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가면 꼭 한 번씩 들르게 되는 편의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에 편의점 하루 매출은 1500만원을 찍기도 한다. 그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상품은 단연 맥주. 그다음 인기 상품은 치킨, 생수, 라면 순으로, 상위 10위권 안에는 다른 브랜드의 맥주 4개, 세 종류의 치킨이 포함되면서 순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을 횡단하는 가장 긴 다리는 2559m의 방화대교.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과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을 이어주는 이 다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진·출입하는 전용 고속도로의 일부다. 반면 가장 짧은 대교는 1056m의 광진교다.

 

 

 

눈앞에 탁 트인 한강을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과 수영장은 8곳. 난지·양화·망원·여의도·잠원·뚝섬·잠실·광나루 한강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5000원의 저렴한 이용 요금으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한강에 가장 처음으로 건설된 다리는 1900년의 한강철교. 이후 첫 번째로 놓인 인도교는 1917년에 준공된 한강대교(제1한강교)다. 반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를 연결하는 구리암사대교는 2015년 6월 완공해 현시점 가장 마지막에 지어진 다리다. 현재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강남과 강북을 잇고 있다. 

 

 

 

지난 5년간 한강 다리에서 벌어진 투신 소동은 1500여 건. 그중 ‘죽음의 다리’로 불리는 곳은 지난해만 200명이 몸을 던진 마포대교다. 2010년부터 집계된 자살 시도 상위 다섯 곳은 마포대교(443건), 한강대교(138건), 서강대교(84건), 양화대교(76건), 원효대교(73건) 순이다. 서울시는 자살 방지 펜스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름다운 다리에 죽음과 관련된 요인을 더 부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꽉 막힌 출퇴근 시간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강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단 15분 만에 쏜살같이 이동할 수 있다. 2007년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수상택시는 한강변 18개의 승강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5000원 정도로 요금이 저렴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결국 중단되었다가 2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 최근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강 변의 아파트는 한강 조망권에 따라 매매가가 천양지차다. 설사 같은 평수의 같은 층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경우 한강 뷰 하나만으로 10억원가량 차이가 나기도 한다.

 

 

 

494km 길이의 한강에서 서울지역 한강공원의 길이는 41.5km.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서구 개화동 구간 사이의 이 한강 길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한강공원은 총 11곳. 바로 잠실·광나루·뚝섬·잠원·반포·이촌·여의도·선유도·양화·난지·망원·강서 지구다. 이 11곳의 한강공원에서는 봄에 벚꽃축제, 여름에는 캠핑장과 수영장, 가을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개장해 1년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물고기가 잡힐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한강에는 무려 38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한강 어종 조사에 따르면 총 3523마리 중 누치가 478마리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외 메기, 동자개, 가시납지리, 붕어 등의 순이다. 또 한강에서 잡은 물고기는 식용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한강의 수질과 수중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강 변에 자리 잡은 최초의 아파트는 1971년 입주를 시작한 이촌한강맨션아파트다. 공무원아파트와 한강외인아파트, 한강민영아파트를 합쳐 총 3220가구가 한강 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었다. 현재 한강외인 아파트는 이름이 바뀌고 재건축되었지만, 한강맨션아파트는 아직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