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레니게이드가 올림픽 기준의 카누 경기장을 완주한 첫 번째 자동차에 올랐다. 지난 5월 10일 머리에 카누를 인 주황색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와 영국의 스노보드 선수 에이미 풀러가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에 있는 카누 경기장 인터내셔널 화이트워터 센터에 도착했다. 그들 앞에는 길이 250미터의 긴 수로가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수로 속 물은 잔잔하지 않았다. 1초에 4톤의 물이 넘실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닥이 평평하지도 않았다. 바닥에서 위까지 높이가 9미터에 달하는 경사로도 있었다. “막상 경기장에 도착해 넘실대는 물을 보니 가슴이 탁 막혔습니다. 과연 물속을 자동차로 달릴 수 있을지 걱정도 됐죠. 하지만 레니게이드를 타고 물속에 들어가자 곧 안정이 됐어요. 차가 생각대로 움직여줬거든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에이미 풀러의 말이다. “우리는 지프의 모델이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잘 달려주는지를 실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레니게이드가 카누 경기장을 완주한 첫 번째 차가 됐다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지프 영국법인의 브랜드 대표 데이미언 댈리의 말이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얹은 오프로드 모델로,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