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시각 오전 8시부터
구간 경기도 부천시 ~ 서울 대치동

 

 

 

티맵

SK플래닛의 티맵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원조라 할 수 있다. 2002년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 ‘네이트 드라이브’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1억8000만 명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무료,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유료다.

주행 경로 소사역 → 경인로 →  영등포역 →  노들로 →  국립현충원 →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  교보타워 사거리 →  강남역 →  선릉역 →  포스코 사거리 →  가야미디어

 예상 시간 1시간 24분 예상 주행거리 32km 실제 소요 시간 1시간 34분 실제 주행거리 30km 

 

1 ‘언제갈까’ 기능은 과거 교통 통계를 근거로 미래의 최적화된 경로를 예측해 제시한다.

2 노들로에 들어서자 현충원 쪽으로 안내했다. 교통 상황을 확인해보니 올림픽대로 전체가 빨간 줄이었다. 티맵은 ‘프로브카(Probe-Car)’를 활용해 하루 평균 4억5000만 건의 전국 교통 정보를 1분 단위로 업데이트한다.

3 디테일한 기능이 엿보인다. 외부 앱과 연계해 날씨, 요즘 뜨는 맛집, 대중교통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주유소 정보에는 세차 가능 여부도 뜬다.

 

총평
목적지에 도착하니 많은 주행 정보를 알려준다. 주행 시간과 거리는 물론이고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 심지어 연료 절감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나타내 친환경 운전을 유도한다. 인상 깊게 빠른 길을 안내하진 않았지만 유용한 기능과 정보가 풍부하다. ★★★★☆

 

블랙박스 녹화가 시작되면 엄지손톱만 한 미리보기 창이 5초 동안 떠 있다 사라진다. 촬영 프레임과 상시 녹화 영상 시간, 저장 용량 등의 설정이 꽤 디테일하다. 모의주행 ‘다음’, ‘이전’ 버튼을 눌러 구간 단위별로 건너뛰기를 할 수 있다. 음성 안내 총 15가지 음성 안내를 실시간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선택해 들을 수 있다. UI 주요 메뉴는 왼쪽에 리스트로 몰아넣었고 최근 목적지를 오른쪽 격자무늬 아이콘에 담아 접근성을 높였다. HUD 경로, 속도, 남은 거리, 도착 예상 시간, GPS 수신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며 경로 재탐색 버튼까지 있다. 검색어 명칭, 주소, 전화번호로 검색할 수 있다. GPS 정보가 포함된 사진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외국에서 찍은 사진으로 검색하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안내한다. 초성 검색도 가능하다. 주변 검색 기본적으로 주유소, 충전소, 마트와 편의점, 주차장, 정비소를 안내한다. 경로 안내가 시작되면 여기에 은행, ATM, 병원, 약국, 쇼핑, 맛집, 숙박, 교통, 관광지가 추가된다. 지도 정보 네이트 드라이브 때부터 자체적으로 구축해온 지도 데이터를 이용 중이다. 이 지도 정보는 현재 구글 맵에도 제공되고 있다. 월 이용자 수 800만 명

 

 

 

올레 아이나비

올레 내비가 지난 2월 내비게이션 사업자인 팅크웨어와 손잡고 올레 아이나비로 새롭게 바뀌었다. 양사가 갖고 있던 지도 및 교통 정보, 기능을 통합 중이라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OS만 이용할 수 있고 iOS는 기존 올레 내비 그대로다.

주행 경로 소사역 →  경인로 →  신도림 →  영등포역 →  신림역 →  노들로 →  올림픽대로 →  영동대교 분기점 →  도산대로 →  청담사거리 →  가야미디어

 

 예상 시간 1시간 35분 예상 주행거리 30km 실제 소요 시간 1시간 30분 실제 주행거리 30km 

 

1 평소에 애용하는 경인로와 올림픽대로를 경유하는 길로 안내했다. 지도에서 가고 싶은 길을 원터치로 선택해 원하는 경로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은 꽤 편리하다.

