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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워치 컬렉션의 미래를 엿보다

최고의 워치메이커들이 완성한 타임피스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살롱 전시, SIHH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장인들의 기술력은 유서 깊은 메종들의 정체성과 결합하여 경이로운 메커니즘을 창조했다. 파인 워치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메종들의 새로운 컬렉션을 만나봤다.

2016.03.21

 

1 ROTONDE DE CARTIER ASTROMYSTERIEUX 9462 MC CALIBRE
파인 워치와 하이 주얼리의 환상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까르띠에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컬렉션으로 SIHH를 뒤흔들었다. 그중 주목할 만한 타임피스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미스터리다. 핸즈들이 무브먼트와 연결된 부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마치 케이스 안에 무중력 상태로 떠 있는 것처럼 보여 붙은 이름이다. 1912년 첫선을 보인 이 미스터리 클락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새로운 해석을 거듭하며 이번 모델을 탄생시켰다. 까르띠에의 클래식 워치를 떠올리게 하는 인덱스의 안쪽에는 최대한 축소된 기계 장치들이 새로운 메커니즘 아래 마술을 부리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핸즈들은 마치 드넓은 우주 속에서 회전하듯 신비롭다. 크라운의 블루 사파이어는 하이 주얼리 메종으로서의 정체성까지 놓치지 않았음을 표현해준다.

 

2 TONDA CHRONOR ANNIVERSAIRE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랫동안 특별한 타임피스를 고안해온 파르미지아니가 결실을 맺었다. 5Hz, 시간당 진동수 3만6000을 기록하는 수동 인티그레이티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한 것. 이 진동수는 크로노그래프가 초당 10번 움직이며 1/10초를 나타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또 하나 특징은 두 개의 초침이 구현하는 스플릿 세컨드 기능이다. 덕분에 하나의 초침이 멈춘 후에도 시간을 계속 측정할 수 있어 리셋 없이 두 개의 시간 기록이 가능하다. 크로노그래프는  러그 위에 파르미지아니를 상징하는 물방울 모양 버튼으로 작동한다.

 

3 4810 EXO TOURBILLON SLIM 110 YEARS EDITION
창립 110주년을 맞은 몽블랑이 100주년 기념 타임피스인 4810을 세 가지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4810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는 창립자 세 명이 몽블랑을 메종의 이름으로 정한 데에 기인한다. 몽블랑이 바로 고도 4810m의 산인 것.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엑소 투르비용 슬림이다. 몽블랑이 창립된 시대는 호화 여객선이 발전, 대서양 횡단의 황금시대라 일컬어진다. 이 시대에 대한 경의를 담아 아시아, 북미, 유럽 대륙의 지도를 다이얼 위에 수공 페인팅으로 새겼다. 나침반을 형상화한 듯한 6시 방향의 엑소 투르비용에서는 웅장함과 위엄마저 느껴진다.

 

 

 

4 OVERSEAS CHRONOGRAPH · CALIBRE 5200
오버시즈 컬렉션은 가장 이상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다. 가독성이 높도록 야광 처리된 핸즈와 아라비아 숫자로 이루어진 아워 마커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이번 SIHH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버시즈 모델에 집중해 12가지 레퍼런스를 갖춘 5개 모델을 선보였다. 여행을 콘셉트로 제작된 이 모델들은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나침반 모양을 새긴 골드 진동 추를 볼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스틸 혹은 18K 핑크 골드 케이스 중 선택할 수 있다. 50시간의 파워리저브 기능도 탑재했다.

 

5 RUBIS SECRET BRACELET WATCH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 시간의 영원성이라는 테마를 늘 최고의 기술력으로 표현해내는 반클리프 아펠은 유니크한 브레이슬릿 워치를 선보였다. 총 151.25캐럿의 루비 115개가 정교하게 세팅된 이 주얼리 워치는 레드 컬러가 낼 수 있는 가장 우아한 빛을 발산한다. 세 줄로 정렬된 루비는 각각이 지닌 컬러의 오묘함에 따라 세심하게 배열되었다. 워치의 다이얼은 다이아몬드 라인 바깥쪽으로 설치된 드로워 안에 숨겨져 있다. 루비를 누르면 그제야 모습이 드러나는 다이얼은 1/100mm의 허용 오차로 슬라이딩한다.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받치고 있는 화이트 골드는 각각의 보석이 더욱 영롱하게 빛나게 해준다. 비밀스러운 보석함을 닮은 루비 시크릿 브레이슬릿 워치는 보석 속에 다이얼을 감춤으로써 주얼 워치에 대한 반클리프 아펠의 철학을 드러냈다.

