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다시피 세이프티카(또는 페이스카)는 자동차 경주에서 아주 중요하다. 경주 시작 전 포메이션 랩에서 대열을 이끌고, 경주 중 사고가 났을 때 투입돼 경주차 전열을 조율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레이서와 마셜 그리고 경주차의 안전. 사고가 난 곳을 우회하거나 심각한 상황엔 모든 경주차를 세울 수 있는 권한도 있다. 그래서 ‘세이프티카’다. 안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페이스 조절. 경주차의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도 세이프티카의 중요한 몫이다. ‘페이스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때문에 세이프티카는 경주차 못지않은 성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세이프티카들은 빠르게 달리기 위해 어떤 튜닝을 거쳤을까? 이번에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 세이프티카로 새로 투입된 BMW M4 GTS를 예로 들고 여러 자동차 경주에서 활약하는 세이프티카들을 모았다.

 

1 SPLITTER

탄소섬유로 만든 앞 스플리터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시속 300킬로미터에서 최대 28킬로그램의 다운포스를 만든다.

 

2 ENGINE

V6 3.0리터 터보, 500마력, 61.2kg·m, 1585kg, 마력당 3.0킬로그램, 0→시속 100킬로미터 가속 3.8초, 최고시속 305킬로미터.

 

3 LED LIGHT

DTM 규정에 따라 차체 지붕에 LED 램프를 달았다. 헤드램프도 지속적으로 점등되도록 바꿨다.

 

 

4 SEAT&BELT

M4 GTS DTM 세이프티카에는 뒤에 시트가 없다. 두 개의 버킷시트는 탄소섬유로 틀을 짜고 알칸타라와 가죽을 입혔다. 여기에 6점식 레이싱 벨트가 들어간다. 실내는 레이싱 컨트롤타워와 교신할 수 있는 라디오를 빼고는 그 어떤 편의장비도 없다. 덕분에 실내 무게가 일반 모델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5 TIRE&WHEEL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컵 2는 단 700대만 생산되는 BMW M4 GTS를 위해 특별 디자인됐다. 사이즈는 앞 265/35R19, 뒤 285/30R20. 휠은 오렌지 컬러의 666M 퍼포먼스 휠이 끼워진다.

 

 

6 ROLL CAGE

빠른 속도로 트랙을 달려야 하니 롤케이지는 필수. 뒤 시트를 떼고 휠과 같은 애시드(Acid) 오렌지 컬러의 롤케이지를 달고 소화기를 장착했다.

 

 

7 JÜRGEN KASTENHOLZ

위르겐 카스텐홀츠는 2010년부터 DTM의 오피셜 세이프티카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전에는 아우디 RS5, 벤츠 C 63 AMG, AMG GT S 등의 세이프티카를 운전했다. 세이프티카 드라이버는 레이싱 경험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경주 규정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 컨트롤타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8 MUFFLER&DIFFUSER

4개의 머플러는 티타늄으로 만든다. 일반 모델보다 20퍼센트 가볍다. M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엄청난 사운드를 만든다. 머플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디퓨저 패널은 탄소섬유. 차체 밑으로 흐른 공기가 와류를 일으키지 않게 한다.

 

9 REAR WING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어윙은 탄소섬유로 만들고 윙 마운트는 단조 알루미늄이다. 시속 300킬로미터에서 최대 93킬로그램의 다운포스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