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터질 것처럼 부르지만 맥주는 더 마시고 싶다. 똑같은 맛의 맥주를 계속 마시려니 머리와 뱃속이 거부감을 표한다. 그래서 ‘펍 크롤러’가 생겨났다. 한자리에서 오래 머물기 보다는 하룻밤에 여러 펍을 돌며 다양한 맥주를 즐기는 것. 수천 가지 종류의 세계 맥주를 찾아 펍(Pub)을 크롤(Crawl), 말 그대로 ‘기어 다니는’ 거다. ‘펍 투어’라고도 한다. 10명 남짓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작은 규모의 펍이 밀집 되어있는 경리단, 이태원이 힙한 장소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커피숍을 드나들 듯 좋아하는 맛의 맥주를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힙스타들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싶다면 당장 ‘펍 크롤링’을 시작해보자. 

 

 

 

사계 @craftpub_the_four_seasons 

이태원 초입에 자리해 펍 크롤링의 시작이나 마지막으로 가기 좋다. 자체 생산하는 맥주들이 철철이 바뀌기 때문에 개나리, 흑장미 등 사계절에 맞는 순 우리말의 크래프트 맥주가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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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스 @theboothbrewing 

음식,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맥주 레시피를 만든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맥주 ‘ᄏIPA’를 함께 만들기도 했다. 피자와 다양한 맛의 팝콘을 곁들여 마시자. 맥주 축제를 열기도 한다. 성수, 판교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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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퐁당 @madeinpongdang 

이태원과 경리단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어 두번째로 들르기 좋다. 140여종의 병맥주를 판매하는 보틀숍에서 자체 레시피로 만든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비어펍으로 발전해서인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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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킴45 @skim45beer 

직접 양조하는 수제맥주의 종류만 해도 8가지 이상이다. ‘올드베이 테이블 씨푸드’의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맥주와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펍과는 사뭇 다르게 조용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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