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Style

  • 기사
  • 이미지

왕의 식탁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왕들의 식단을 찾아보면 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왕들의 식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2016.01.22


실버 촛대와 와인 글라스는 W101, 커피포트와 커피잔 세트는 Atelier Senan, 음식이 담긴 그릇은 Yido, 은수저는 Hohodang 제품

 


고종[1852~1919]
서양 문물에 거부감이 없었던 고종은 음식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초로 커피를 마신 한국인이며, 그 맛에 반해 궁궐 안에 카페를 차렸을 정도다. 고종은 밤잠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자연스럽게 야식을 자주 즐기곤 했는데, 가장 좋아한 음식은 냉면이다. 배를 넉넉히 넣은 동치미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별식으로 틈틈이 먹었다. 약고추장을 넣은 김쌈도 즐기던 야식 중 하나. 

 

ingredients & recipe
메밀 동치미 국수
동치미, 배, 메밀국수, 청·홍고추 
동치미 무와 배는 채 썰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2 메밀국수는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진 뒤 그릇에 담고, 채 썬 동치미 무와 배, 청·홍고추를 올린다. 3 차가운 동치미 국물을 부어 낸다.


김쌈
다진 소고기, 마늘, 대파, 호두, 무순, 고추장, 꿀, 참기름 청주, 구운 김, 쌀밥 
마늘과 대파는 잘게 다진 뒤 다진 소고기와 함께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2 ①에 고추장을 넣고 볶다가 꿀과 청주를 넣어서 약고추장을 만든다. 3 구운 김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쌀밥과 약고추장, 호두 다진 것과 무순을 올린다.

 

 

 


소반상은 Design Promotion Agency, 그릇과 찻주전자 세트, 화병은 Kimsunmee Ceramicware 제품

 


선조[1552~1608]
신경질적인 성격과 초조함으로 늘 입맛이 없고 병치레가 잦았던 선조를 달래준 음식은 타락죽이다. 우유는 기혈을 보양해 열과 갈증을 없애주고, 꿀은 오장을 안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 실제로 타락죽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였다. 전쟁 중 우유와 꿀을 구하기 힘들 때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생무를 씹으며 식욕을 돋우곤 했다.

 

ingredients & recipe
타락죽
쌀, 우유, 꿀, 물, 소금 
쌀은 씻어서 30분 이상 불린 다음 믹서기에 물과 함께 넣고 곱게 간다. 2 냄비에 ①과 물을 넣고 중약불에서 뭉근히 끓여 쌀이 퍼지면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끓인 뒤, 소금과 꿀을 넣어 간을 맞추고 마무리한다. 

 

 

 


촛대는 8colors, 푸른 문양의 미니 화병은 최은비 작가, 레드 북 스토리지는 Casa Alexis, 음식이 담긴 놋그릇과 와인 쿨러는 Noshi, 와인 쿨러에 담긴 보자기와 장신구는 Hohodang, 와인은 미레 끼아를로 바롤로 라 꾸르뜨 by 금양인터내셔날, 앵두가 담긴 그릇은 Kammi Craft Gallery 제품 

 

 

세종[1397~1450]
고기 애호가였던 세종이 가장 선호한 건 소고기였다. 당시 조선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았던 돼지고기도 세종 때는 특별히 중국에서 수입해 쓸 정도였다. 고작 서른의 나이에 당뇨병에 걸리고 마는데, 얼마나 고기를 사랑했으면 신하들이 당뇨를 치유할 약식으로 장닭, 암꿩, 양고기를 올리고자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앵두도 세종이 좋아하던 별미 중 하나다.


ingredients & recipe
갈비찜

소갈비, 무, 밤, 표고버섯, 대파, 대추, 죽순, 양념장, 청주 
1 소갈비는 끓는 물에 넣고 한 번 데친 뒤 건진다. 2 무는 대추, 밤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 돌려 깎고, 표고버섯, 대파, 죽순은 한입 크기로 썬다. 3 데친 소갈비를 냄비에 담고 무와 밤, 표고버섯, 양념장을 만들어 끓인다. 4 채소가 익고 고기에 양념이 배어들면 남은 대파와 대추, 죽순을 넣고 익혀 낸다. 


연저육찜
삼겹살, 수삼, 두부, 마늘, 생강, 호두, 대추, 양념장 
1 냄비에 물을 붓고 마늘과 생강을 넣어 팔팔 끓인 뒤, 통삼겹살을 넣어 중약불에서 뭉근히 익힌다. 2 ①의 삼겹살을 건져서 달군 팬에서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3 두부는 한입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냄비에 양념장, 수삼을 넣고 끓으면 삼겹살을 넣어 양념을 끼얹으며 조린다. 5 ④의 국물이 절반 정도로 졸면 두부와 호두, 돌려 깎은 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낸다.

 

 

 


토끼 모양의 스너퍼는 Chapter1, 은색 컵은 W101, 화이트 베이스는 노선영 작가, 화이트 오브제는 강고운 작가, 음식이 담긴 그릇은 Kwangjuyo, 원형의 유리 오브제는 8colors, 커틀러리는 Shesliving, 수저받침은 Kimsunmee Ceramicware 제품

 

 

영조[1694~1776]
가뭄이나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면 왕도 함께 음식을 줄이는 ‘감선’을 가장 많이 시행했다. 밥을 고봉으로 담아 올리는 관례를 폐지했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쌀밥보다는 보리밥을 좋아했고, 송이, 생전복, 새끼 꿩, 고추장 네 가지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이었다. 순창 조씨가 만든 고추장을 특히 좋아해 고추장 없이는 밥을 못 먹을 지경이었다고 전해진다.


ingredients & recipe
꿩 잡채
새끼 꿩, 도라지, 시금치, 양파, 목이버섯, 오이, 피망, 표고버섯, 애느타리버섯, 참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 통깨, 양념장(꿩 삶은 물, 된장, 참기름) 
1 새끼 꿩은 삶아서 살만 발라낸다. 2 손질한 도라지와 한 번 데친 시금치는 각각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와 함께 볶는다. 3 불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목이버섯과 채 썬 표고버섯, 손질한 애느타리버섯은 각각 참기름, 국간장, 통깨를 뿌려 볶고, 양파와 피망은 채 썰어 각각 볶아둔다. 오이는 가늘게 채 썬다. 모든 재료를 접시에 돌려가며 담는다. 4 꿩 삶은 물에 된장을 풀고 체에 거른 뒤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③에 끼얹는다.

 


Food&Food Styling by Kim Bosun 
Reference by 궁중음식연구원, <왕의 밥상>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레시피,요리,궁중,음식,궁중음식,왕의밥상,푸드,식단,동방유행,東方流行

CREDIT Editor 전희란 Photo 전세훈 출처 東方流行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