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건 의상, 메이크업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화면에 예쁘게 담기려면 결국 조명이 좋아야 한다. 우아한 세련미가 차체 전면에서 느껴지는 클럽맨. 그 디자인을 뒷받침해주는 것도 역시 조명의 덕이 크다. 클럽맨은 분위기에 따라 때론 우아하게 때론 귀엽게 변신한다. 세 살배기 아들이 이 차를 좋아하는 이유다.

 

동글동글한 헤드라이트는 미니 라인업의 귀여운 유전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반짝이는 크롬 장식으로 아이라인을 그려 넣어 평소에는 우아한 척 본성을 감춘다. 하지만 조명을 켜는 순간 스마일 모양의 LED 램프로 환하게 웃어준다. 눈을 감았다가 뜨는 것처럼 헤드라이트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기지개를 켠다. 이럴 때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에 푹 빠져 있는 아이는 “아빠, 꼭 타요 같아”라고 외치며 좋아한다.

 

차를 처음 받고 가장 신기했던 기능은 바닥에 미니 로고를 빛으로 뿌려주는 웰컴 라이트(홍대 거리 클럽 입구에서나 볼 법한)였다. 이는 어두운 환경에서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해주고 주변 사람에게 신기한 구경거리를 선사한다. 그리고 오너의 브랜드 로열티를 올려준다. 모든 도어 핸들에는 LED 라이트가 들어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을 열면 바닥 또한 환해진다.

 

미니의 실내등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배려한 느낌이다. 램프의 불빛은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편안하다. 구석구석에는 은은한 간접조명이 자리 잡아 분위기를 더한다. 룸미러 상단에 달린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실내등 색은 무지개 스펙트럼처럼 변해 탑승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센터페시아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는 반원형의 LED 조명이 감싸고 있다. 실내 온도를 조절할 때마다 파랑에서 빨강으로 그러데이션을 그리며 색이 바뀌는 게 재밌다. 그리고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빨강, 노랑, 녹색으로 변한다. 조도는 설정 메뉴에서 상황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그동안 탔던 SUV들은 트렁크 한쪽에만 조명이 있어 불편했다. 그런데 클럽맨은 양쪽에서 조명을 강하게 비춰준다. 덕분에 물건을 많이 실어 조명을 가려도 충분히 밝다. 특히 양쪽으로 문이 열리는 구조 때문인지 뒤태의 조명에도 공을 들인 티가 난다. 클럽맨의 뒤에 달린 양쪽 4개, 상단 스포일러 1개의 램프가 환하게 존재감을 부각하며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니 든든할 따름이다. 글_민연홍(드라마 프로듀서)

 

 

 

MINI COOPER CLUBMAN

가격 363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6도어 왜건 엔진 3기통 1.5ℓ DOHC 12밸브 터보, 136마력, 22.5kg·m 변속기 6단 자동 무게 1435kg 휠베이스 2670mm 길이×너비×높이 4253×1800×1441mm 연비(복합) 11.6km/ℓ CO₂ 배출량 147g/km

구입 시기 2016년 6월 총 주행거리 1000km 평균연비 12.0km/ℓ 월 주행거리 5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5만원(유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