘10대 엔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녹슬지 않고 잔고장이 적기로 유명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같은 연식의 EF 쏘나타는 폐차를 권하지만 SM5는 상태가 괜찮으면 100만원대에서 매입한다고 한다. 이후 2004년 2세대, 2010년 3세대까지 내려왔고 지난해엔 SM5 노바를 출시했다. 강력한 대항마인 SM6 출시로 SM5가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1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괜찮은 중형 세단
2010년에 처음 출시된 3세대 SM5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랫동안 작정하고 만들었다. 3년 동안 4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처음으로 닛산이 아닌 르노 라구나를 바탕으로 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기술의 D 플랫폼 위에 만들었다. 주행 성능과 조종 안정성을 향상하고 소음·진동을 줄였다. 추가된 기능도 새로웠다. 스마트 카드키, 파노라마 선루프, 각종 경고등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 등이 들어갔고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와 마사지 전동 시트도 선택할 수 있었다. 2012년형에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 비슷한 연식의 국산 중형 세단과 비교했을 때 찾아보기 어려운 사양이다.
현재 3세대 SM5의 중고차 가격은 1000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일한 연식으로 비교했을 때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대다. 낮은 사양의 경우 매물 운을 잘 만나면 700만원대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차의 상품성과 완성도는 동급에서 밀리지 않지만 브랜드의 이름값이 조금 떨어질 뿐이다. 내비게이션과 선루프가 달린 같은 연식의 K5는 1300만원 내외에서 거래된다. 사실 SM5는 쏘나타와 K5에 비해 감가율이 높다. 최근 SK엔카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 가운데 개인이 직접 팔기 위해 올린 차 중에서 SM5 플래티넘이 24.7퍼센트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감가율이 높아 딜러 마진이라도 더 챙겨보려는 차주의 마음을 반영한다. 차를 팔아야 하는 사람에겐 안 됐지만, 당장 적당한 가격에 좋은 중형 세단을 찾는 이에겐 좋은 기회다.

 

SM5 노바
지난해 SM5 노바를 끝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 라인업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0~40대 여성에게 추천
르노삼성자동차는 3세대 SM5에 ‘웰빙 드라이빙’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거실이나 라운지처럼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지향했다. 활동적인 운전 재미보다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춰 남성보다는 여성 운전자가 많이 찾는다. 실내로 유입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보닛과 A 필러, 대시보드, 바닥, 변속기, 문틈 등의 빈틈에 흡음용 인슐레이션을 대거 적용했고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의 진동 역시 최소화했다. 덕분에 실내가 조용하고 평안하다. SK엔카 직영 장한평 지점의 이상원 실장의 말이다. “SM5를 매입해보면 차주가 여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태가 깔끔한 매물이 많아요. 중고로 구입할 때도 주로 30~40대 부부가 많이 찾는데 대부분 여성이 운전할 차로 고려합니다.”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얹은 2011년형 SM5는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19.8kg·m의 파워를 낸다. 같은 연식에 동급 엔진을 단 YF 쏘나타와 K5의 최고출력은 165마력, 최대토크는 20.2kg·m이다. 출력은 24마력 차이 나지만 최대토크는 비슷하다. 고속 주행에서는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도 중저속으로 달리는 일반적인 시내 주행에서는 셋 다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2년형 SM5를 타고 다니는 서인수 에디터의 말이다. “딱히 인상적인 특성은 없어도 일상에서 운전하기 무난하고 편해서 좋아. 주로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는데 서울 시내에서 가속페달을 막 밟고 다닐 일도 없고. 아직 말썽 없이 잘 타고 있어.” 주로 여성 운전자가 선호하는 특성이지만 혹시 이런 성격의 차를 좋아하는 남성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란다.

 

 

 

다소 높은 AS 비용
SM5는 1세대부터 잔고장이 없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수리할 일이 생기면 AS 비용이 비싼 편이다. SM5를 중고로 산 실제 오너가 말하길 다른 국산차에 비해 약 1.5배 비싼데 명세서를 보면 부품값보다 공임에서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게 이득이다. 중고로 구매한 차가 신차 출고 후의 일반 보증 기간(3년/6만 킬로미터)에 해당한다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기간이 끝났다면 앞으로 발생할 어느 정도의 유상 수리비는 예상하는 게 좋다. 하지만 큰 걱정은 마시라. 앞서 말했듯이 SM5는 말썽꾸러기가 아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중고차, 중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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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SM5,중고차,르노삼성

CREDIT Editor 조두현 Photo 르노삼성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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