2 신도림에서 재탐색을 하더니 우회 골목길로 안내했다. 하지만 거리가 1킬로미터도 채 되지 않았고 기존 경로도 정체가 심하지 않아 큰 차이가 없었다.

3 영동대교 분기점에서 올레 아이나비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실사 뷰’가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사진에서는 한창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가 보이지 않았다.

 

총평
목적지에 이르자 주변 주차장 정보를 보여주며 안내를 종료했다. 총 주행거리와 시간 등의 트립 정보는 알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기존 올레 내비의 UI와 기능에서 군더더기를 없애려 애쓴 흔적이 역력한데 너무 덜어낸 느낌이다. 아니면 아직 업데이트가 덜 됐거나. ★★☆☆☆

 

블랙박스 새끼손톱만 한 미리보기 창으로 녹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단말기에 지원되는 건 아니다. 왼쪽 상단 탭에 ‘블랙박스’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지원이 안 되는 단말기다. 모의주행 업데이트 준비 중이다. 음성 안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경로 안내 음성이 나오면 자동으로 볼륨이 줄어든다. 곧 ‘차분한 음성’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UI 아이나비와 결합하면서 기존 올레 내비의 버튼이 많이 줄어들고 단순화됐다. 보기엔 깔끔해 보이나 유용했던 기능들도 사라진 듯해 아쉽다. HUD 왼쪽 상단 탭에서 변환할 수 있다. 주행 경로와 함께 현재 속도, 방위, 현재 위치가 표시된다. 검색어 명칭, 주소, 전화번호로 검색이 가능하다. 구글 음성검색 기능이 들어가 있어 음성으로도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주변 검색 주유소, 주차장 등 주요 카테고리 12곳으로 구성돼 있다.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건물도 알려준다. 기존 올레 내비에서 지원했던 카테고리 편집 기능이 추가되길 기대해본다. 지도 정보 기존 올레 내비가 구축한 지도 정보와 팅크웨어의 목적지 정보(POI)를 통합했다. 월 이용자 수 350만 명

 

 

 

카카오내비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록앤올 지분 100퍼센트를 626억원에 인수해 김기사를 카카오내비로 개편했다. 카카오내비는 카카오 플레이스, 택시, 드라이버 등 다양한 O2O 분야에 활용된다.

주행 경로 소사역 →  경인로 →  영등포역 →  여의대로 →  샛강역 →  원효대교 →   강변북로 →  한남대교 →  신사역 →  도산대로 →  청담사거리 →  가야미디어

 

 예상 시간 1시간 15분 예상 주행거리 31km 실제 소요 시간 1시간 38분 실제 주행거리 29km 

 

1 어찌 된 일인지 평소 이용하는 올림픽대로가 아닌 강변대로로 안내했다. 원효대교를 넘어 한남대교를 다시 건너오는 경로다. 올림픽대로가 많이 막히겠거니 생각하고 강을 건너갔다.

2 강변북로는 많이 막히지 않았다. 도착 예정 시간도 줄었다. 카카오내비는 일반 이용자와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이 보내는 데이터로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1분 단위로 빠른 길을 안내한다.

3 한남대교를 건널 때 전화가 왔다. 경로 안내 화면은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돌아온다. 위치공유 버튼을 눌러 현재 위치를 카카오톡으로 알려주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카카오내비 앱이 없어도 모바일 웹을 통해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총평
목적지에 도착하자 총 주행거리와 시간, 통행료 정보가 카카오 캐릭터와 함께 팝업으로 나타났다. 다리를 두 개 건너면서 돌아오긴 했지만 소요 시간은 평소와 비슷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카카오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성, UI 등이 마음에 들었다. ★★★☆☆

 

