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라운어빌리티 MXV.

 

포드가 미국의 장애인차 전문 제작 회사 브라운어빌리티와 손잡고 익스플로러 기반의 브라운어빌리티 MXV를 선보였다. 휠체어를 탄 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건 여느 장애인차와 비슷하지만 운전석과 동반석 시트를 모두 뗄 수 있어 휠체어에 탄 채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게 다르다.

휠체어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달고, 바닥엔 전동으로 움직이는 인플로어 램프를 달았다. 포드는 새로운 장애인차를 지난 2월에 열린 시카고 오토쇼에 전시했다.

토요타의 웨어러블 모빌리티 디바이스

토요타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이디바이스는 목에 걸도록 디자인됐는데 착용자에게 화장실이나 계단, 출입구 등의 위치를 알려준다.

 

토요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모빌리티 디바이스(Wearable Mobility Device)’를 개발하고 관련 영상을 지난 3월 유튜브에 올렸다. 한 시각장애인이 토요타 연구소에 방문해 이 기기를 착용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목에 거는 안마기처럼 생긴 이 기기는 여러 개의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착용자에게 화장실이나 계단, 출입구 등의 위치를 알려준다.

 

환자를 돌보는 토요타의 가정부 로봇.

 

토요타는 어느 자동차 회사보다 장애인을 위한 기기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연구한다. 지난해에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가정부 로봇을 공개했다. 집안일을 대신 할 뿐 아니라 친구처럼 얘기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중국 난카이대학 소속 연구팀이 운전자의 뇌파를 읽고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차에 달린 장비가 운전자의 뇌파를 읽고 차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한국타이어의 ‘마인드 리딩 타이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 연구를 담당한 두안 펑 교수의 말이다.

 

구글이 처음 자율주행차를 공개했을 때 이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 노인들의 발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거라고 밝혔다. UCLA 교수이자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 데니스 홍은 자율주행차는 아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차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약 250만 명이다. 이 가운데 88.9퍼센트가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됐다. 누구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단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