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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진 SUV

QM6는 SM6와 닮았다. 생김새부터 분위기, 시장을 대하는 태도까지

2016.09.29

 

 

 K5를 지우고 쏘나타를 뛰어넘은 SM6는 단언컨대 2016년 자동차 시장의 성공작이다. 국산 중형세단에 부족했던 고급화를 테마 삼아 거둔 전략의 승리였다. 르노삼성은 QM6로 여세를 이어갈 참이다. 전략은 비슷한 듯 다르다. 고급화 전략은 여전한데 가격 경쟁력이라는 무기가 보태졌다. 여기에 ‘다름’이라는 틈새를 파고드는 키워드가 한층 강화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4WD 옵션이다. QM6는 지난 8월 22일부터 열흘간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르노삼성은 6300여 명의 사전계약자 중 55퍼센트가량이 4WD 옵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QM6가 뛰어든 국산 C·D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4WD의 비중은 30퍼센트가 되지 않는다. 이례적이지만 느닷없는 일은 아니다. 국내에 SUV 시장이 꽃피우기 시작한 10여 년 전만 해도 국산 SUV 구매자에게 연비는 중요한 문제였다. 4WD는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었고 가격을 올리는 원흉이기도 했다. 하지만 SUV의 연비는 꾸준히 개선됐고 바닥까지 떨어진 국제유가는 몇 년째 오를 조짐이 없다. 4WD 시스템도 과거에 비하면 많이 가볍고 부드러워졌다. 4WD 옵션을 외면할 이유가 제거된 셈이다. 르노삼성은 그 지점을 파고들었다. 현대와 기아(싼타페와 쏘렌토)가 210만원에 제공하는 4WD 옵션을 QM6 소비자는 170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한술 더 떠 “5년간 월 3만원만 더하면 4WD를 쓸 수 있다”는 말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올 모드 4X4-i(All Mode 4X4-i)라 불리는 QM6의 4WD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보태자면, 앞바퀴에 대부분의 동력을 전달하고 꼭 필요할 때만 뒷바퀴로 힘을 나누는 일반적인 AWD 방식이다.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고정하는 4WD 록(Lock) 기능은 있지만 변속기 로직을 바꿔 저속 기어가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4WD 로(Low)나 내리막 주행 속도를 제어하는 HDC(Hill Descent Control) 같은 기능은 없다. 본격적인 험로 주행까지 고려한 건 아니지만 들판을 가뿐하게 내달리기엔 부족함 없을 터다. SM6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안팎으로 고스란한 데다 기본 가격(2740만원, 2WD LE)이 경쟁모델보다 낮은 것도 4WD 옵션 선택의 심리적 저항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전부 가진 고급 SUV를 합당한(?) 값에 장만한다는 마음이겠다. 지켜볼 일이지만 국산 C·D 세그먼트 SUV 소비자가 4WD 옵션에 흥미를 가지게끔 했다는 점만으로도 QM6의 등장은 의미 있다. 축하한다. 당신들의 작전이 이번에도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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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QM6,4WD,SUV,르노 삼성

CREDIT Editor 김형준 Photo 르노삼성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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