블랙박스 미리 보기 없이 녹화 ‘on/off’ 버튼만 있다. 스마트폰 디스크 용량의 최대 70퍼센트까지 저장할 수 있다. 모의주행 카카오내비로 탈바꿈하면서 없어졌다. 음성 안내 기본 버전 이외에 사투리, 연예인,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 총 18개의 다양한 음성을 무료로 제공한다. UI 기존 김기사 내비게이션의 큰 장점이었던 직관적인 벌집 모양 UI를 그대로 살렸다. 버튼과 정보 레이어도 깔끔하게 다듬었다. 친숙한 카카오 캐릭터도 반갑다. HUD 도착 예상 시간, 남은 거리, 경로만 단순히 보여준다. 실행하려면 메뉴, 설정, HUD 버튼을 차례대로 눌러야 한다. 검색어 장소, 주소, 전화번호로 검색할 수 있다. 초성 검색을 하면 다양한 검색어를 리스트로 보여주지만 검색은 안 된다. 주변 검색 카카오 플레이스와 연계해 현재 지나는 길의 주유소, 주차장, 맛집, 지역 명소, 숙박 정보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숫자는 카카오 플레이스에 저장된 숫자다. 즉 숫자가 높을수록 신뢰도와 인기가 높다. 지도 정보 김기사 때부터 사용한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월 이용자 수 250만 명

 

 

 

네이버 내비게이션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기존 지도 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후발 주자라 기능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다양한 검색 기능과 미러링 등을 추가해 커넥티드 카 시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안드로이드 OS만 지원한다.

주행 경로 소사역 →  오류IC →  남부순환로 →  가산디지털단지역 →  벚꽃로 →  도림사거리 →  영등포 지하차도 →  노들로 →  올림픽대로 →  동호대교 분기점 →  가야미디어

 

 예상 시간 1시간 39분 예상 주행거리 33km 실제 소요 시간 1시간 18분 실제 주행거리 43km 

 

1 별도의 앱은 없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내비게이션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2 가산디지털단지역을 기점으로 ‘벚꽃로’라는 전혀 생소한 길을 알려주었다.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일단 안내대로 움직였다.

3 마치 이른 새벽 도로처럼 길 위는 텅 비어 있다. 네이버 내비게이션은 큰길에 정체가 생기면 일방통행 도로와 2차선 이하 골목길의 우회경로를 검색해 알려준다. 덕분에 정체 구간을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새로운 루트 발견과 함께.

4 평소처럼 올림픽대로를 달렸고 서행했다. 1분마다 수집한 실시간 교통 정보는 5분 간격으로 제공됐다.

 

총평
눈에 띄는 편리한 기능은 없지만 빠른 길 안내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주행거리는 10킬로미터 늘었지만 도착 시간은 평소보다 10분 넘게 단축됐다. 이용해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정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좋다. ★★★★☆

 

블랙박스 없다. 추가할 계획도 없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블랙박스 기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의주행 시속 80킬로미터를 시작으로 4배속까지 설정할 수 있고 속도에 따라 ‘보통’, ‘빠름’ 등으로 하단에 표시된다. 최고 시속 32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가상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 음성 안내 갓길, 과속, 끼어들기, 꼬리물기, 교통정보 수집 등 다양한 종류의 10가지 카메라 단속과 과속방지턱, 어린이 보호 구역  등 8가지 안전운행 안내를 하나하나 골라서 들을 수 있다. UI 네이버 지도의 ‘길찾기’와 유사해 익숙하다. 군더더기 없이 오직 길 찾는 기능에만 집중했다. HUD 없다. 이것 또한 불필요한 것으로 여긴다. 검색어 네이버의 검색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주변 검색 아직은 없다. 추후 음성 검색과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가 갖고 있는 지역 정보를 같이 활용한다. 지도 정보 네이버 지도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다른 내비게이션 앱과 마찬가지로 지역별로 지도를 미리 받을 수 있어 데이터 통화료와 저장 공간을 동시에 아낄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경유하는 지역의 지도를 미리 받아놓는 게 좋다. 월 이용자 수 1000만 명(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