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s&People

  • 기사
  • 이미지

이혜정, 이희준의 햇살 좋은 집

결혼 6개월. ‘깨소금’이라는 오글거리는 말로 치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들. 20년은 족히 된 오래된 빌라에, 부부로서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부부가 소박한 풍경을 그린다. 사랑스러운 애묘 럭키와 함께하는 모델 이혜정과 탤런트 이희준의 구기동 신혼집.

2016.11.04

 

 연애 시절부터 함께한 애묘 럭키와 이혜정.

 

화려한 런웨이의 주인공인 모델 이혜정과 스포트라이트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남자 탤런트 이희준. 이 화려한 두 남녀의 신혼집은 의외로 굽이굽이 길을 오르는, 구기동 주택가에 자리한다. “오빠가 원래 여기에서 10년 정도 살았어요. 등산을 즐겨, 산 좋고 물 맑은 곳을 좋아해요.” 그들의 집을 방문한 날, 아쉽지만 이희준은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차 집을 비운 터였다. 이제 막 결혼 6개월에 접어들어 뜨거운 신혼을 즐기고 있는 이혜정, 이희준 부부의 신혼집은 다름 아닌 오래된 빌라 주택이다.


“19~20년 된 빌라인데, 그대로의 운치가 마음에 들었어요. 얼핏 보면 펜션 같기도 하고요.” 별다른 공사 없이 원래의 기본 구조에 남편이 쓸 서재와 조명 정도만 신경 썼다. “화장대, 테이블, TV 선반, 책장 등은 직접 제작했어요. 디자인 역시 남편이 직접 했고요. 나름 공대 출신이고, 디자인하는 걸 좋아해요(웃음).” 보통 신혼집엔 여자들의 신경이 곤두서지만, 이들의 경우엔 섬세한 희준 씨의 영향이 컸다. 남자들의 로망인 서재를 갖고 싶다는 희준 씨의 바람대로 거실 다음으로 큰 안방 자리에 서재가 위치한다. 서재의 중심을 잡아주는 거대한 원목 책상과 한쪽 벽을 꽉 채운 책장. 그 틈으로 한쪽 벽면에 설치된 무대 조명이 눈에 띈다. “오빠가 종종 연극 무대에 오르는데, 조명 아래에서 대본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치했어요.” 서재 옆으로는 모델들의 촬영장에서나 볼 법한 동그란 조명 달린 화장대 공간과 옷장, 영화관 역할까지 담당하는 침실 공간, 필라테스 기구로 꾸민 운동방 등이 자리한다.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에 치중한 젊은 부부의 공간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특히 요즘 지은 집들에선 볼 수 없는 벽난로가 이 집의 운치를 더한다. 분명, 결혼 후 맞을 첫 겨울은 벽난로와 함께 무척 로맨틱할 터. “이 집에서 특히 신경 쓴 곳요? 럭키의 캣타워?(웃음).” 연애할 때부터 키운 애묘 럭키. 온순한 것으로도 모자라 강아지처럼 손 하면 손을 주는 사랑스러운 녀석이다. 촬영차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이희준의 자리를 톡톡히 대신해내는 셈이다. “얼마 전 남편이 지방 촬영 때문에 4박 5일간 집을 비웠는데 촬영 때문에 연락도 잘 안 되니 너무 보고 싶은 거예요. 한참 만에 남편이 전화로 ‘여보’ 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먹고 싶다는 요리를 해놓고 촬영장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 그 시간만으로도 달달한 위대한 신혼을 그들은 아낌없이 만끽 중이다.

 

 

 

20년 된 오래된 빌라지만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함이 세월 속에 스몄다. 올겨울을 책임질 벽난로가 운치를 더한다.

 

 

 

1 깔끔함이 돋보이는 침실 2 이희준이 직접 꾸민 서재. 책장 옆으론 대본 연습을 위해 설치한 무대 조명이 자리한다.

 

 

 

1,2 누가 봐도 신혼임을 말해주는 단서가 집 안 곳곳에 자리한다.

