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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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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소재, 새로운 기술

벤틀리가 자율주행차 세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2016.08.11

 

 

위스키 잔 헤드램프 미래 벤틀리 디자인의 핵심은 모든 요소에 담길 정교한 디테일에 있다.

 

 

벤틀리가 런던에 있는 호스피털 클럽에서 열린 은밀한 모임에 초대했다.

벤틀리의 새로운 총괄 디자이너로 부임한 슈테판 지라프는 그곳에서 기밀 유지를 강조하며 현재 디자인팀이 진행 중인 작업의 일부를 살짝 보여줬다. 과장을 약간 더하면 실로 대단했다. 있는 그대로 말하면 약간의 실체만 드러나 굉장히 모호해 보였다. 이 자리는 사실상 그들이 지금껏 해오던 것들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더 발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발표하고자 마련됐다.

벤틀리의 실내는 변화의 여지가 가장 많다. 고객이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사용 가능한 거의 모든 소재 중 내구성, 질감, 표면 마감 등을 고려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추렸다.

 

이들을 실내 구성 요소로 다양하게 접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가능성은 정말 놀라웠다. 목재와 가죽을 다루는 장인들은 돌이나 유리 같은 매우 전통적인 소재를 가공하는 기술을 새로 발명하기도 했다.

 

헤드램프에 쓰인 유리 처리 기술은 이를 흐릿한 형태의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라 비싸게 만들어진 정교한 유리그릇처럼 보이게 한다. 매우 인상적이다. 다이아몬드 같이 투명하고 수정처럼 맑다. 벤틀리는 이를 ‘위스키 잔 헤드램프’라 부른다. 미래 벤틀리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리는 보닛 끝을 장식한 ‘플라잉 B’에도 쓰인다

 

 

스피드 6 콘셉트를 통해 강조한 것 지라프는 이 차를 디자인한 훌륭한 팀을 이어받아 그들의 아이디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도왔다

 

 

1920~30년대에 랄리크 유리 조각품을 라디에이터 캡에 사용했던 전통을 되살렸다. 벤틀리의 새로운 기술 중 가장 매혹적인 것은 돌을 겨우 몇 밀리미터로 아주 얇게 다듬는 것이었다. 화강암 샘플을 전시했는데 벤틀리는 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레이저? 워터젯? 아마 독자들의 추측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얇은 판은 매우 깨지기 쉽지만 유연한 소재를 겹겹이 쌓아올린 층의 표면에 붙이면 가공 가능한 상태가 된다. 합금 판에도 붙일 수 있다. 화강암은 물론 다른 석재라도 이렇게 처리하면 곡면 마감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약 3밀리미터 두께의 화강암 패널은 계기반이나 콘솔, 송풍구 주변을 꾸미는 데 사용된다. 아주 기특한 효과다.

 

시각적인 측면의 소재는 아니지만 3D 프린터로 찍어낸 티타늄 경첩도 매우 멋져 보였다. 3D 프린트는 전통적인 기법보다 가공시간을 줄이고, 가볍고 강하게 만들면서 비싸지 않은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테리어 구조물이나 경첩 등은 더욱 가볍고 견고하다.

 

 

 

1 슈테판 지라프 2 유리로 만든 ‘플라잉 B’ 2 누빔 무늬 나무 3 마감 소재로 가공한 화강암 4 3D 프린터로 찍어낸 티타늄 경첩

 

 

‘프린트’보다는 ‘적층 가공’이  적합한 명칭인데 이는 많은 분야에서 촉망받고 있다. 강성을 조금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의 모든 기계장치, 특히 엔진과 변속기에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처럼 스포티한 브랜드라면 더욱 그렇다. 벤틀리가 보여준 것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실내에 앞뒤 서로 마주보는 긴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사이에 슬라이딩 방식의 테이블이 자리한 궁극의 고급 인테리어였다. 테이블 위엔 샴페인 잔이 놓여 있고 집사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떠 있었다. 그리고 루프 레일에는 옷가방이 매달려 있었다. 차 안에는 운전대를 비롯한 아무런 조작 장치가 없다. 계기반도 없다.

 

벤틀리는 분명 미래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보고 있다. 구글의 대중적인 자율주행차보다 완벽한 호화를 선호할 전통적인 고객들이 벤틀리의 미래에도 함께하리라 예상하면서. 프롤레타리아들도 그들과 같은 속도로 미래에 도달하긴 할 거다. 사치스러운 환경까지 함께 누릴 순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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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벤틀리,자율주행,프롤레타리아,호스피털 클럽,슈테판 지라프,스키 잔 헤드램프

CREDIT Editor Robert Cumberford Photo 벤틀리 출처 MOTOR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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