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번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보자나 손끝이 야무지지 못하다면 펜슬 타입이 적당하다.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그리기만 해도 한결 또렷하고 정돈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지나치게 하드한 포뮬러보다 적당히 무르고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도록. 

SHU UEMURA 크림 섀도우_글리터 골드를 눈두덩 전체에 옅게 펴 바른 후, ESTEE LAUDER 더블 웨어 아이 펜슬_01호 오닉스를 이용해 언더라인과 눈썹 안쪽에 라인을 날렵하게 그린다. 옅게 물든 입술과 치크는 BOBBI BROWN 팟 루즈 포 립스 앤 치크_페일 핑크로 표현했다.

번짐이 없고 섬세한 라인을 그리는 데 적당하지만, 작은 실수도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숙련된 스킬이 필요하다. 최근 출시되는 펜 타입 아이라이너는 바르자마자 금세 마르는 워터프루프 타입의 포뮬러가 대부분으로 번짐 없는 아이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MAC 아이섀도 슈룸을 눈두덩 전체에 옅게 펴 바른 후 DIOR 디올 쇼 아트펜_캣워크 블랙으로 가늘고 길게 라이너를 그린다. 속눈썹에는 DIOR 디올 어딕트 잇 래쉬_잇 블랙 마스카라를 발라 뭉침 없이 섬세한 속눈썹을 연출한다.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 슈프림 샤인_RD 185호로 선명한 붉은 입술을 표현했다.  

리퀴드와 펜슬 타입의 중간 포뮬러로 아이라이너 브러시로 바른다. 젤 농도에 따라 라인의 선명함과 농도, 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각광받고 있다.  속눈썹 사이를 메우는 것부터 과감한 모양의 라인까지 다 어렵지 않다.

과감하고 모던한 모양의 아이라인은 BOBBI BROWN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_에스프레소 잉크를 브러시에 묻혀 그려준 것. ESTEE LAUDER 블러셔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블러쉬_위티 피치로 광대뼈 아래에 옅은 음영을 준다. 촉촉한 입술 표현은 LANCOME 립 러버 틴트 글로스_316 썸핑크를 사용했다.  

스모키 컬러의 아이섀도도 훌륭한 아이라이너가 될 수 있다. 특히 선보다는 면을 강조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대세인 요즘, 라인의 경계를 최소화하는 데 섀도만 한 게 없다. 물을 묻혀 바르면 좀 더 선명한 농도로 표현할 수 있다. 

NARS 싱글 아이섀도_나이트 클러빙과 차이나 블루 컬러를 브러시에 묻혀 눈두덩에 과감하게 터치하고, 물을 묻혀 농도를 조절한 후 아이라인을 그린다. 눈꼬리 부분에는 싱글 섀도_아비시니아로 포인트를 준다. BOBBI BROWN 크리미 립 컬러_코럴 핑크를 입술에 부드럽게 펴 바른 후, MAC 립 펜슬_나이팅게일로 입술 위쪽 라인에 포인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