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아름다운 결말
지난해 인증 데이터 조작으로 판매가 중지됐던 아우디, 폭스바겐 제품들이 환경부 재인증을 받고 판매가 재개됐다. 지난해 폭스바겐 코리아는 주력 제품이었던 골프, 파사트, 티구안 등을 판매하지 못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일부 전시장은 문을 닫았고 영업사원들의 이탈이 있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373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재인증 절차에 따른 어떠한 법적 조치도 하지 않았다. 또한 본사와 협의 후 리콜 계획서도 착실하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서에 따르면 EA189 엔진을 얹은 12만6000여 대의 차를 무상으로 리콜하고, 리콜 이행률을 85퍼센트까지 높이기 위해 미국에 버금가는 소비자 보상책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자동차 환불이나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EA189 엔진을 얹은 아우디, 폭스바겐 차 소유주 47만5000명 전원에게 1인당 5100~1만 달러(약 600만~117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국내 소비자 보상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아우디, 폭스바겐 딜러권을 원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국 교통흐름 빨라지고 통행료 내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해와 올해 신설된 도로로 전국의 교통흐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서울 강남과 금천구 시흥동을 잇는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남부순환도로의 평일 통행속도가 평균 10킬로미터 빨라진 시속 28킬로미터가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부순환도로 상습 정체구간도 해소됐다. 
국토부는 또 올해 신설된 세종-포천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선 영덕-포항 구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고속도로 우회 시간이 평균 30분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 접근과 통행 시간이 짧아진 것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주행환경이 좋아지면서 유료 고속도로를 찾는 차가 많아짐에 따라 통행료도 50~80퍼센트까지 줄일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명절 등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평균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통행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대기질 좋아져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대기질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각종 환경단체와 함께 ‘대기질감시특별전담반’을 설치하고 서울시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었다. 서울시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강남구의 경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 지표를 나타내는 통합대기환경지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서울시 대기질이 좋아진 주요 요인으로 세계 최대 석탄 생산·소비국인 중국이 석탄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더 이상 한국으로 날아오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더불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금 확대와 전기차 확산 등으로 오염 배출 요인이 준 것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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