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감한 녀석들
지난해에는 누가 가장 용감했을까? 재규어의 신형 XF와 F 페이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가장 용감한 녀석에 뽑혔다. XF는 커다란 재규어 엠블럼을 달고 영국 런던 템스 강 위에서 와이어 쇼를 선보였다. F 페이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9미터의 거대한 루프를 롤러코스터 타듯 돌아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레인지로버는 탄생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종이로 만든 다리를 건넜다. 그래도 꼭 하나만 고르라면 와이어 위를 건넌 XF가 아닐까?

 

 

 

2 빠르다 빨라!
2015년에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가장 빨리 달린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가 지난해 5월 16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6분 59초 73에 완주해 가장 빨리 달린 차에 올랐다.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양산차가 7분대의 벽을 깬 건 처음이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판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가장 빨리 달린 차는 2009년 래디얼 SR8LM이 세운 6분 48초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1 메르세데스 벤츠 GLC 2 재규어 XE

 

3 누가 가장 안전해요?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가 지난해 실시한 신차 40여 대의 충돌테스트를 바탕으로 ‘2015년 가장 안전한 차’를 발표했다. 대형 SUV 부문에서는 볼보의 신형 XC90이 가장 안전한 차에 뽑혔다. XC90은 성인 보호 97퍼센트, 유아 보호 87퍼센트, 보행자 보호 72퍼센트, 보조 안전장비 100퍼센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GLC가 가장 안전한 차라는 영예를 얻었다. GLC는 특히 성인 보호에서 95퍼센트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아 보호도 89퍼센트에 달했다. 이 밖에 보행자 보호는 82퍼센트, 보조 안전장비는 71퍼센트라는 점수를 받았다. 중대형 패밀리카 부문의 승자는 재규어 XE다. XE는 성인 보호 92퍼센트, 유아 보호 82퍼센트, 보행자 보호 81퍼센트, 보조 안전장비 82퍼센트라는 준수한 점수를 얻었다. 소형 패밀리카 부문에서는 성인 보호 84퍼센트, 유아 보호 86퍼센트, 보행자 보호 91퍼센트, 보조 안전장비 81퍼센트의 점수로 인피니티 Q30이 가장 안전한 차에 뽑혔다.

 

 

 

4 내가 ‘연봉 킹’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F1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소다. 그는 지난해 페라리에서 맥라렌 혼다 팀으로 이적하면서 3500만 유로(약 475억원)를 받는다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 금액은 그가 2014년 페라리에서 받던 연봉보다 1300만 유로(약 176억원) 높다.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은 드라이버는 제바스티안 페텔로 2800만 유로(약 380억원)였다. 페텔은 2015년 레드불에서 페라리로 이적하면서 600만 유로(약 81억원)를 더 받았다. 하지만 연봉은 경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포디엄에 오르지 못해 ‘먹튀’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한편 지난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40억원)로 현재 3위다. 하지만 해밀턴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연봉도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돈다. F1에도 빈부 격차는 있다. 최저 연봉을 기록한 F1 드라이버는 마노 마루시아 팀의 로베르토 메르히로 5만 유로(7000만원)를 받았다.

 

 

 

5 이보다 더 비쌀 수 없다
지난해 12월 10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페라리 290 MM이 2800만 달러(약 340억원)에 낙찰됐다. 이 차는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인 피에르 바르디노가 소유하고 있던 차로, 세상에 오직 넉 대만 존재한다. 0626번의 섀시 번호를 달았는데 8년 동안 우승을 놓치지 않아 ‘불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6 내가 제일 잘나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토요타 코롤라다. 코롤라는 지난해 133만9024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코롤라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미국으로, 지난해에만 36만3332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골프는 디젤 스캔들에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4만1279대가 팔렸다. 3위를 차지한 건 포드 F 시리즈다. F 시리즈는 모두 92만172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85퍼센트에 달하는 78만354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참고로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F 시리즈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뭐냐고? 수입차는 9467대가 팔린 폭스바겐 티구안이며, 국산차는 10만8438대가 팔린 현대 쏘나타다. 그런데 쏘나타는 3만대 가까이 택시로 팔렸으며, 이전 세대 모델인 YF 쏘나타 694대도 집계에 포함돼 진정한 1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7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난해 어떤 차를 가장 많이 검색했을까? 구글이 발표한 ‘2015년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동차는 쌍용 티볼리였다. 티볼리의 검색 회수는 약 125만 번으로, 0.35초에 한 번씩 검색됐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차는 쉐보레 임팔라, 세 번째로 많이 검색한 차는 현대 아반떼였다. 수입차로는 유일하게 재규어 XE가 5위에 올라 10위권 안에 들었다. 참고로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차는 쉐보레 말리부로, 검색 횟수는 약 1540만 번에 달했다. 한편, 모든 분야를 통틀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메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