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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떡 일어나라

술로 바닥난 체력을 보완해주는 노원구의 보양식 맛집 5곳.

2015.12.16

 

 

 


미꾸라지를 아낌없이 갈아 넣은 탕과 만두는 한 입만 먹어도 진한 맛이 배어난다.

 


예가 
예가는 동네 이웃도 기꺼이 줄을 서는 소문난 맛집이다. 메뉴는 오직 추어탕, 추어만두, 김치찌개, 삼계탕 네 가지뿐. 예가의 추어탕이 소문난 이유는 간단하다. 질 좋은 미꾸라지를 듬뿍 넣는 것. 주재료가 많이 들어갔으니 ‘제대로’ 진국 맛이 난다. 예가만의 잡내 제거 노하우로 추어탕 특유의 텁텁한 맛을 대폭 줄였다. 미꾸라지는 화성에서 직접 양식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는 늘 보장되어 있고, 추어만두는 전주의 추어탕 전문점에서 직접 공수한다. 사장은 ‘오픈한 이래 5년 동안 단 한 번도 맛이 변하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메뉴도 그대로다. 잘하지 못할 요리는 애초에 메뉴에 올리지 않는다. 몸에 좋지 않은 것은 팔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술은 물론 음료도 구비해두지 않았다.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반찬은 하루가 지나면 예외 없이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그때 그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손님은 오늘도 불평 없이 줄을 선다. 
O 11:00~21:00  A 11, Junggye-ro 8-gil, Nowon-gu, Seoul  T 02-935-2989 
P 돌솥밥과 추어탕 9000원, 추어만두 8000원 

 

 

 

 


오리고기와 뼈를 따로 삶아 황칠액을 더한 진한 육수는 영양찰밥과 찰떡궁합이다.

 


로하스 황칠오리 
진시황이 보양식으로 즐겼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은 ‘황칠액’은 보양식의 최고 정점에 있다. 혈액순환, 항암 작용 등 알려진 효능만 해도 수두룩하다. 오리고기, 오리뼈를 곤 육수에 황칠액을 넣고 3~4시간 끓이면 노랗고 걸쭉한 육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비장의 무기다. 여기에 오리 백숙, 산낙지, 전복, 홍합까지 몸에 좋은 식재료는 모두 넣어 끓인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이거다!” 하고 탄성이 나온다. 매일 아침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황칠나무는 본점이 있는 목포에서 공수한다. 먹는 법은 이러하다. 전복, 홍합, 낙지, 오리고기를 차례로 잘라 먹은 뒤 마지막으로 여러 견과류를 더한 영양찹쌀죽을 끓여 낸다. 그래도 육수가 남으면 라면 사리를 넣어볼 것.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해장라면의 신세계가 열린다. 
O 12:00~24:00  A 2F, 76, Nowon-ro 34-gil, Nowon-gu, Seoul  T 02-952-5242
P 전복, 낙지, 홍합이 들어간 황칠오리백숙 8만원(특), 황칠모둠구이 1만2000원(1인분 기준)

 

 

 


고기와 함께 나오는 기본 만찬들이 맛깔난다. 2층 우렁쌈밥 집에서는 12가지의 채소도 곁들일 수 있다.

 


태능숯불갈비 
태능숯불갈비의 맛에는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게 비법’이다. 좋은 재료로 정직한 맛을 내자는 사장의 원칙은  17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태능숯불갈비의 최고 인기 메뉴인 돼지갈비는 오직 국내산 생고기만 쓴다. 신선한 상태의 육질을 내기 위해서다. 숯불갈비 특유의 짠맛과 단맛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조미료는 되도록 배제하고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사용한다. 직접 끓이는 양념 맛이 고기에 적절히 배어 별미다. 딸려 나오는 반찬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직접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할 정도로 단가가 높은 양념게장을 기본으로 내고, 반찬을 리필해주는 인심도 후하다.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2층에 별도로 마련된 우렁쌈밥집으로 가면 된다. 채소 전용 냉장고에서 내온 무려 열두 가지 채소는 그야말로 웰빙에 걸맞은 식재료다. 개운한 입가심을 위해 식혜와 아이스크림을 구비했다. 
O 10:00~23:30  A 37, Hangeulbiseok-ro 1-gil, Nowon-gu, Seoul  T 02-974-5074
P 돼지왕갈비 300g 1만5000원, 수원생왕갈비 270g 2만8000원, 이동갈비 2만4000원, 함흥냉면 7000원

 

 

 

 


각종 해산물이 조화를 이루는 시원한 육수는 최고의 안주이자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수락해신탕 
토종닭, 바닷가재, 전복, 낙지, 한약재까지. 해신탕은 ‘몸보신’ 하면 떠오르는 모든 재료를 한 냄비에 넣은 본격 보양식 메뉴다. 오가피, 엄나무, 인삼, 황기, 당귀, 천궁 등 각기 다른 효능을 지닌 한약재가 한데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원기 회복은 물론 숙취 해소에탁월한 낙지, 전복, 조개로 낸 시원한 국물이 진한 닭 육수와 만나 깊고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을 완성한다. 특히 토종닭 날개에는 정력 강화 성분이 들어 있어 국물만 먹어도 ‘후끈’ 달아오르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닷가재와 가리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맛이 더욱 신선하다. 주재료를 다 먹고 삼삼한 국물에 끓인 죽으로 마무리하면 원기 회복은 확실하다. 
O 11:00~22:00  A 8-10, Dongil-ro 242-gil, Nowon-gu, Seoul  T 02-6215-8970
P 랍스타해신탕 12만원(3~4인분 기준), 수락해신탕 7만원(2인분 기준)

 

 

 

 


그날 잡아 굽는 장어는 쫀득한 식감이 일품. 소금구이와 고추장 양념구이는 함께 맛보면 맛이 배가된다.

 


태능고향 풍천장어
15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풍천장어의 노하우는 ‘그날 잡아 그날 굽는 것’. 전라도에서 공수한 민물 장어는 잡은 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상에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 2시간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민물 장어 특유의 ‘흙내’ 없이 깔끔한 뒷맛도 인기 비결이다. 여기에는 며느리도 모르는 양념 비법이 한몫한다. 사장은 전반적인 가게 운영을 위해 주방에서 손을 뗀 지 꽤 됐지만 여전히 양념만큼은 직접 만든다. 장어의 풍미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고추장 양념이 입에 착 붙는다. 오직 풍천장어만의 메뉴인 ‘장삼탕’도 빼놓을 수 없다. 장어 머리와 뼈를 7~8시간 곤 육수에 된장에 버무린 무청시래기를 듬뿍 넣은 장삼탕은 최고의 술안주이자 해장 음식. 밥을 말아 갓김치를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O 12:00~03:00(별관은 23:00까지) A 101, Gongneung-ro, Nowon-gu, Seoul T 02-975-0602, 0702 
P 장어 3만9000원(대), 우거지장삼탕 1만원, 장어(대)와 우거지장삼탕 세트 4만7000원

 

 

Illustration by Lee Seung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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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장어,보양식,로하스황칠오리,예가,태능숯불갈비,수락해신탕,태능고향,풍천장어,동방유행,東方流行

CREDIT Editor 전희란 Photo 최창락 출처 東方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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