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Style

  • 기사
  • 이미지

직구直購의 즉구卽購

쇼퍼 홀릭들이나 해외 직구를 한다는 것도 이제 옛말, 직구의 방법이 점점 편리해지며 대다수의 쇼핑 마니아들이 직구를 통해 원하는 물건을 순식간에 ‘겟!’하고 있다.

2015.02.24

 

 

지난 2014년도 연말, 나는 가족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런던에 있었다. ‘복싱 데이(Boxing Day)’인 12월 26일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과 셀프리지, 리버티 백화점은 물론이고 쇼핑의 메카로 유명한 옥스포드, 본드 스트리트 등의 쇼핑 숍을 돌아다녔다. 런던 복싱 데이의 열기는 서울의 그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는데 셀프리지 백화점에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던 것은 물론이고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대형 나이키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등 웃지 못할 광경들이 펼쳐졌다(심지어 백화점 앞에는 순식간에 몰려든 사람들에 치어 쓰러진 사람까지 발생!). 쇼핑은 최대한 자제하려 했지만 막상 내 눈 앞에 펼쳐진 ‘마지막 세일’ ‘90% 할인’ 등의 문구를 보니 쇼핑 욕구가 참지 못하고 터져 나왔다. 서울에서 찍어두었던 140만원에 육박하는 S브랜드의 체인 숄더백은 셀프리지 백화점에 80만원이란 가격을 붙이고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한 SPA 브랜드의 패딩 점퍼는 서울에서는 30만원에 가까웠지만 ‘핫 세일’ 코너에서 30% 정도 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이는 런던 외곽에 있는 브랜드의 팩토리 아울렛들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한국의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던 모 명품 브랜드의 150만원 상당 패딩이 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쇼핑 마니아들은 해외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 국내 판매 가격에 불만을 갖기 시작했고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직접 비교해보고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에서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경제 신문에 의하면 2010년 2억 4200만 달러였던 해외 직구 시장의 규모는 2014년 상반기에만 약 7억 달러 수준으로 커졌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0.2%에 해당되는 수치라고 하니 이미 많은 이들이 직구 열풍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언론에서 해외 직구가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혜택에도 불구하고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직구의 방법을 몰라서’, ‘절차가 번거롭고 귀찮아서’ 등의 이유를 들며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지 못하다고 이야기한다.

 

직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쉬운 해외쇼핑’을 모토로 하는 해외직구 대행서비스 ‘스냅샵’도 그 중 하나이다. 스냅샵은 해외 사이트와 연동하여 해외 사이트에 있는 판매 상품 카탈로그를 보고 스냅샵 주문과 동시에 해외 사이트에 주문이 되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한국의 소비자들은 현지에서 사는 비용과 같은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단, 배송료는 제외).

 

 

 

 

 

 

스냅샵 김진하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 나와 해외직구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던 계기는 무엇인가?

A.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데 국내 유통 시스템은 그에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들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해보지 않고, 똑똑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Q. 구매 대행을 해주는 사이트는 이미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직구 사이트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말하자면 미국에 있는 물건을 배송료만 제외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Q. 그렇다면 스냅샵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수익을 얻나?

A. 일단 지난 해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4’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으며 지원을 받기도 했다. 또 다양한 투자사들로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아 15억원 규모의 펀딩을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외국 판매자들과의 B2B 거래를 통해 얻게 될 것이다.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리 일이고, 소비자들은 손해 보지 않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Q. ‘쉬운 해외 쇼핑’을 모토로 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사실 20대와 30대 초반은 해외직구에 익숙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쉬운 쇼핑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40대나 50대 소비자들도 많은 편인가?

A. 일단 40대 소비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정도 차지한다. 또 50대 소비자들도 숫자가 꽤 된다.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놀라서 사무실로 전화를 하기도 하신다. 물건 값이 왜 이렇게 싼 건지 궁금해하신다. 결제하는 방법 또한 국내 쇼핑몰처럼 간편하기 때문에 문의를 하고 나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Q. 물건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물건 값이 얼마나 싼 편인가?

A. 우리나라에서 4-5만원 정도 하는 구두가 있었는데 작년 연말에 우리 사이트에서 5달러에 팔았다. 또 4만원 넘는 시계를 10달러에 팔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직구의 매력에 빠진 분들은 계속 이 쪽으로 쇼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사이트도 재구매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Q. 스냅샵에서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몇 개 보인다. 혹시 국내 기업들로부터의 푸쉬는 없는지?

A. 아직 기업에서 위협을 느낄 만큼의 영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웃음). 다만 이미 국가간의 경계는 무너졌다고 생각하고 글로벌 쇼핑은 필수 불가결의 미래라고 본다. 시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러한 시장 구조는 언젠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쇼핑을 하나의 문화라고 본다면 직구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제품들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다거나 합리적인 가격에서 얻는 만족감 같은 것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국내 기업들도 이에 발맞추어 움직여야 할 것이고.

Q. 해외직구를 하는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국내에서 나오는 제품 사면 되지’라는 식의 시선.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같은 물건이 다른 가격으로 백화점과 마트에서 팔리고 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겠지만 백화점에서 산다고 해서 허세라고 비난하지는 않는다. 돈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트에서 살 것이고 쇼핑의 편리함이나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백화점에서 살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쇼핑 패턴이 변화할 것이다. 해외직구도 마찬가지이다. 가격은 좀 싸지만 배송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고 반품이나 교환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의 범위 내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면 해외직구도 하나의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에 대해 비난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마음에 들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쇼핑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스냅샵을 통해 어떤 일들을 해나가고 싶은가?

글로벌한 감각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 우리 회사의 이익은 기업간의 거래를 통해 얻고 소비자들에게는 최대한 혜택을 주고 싶다는 게 스냅샵의 비전이다.

 

 

What do you think?
좋아요

TAGS 쇼핑,해외 쇼핑,해외 직구,직구,스냅샵,구매 대행,쇼퍼 홀릭

CREDIT Editor 김경은 Photo 셔터스톡, PR 출처 imagazinekorea

Film

film 더보기
SUBSCRIBE
  • 메인페이지
  • PlayBoy Korea
  • MOTOR TREND
  • neighbor
  • 東方流行 China

RSS KAYA SCHOOL OF MAGAZINE

Copyright Kayamedi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