 

6 PILOT’S WATCH MARK XVIII
마크 시리즈는 1940년대에 영국 공군이 조종석의 강한 자기장과 온도 변화, 그리고 급격한 기압 강하에도 언제나 정확성을 유지해줄 타임피스를 IWC에 의뢰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해서 마크 11이 탄생했으며, 그 이후 캐빈에 앉아 있는 외로운 조종사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워치로 사랑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파일럿 워치 마크 XVIII는 가독성이 뛰어난 빅 사이즈의 인덱스가 특징이다. 조종석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은 컬렉터들과 파일럿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7 ROYAL OAK CONCEPT SUPERSONNERIE
디지털로 레코딩된 소리가 아니라 정교하게 고안된 스틸이 서로 부딪치며 화음을 만들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워치 컬렉터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 중 하나. 로얄 오크 컨셉 슈퍼소네리는 어쿠스틱 기타의 구조를 본떠 한 단계 더 아름다운 소리를 완성했다. 기타 줄, 연주자의 손가락, 기타 브리지, 기타 본체를 케이스 안에 구현해 음향이 증폭됐고 톤 역시 맑아졌다. 오픈워크로 드러난 시, 분, 30분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등 복잡한 메커니즘 때문에 무거워 보이지만, 초경량 소재를 이용해 가볍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8 RADIOMIR 1940
군용 시계로 출발해 라디오미르와 루미노르 두 가지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파네라이가 SIHH를 통해 네 개의 라디오미르 1940 모델을 추가했다. 파네라이 마니아들에게는 선택권이 넓어진 셈. 네 가지 모델은 날짜 인디케이터를 갖춘 모델과 파워리저브를 탑재한 모델로 나뉜다. 입체적인 격자 패턴의 다이얼이 인상적인 이번 모델은 파네라이의 정체성이자 아이코닉한 디자인인 기존의 사각 다이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대신 크라운을 당겨 빼는 즉시 초침을 영점에 맞추는 기능과 분침이나 시계의 작동은 그대로 두고 현지 시간 바늘을 한 번에 한 시간씩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추가되어 편리해졌다. 블랙과 브라운 레더 스트랩 중 선택할 수 있다.

 

9 LIMELIGHT GALA MILANESE  
유려한 두 개의 곡선 러그가 인상적인 이 타임피스는 우아함의 극치라는 찬사를 늘 달고 다닌다. SIHH에서 선보인 새로운 라임라이트 갈라는 비스듬한 격자로 직조한 것을 의미하는 ‘밀라니즈’라는 단어로 그 정체성을 정의할 수 있다. 피아제의 시그너처인 마치 실크처럼 흘러내리는 밀라니즈 골드 브레이슬릿이 라임라이트 갈라에 장착된 것이다. 라임라이트 갈라의 빛나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음은 물론이다. 밀라니즈 브레이슬릿 덕분에 스트랩은 기능적인 것을 넘어 디자인의 화룡점정이 되었다. 이 둥근 케이스의 타임피스는 다이아몬드 세팅된 꽃을 닮은, 혹은 불꽃을 닮은 대칭적인 러그와 밀라니즈 골드 브레이슬릿으로 인해 여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로 재탄생되었다.

 

 

 

10 DATOGRAPH PERPETUAL TOURBILLON
플래티넘 소재의 케이스에 담긴 복잡해 보이는 다이얼은 우주 그 자체다. 케이스에 숨겨둔 부품 729개는 세상의 시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며 철저하게 계산된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간다. 그리고 결과물은 다이얼 위에 균형 있게 배열되었다. 메인 태엽이 얼마나 감겨 있는지 보여주는 AB/AUF 창이 로고의 왼쪽으로 길게 난 것도 인상적이다.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창 사이에 위치한 문페이즈는 다토그래프의 오차 없는 메커니즘이 풍기는 차가운 인상을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해준다. 100피스 한정 제품.

 

11 REVERSO TRIBUTE GYROTOURBILLON
보는 순간 타임피스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예술임을 깨닫게 되는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 다이얼을 180도 뒤집을 수 있는 모델로 고안된 리베르소의 탄생 8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시계는 오픈워크를 통해 마치 공중에서 자전하는 듯이 움직이는 자이로투르비용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움직임의 투르비용이 장착되어 있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폭과 두께가 모두 30% 정도 슬림해졌다. 상단에 위치한 원형 다이얼과 블루 스틸 소재의 핸즈는 예거 르쿨트르의 전통성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11시 방향에는 우아한 디자인의 낮/밤 인디케이터가 슬며시 자리 잡고 있으며, 심플한 다이얼은 가독성을 높인다. 75피스 한정.

 

12 BLOSSOM VELVET PINK
로저 드뷔 컬렉션 중 가장 성공한 컬렉션으로 꼽히는 벨벳 컬렉션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번 2016 SSIH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디바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다이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세공한 핑크빛 자개가 인덱스를 대신해 다이얼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편 1.66캐럿 상당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베젤뿐 아니라 러그에도 촘촘히 세팅되어 꽃을 에워싼다. 컬렉터들은 어떤 하이 주얼리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패셔너블하고 아름다운 타임피스로 블로섬 벨벳 핑크를 꼽았다. 8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최고급 세공에 대한 보증 마크인 제네바 실(Geneva Seal)이 새겨져 있다.

 

13 CLIFTON EMBLEMATIC PIECE COMPLETE CALENDAR
‘삶이 곧 매 순간이다’라는 모토 아래 보메 메르시에는 착용자의 모든 순간을 축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중 보메 메르시에가 보유한 워치메이킹의 노하우와 정통성을 압축한 모델을 소개한다. 크로노그래프와 컴플리트 캘린더라는 두 가지 기술력을 하나의 케이스에 담아낸 클립튼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가 그것으로 메종의 정수를 보여준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두 개의 창과 다이얼 가장자리에 위치한 날짜 표시를 통해 캘린더를 구현하며 9시 방향에 낮/밤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모던한 화이트 컬러의 다이얼 위에 놓인 세 개의 블루 핸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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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정예진 Photo neighbor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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