 

요리 좀 하는 여자  

‘이혜정’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태생적으로 요리를 잘하는 걸까? 빅마마 이혜정엔 미치지 못하지만 모델 이혜정 역시 요리에 관심이 많다. “사람들이 모델인 제가 음식을 한다고 하면 샐러드 같은 것 정도를 생각하는데, 집밥을 잘해요.” 물론 직접 맛을 못 본 터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요리에 관한 이혜정의 관심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요리 사진만 봐도 증명된다. 별의별 파스타는 물론 더덕구이, 유자소스 닭봉조림, 갈비찜 등. 6개월 차 주부의 솜씨치곤 요리 종류도 다양하다. “요리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가장 어렵다는 한식 자격증에 도전 중이라는 이혜정. “요리 지식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기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더 많아졌어요. 디톡스 주스 같은 건 늘 챙기고요. 남편 친구들도 가끔 집으로 불러요. 괜히 밖에서 먹지 말고 집으로 오라고요.”

 

이혜정은 최고 20인분 요리를 혼자서 해냈을 정도로 손님 초대와 요리를 즐긴다. “올리브 요리 프로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에서 선보인 두부두유전복 파스타도 제가 직접 개발한 거예요.” 파스타 하나에도 건강을 챙기는 이혜정의 요리에 이희준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맛은 있는데, 요리 학원에 다니래요(웃음). 모양을 조금 못 내는 것 같다고요. TV에서도 보면 신동엽, 성시경 오빠는 오히려 섬세한데 저는 그냥 냄비째 툭툭 담아내고(웃음).” 자신의 요리는 꾸밈과는 거리가 먼 할머니식 요리를 닮았다고 이혜정은 웃었다. 힘드니까 주문하라는 이희준의 말을 한사코 뿌리치고 재래시장에 가 싱싱한 재료를 직접 골라야 직성이 풀린다는 이혜정. “예전엔 요리에 재료가 중요하지 그릇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그릇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요즘은 친구들 초대가 잦아지면서 주방용품에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몰라도, 주방에 대한 로망은 있어요. 키가 크다 보니 기존 싱크대는 잘 맞지 않죠. 이 집요? 그래서 오빠가 앉아서 설거지할 수 있는 의자를 사줬어요(웃음).” 179cm의 큰 키 덕에 기존의 부엌 구조는 맞지 않는 터라, 기회가 되면 주방만큼은 자신의 키에 맞춘 맞춤형 주방을 만들고 싶다고 이혜정은 말한다. 친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즐기는 것. 자신만의 특별한 문화생활을 위해 이혜정은 요리 자격증에 도전하고, 꿈의 부엌을 꿈꾼다.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도 공부 중이에요. 운동 12년, 모델 생활을 10년 넘게 하다 보니 사실 안 해본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오빠도 저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요.” 알다시피 이혜정은 농구선수였고, 까다로운 몸 관리로 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모델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얼마 전 오빠랑 세부에 가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왔어요. 스쿠버다이빙은 무서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한다고 할까요? 좀 더 연습해서 심해까지 들어가보고 싶어요.” 아직은 18m의 초보 코스지만 좀 더 깊은 심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애 낳기 전까지 여행을 많이 다니기로 약속했다는 부부는 어떤 날은 즉흥적으로 대구행에 몸을 싣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문경이나 의성 등 아직 가보지 못한 국내 여행을 즐긴다.


“결혼식 때 주례 없이 저희 둘이 혼인 서약을 했는데 제 서약 중 한 가지는 아침은 꼭 해주겠다는 거였고, 오빠는 하루에 한 번 꼭 차를 마시며 대화하겠다는 것이었어요.” 그 약속을 지키듯 부부는 바쁜 촬영 후에도 집에 돌아오면 늘 대화를 한다고. “집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무, 자연과 어우러지며, 결코 과하지 않은. 저희는 채우기보다는 빼내며 살려고 노력해요.” 연예인의 신혼집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집 대신 큰 창을 통해 들어온 따사로운 햇살과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차 한 잔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이혜정, 이희준의 집. 오늘도 그들의 집엔 햇살이 가득하다.  

 

 

 

자격증에 도전할 만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이혜정. 요리를 배우며 그릇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이혜정은 독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의 솔라 리빙 컬렉션을 특히 좋아한다고. 아직 남은 집들이 손님 초대의 일등 공신이 될 듯하다. 

 

neighbor, 네이버, 신혼부부, 인테리어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neighbor,네이버,이희준,이혜정,모델,배우,집,인테리어,신혼

CREDIT Editor 설미현 Photo 고용훈 출처 THE NEIGHBOR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