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심사위원은 이 왜건을 갖고 싶어 했다. 하지만 우리의 취향은 일반적이지 않다. 멋진 라인, 우아한 인테리어, 뛰어난 오프로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SUV를 사러 가는 길에 이 멋진 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316마력 4기통 엔진은 굽이진 도로를 잘 헤쳐나가고 럭셔리 세단처럼 질주한다.

210밀리미터의 최저지상고 덕분에 오프로드에서도 능숙하다. “이 왜건에는 특별한 구석이 있어요. 세게 달리고 마음껏 다루라고 외치죠.” 시바우의 말이다. 하지만 매켄지는 승차감에 불만을 표시했다. 훌륭한 디자인만큼의 차분함과 고요함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실내는 충분히 고급스럽다. 좌석이 넓고 측면 햇빛 가리개와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갖춘다. 마커스는 접이식 정리함이 포함된 넓은 적재공간에 주목했다. XC70을 갖고 있는 렉틴은 B&W 오디오 시스템에 넋을 잃었고 월턴은 “아마도 참가자 중 가장 근사한 거 같아요”라며 인테리어를 칭찬했다. 

차선유지 시스템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볼보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는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볼보의 화려한 안전장비도 물론 모두 갖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하지만 우린 V90 크로스컨트리가 ‘올해의 SUV’로 선정됐던 XC90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던 S90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올해의 왜건을 신설하면 어떨까요?” 월턴의 말이다. “그렇다면 이 차는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할 거예요.” Alisa Priddle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왜건 엔진/변속기 직렬 4기통 2.0ℓ DOHC 16밸브 터보+슈퍼차저/8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936kg(54/46%) 휠베이스 2941mm 길이×너비×높이 4938×1879×1526mm CO₂ 배출량 220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2018년 올해의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