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 오뎅 나베
ingredients & recipe
모둠 어묵 1kg, 무 2cm 두께 2토막, 곤약 1/3모, 표고버섯 2~3장, 애느타리버섯 1송이, 은행 9알, 연겨자 적당량, 다시마 사방 10cm 1장, 가쓰오부시 2줌,  물 1L, 간장·소금 적당량씩

1 모둠 어묵은 큼직하게 썰고, 무는 2cm 두께 반달모양으로 썬다.
2 곤약은 도톰하게 썰어 가운데 칼집을 3군데 넣은 뒤 가운데를 비틀어 꼬아 꽈배기 모양을 만든다. 끓는 물에 데친다.
3 표고버섯은 가운데 칼집을 넣어 모양을 내고, 애느타리버섯은 밑둥을 잘라낸다.
4 은행은 껍질을 벗기고 꼬치에 끼운다.
5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팔팔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가쓰오부시를 넣은 뒤 불을 끈다. 10분 뒤에 가쓰오부시를 건지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여기에 무를 넣고 익을 때까지 끓여 국물을 만든다.
6 냄비에 모둠 어묵과 곤약, 표고버섯과 애느타리버섯, 은행 등을 곁들여 담고 5의 국물과 무를 함께 넣고 끓인다. 다 익으면 연겨자를 찍어 먹는다.

Sake
사케는 향으로 승부하는 술이다. 그 은은한 향기를 온전히 만끽하려면 자극적인 안주는 좋지 않다. 일본에서 ‘사케’ 하면 주로 국물 요리를 떠올린다. 입김이 뭉게뭉게 피는 겨울이라면, 다양한 재료로 만든 오뎅 나베가 좋겠다. 코타츠(나무 틀에 화로를 넣고 그 위에 이불을 씌운 것)에 삼삼오오 모여 나눠 먹기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살짝 데친 에다마메, 고소한 생선 시샤모를 곁들이면 별미다. 

 

 

홍합탕
ingredients & recipe
피홍합 1kg, 대파 1/2대, 물 1L, 소금 적당량 

1 홍합은 껍질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대파는 6cm 길이로 썬다.
3 냄비에 홍합과 대파, 물을 넣고 끓인다. 홍합이 입을 벌리면 다 익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을 본 다음,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한다.

 

두부김치
ingredients & recipe
부침용 두부 1모, 김치 180g, 고춧가루 2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적당량 

1 두부는 찜기에 넣고 찐 다음, 1cm 폭으로 썬다.
2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볶는다. 여기에 고춧가루와 설탕을 넣어 함께 볶는다.
3 접시에 두부와 2의 볶음김치를 둘러 담고,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Soju
홍합탕은 좋은 소주 안주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첫째 뜨끈하게 먹는 국물, 둘째 얼큰한 맛, 셋째 해장까지 겸할 수 있는 것. 홍합은 소주 못지않게 저렴한 식재료라는 점도 한몫한다. 일단 싱싱한 홍합을 구하기만 하면 요리의 반은 완성되는 셈이다. 물과 간단한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알싸한 소주 향을 더 강한 안주로 받아치고 싶을 땐 빨간 요리가 적합하다. 두부김치는 막걸리의 단골 안주이지만 두부의 묵직한 맛 때문에 사실은 곡주보다 소주와 더 잘 어울린다. 

 

 

샤퀴테리 보드
ingredients & recipe
살라미, 하몽, 초리조, 프로슈토, 코파, 장봉 햄, 청포도, 적포도, 피클, 크래커, 그리시니 적당량

1 도마 위에 살라미와 하몽, 초리조, 프로슈토, 코파, 장봉햄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거나 접어서 올린다.
2 청포도와 적포도는 먹기 좋은 크기로 가지를 자르고, 피클을 꺼내 크래커, 그리시니와 함께 곁들여 담는다.

Brandy
강렬한 맛의 캐릭터를 지닌 브랜디는 그 자체로 술이자 안주가 된다. 안주를 준비하려고 굳이 지지고 볶을 필요는 없다. 맛이 진하고 깊은 햄이나 치즈, 견과류, 과일을 따로 조리하는 과정 없이 적절하게 조화를 시키면 그만이다. 브랜디는 향을 돋우기 위해 따뜻하게 데워 마시기도 하는데, 술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단맛과 궁합이 좋기 때문에 초콜릿 같은 달콤한 디저트도 좋은 안주가 된다. 

 

 

훈계냉채
ingredients & recipe
훈계 1/2마리 분량, 오이 1/2개, 대파 1/3대, 다진 청·홍고추 2큰술씩, 식초 3큰술, 다진 마늘·설탕·참기름·물 1큰술씩, 간장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1 훈계는 뜨겁게 데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2 오이는 굵게 채 썬다. 대파도 비슷한 길이로 채 썬다. 
3 1, 2를 곁들여 담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소스를 끼얹는다. 취향에 따라 고추기름을 끼얹는다.

우럭찜
ingredients & recipe
우럭 1마리, 대파 1/2대, 생강 1톨, 청주 2~3큰술, 고수 적당량, 간장·굴소스 1큰술씩, 설탕 1½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청·홍고추 1/2개씩

1 우럭은 내장을 제거하고 칼집을 넣어 손질해둔다.
2 대파는 채 썰고, 생강은 슬라이스한 다음, 우럭 칼집 낸 부분과 배 속에 끼운다.
3 청·홍고추는 송송 썬 다음, 나머지 소스 재료와 섞는다.
4 접시에 대파를 깔고 위에 2의 우럭을 얹은 뒤, 청주를 뿌려 김이 오른 찜기에서 약 15분간 찐다.
5 우럭이 다 익으면 생강과 대파를 거두고 3의 소스를 끼얹은 다음 고수를 얹어 완성한다.

Kaoliang Chiew 
중식 애호가의 말에 따르면, 모든 중국 요리는 술과 궁합이 좋다. 특히 입에 털어 넣는 순간 강렬한 첫맛에서 산뜻한 뒷맛으로 이어지는 독주 고량주는 안주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나 매치할 수 있다. ‘중식은 기름지다’는 편견과 달리 의외로 산뜻한 요리가 고량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 과하게 간을 하지 않은 우럭찜이나 훈계냉채는 속이 부대낄 염려 없이 술이 술술 넘어가도록 돕는다. 

 

Food & Food Styling by Kim B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