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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만의 에어비앤비

남의 집 구경만큼 즐거운 구경거리가 또 있을까? 그게 만약 세계적 부호의 별장이라면? 게다가 그곳에서 꿈 같은 일주일을 머물 수 있다면? ‘상위 1%만의 에어비앤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하이엔드 홈 스와핑 ‘서드 홈’을주목하는 이유다.

2017.11.07

하이엔드 홈 익스체인지 클럽 서드 홈 특정인 소유의 집을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보면 에어비앤비와 비슷한데, 집이 아닌 ‘별장’을 다룬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서드홈은 각각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집 2채 이상을 소유한 사람만 회원 자격이 있다. 또 그 별장은 반드시 매력적인 휴양지에 자리해야 한다(강남에 5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했다고 해서 회원이 될 수는 없는 이유다). 따라서 서드 홈은 집 자체보다 ‘데스티네이션’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서드 홈에 등록한 숙소는 총 9600개. 자신의 집의 시장 가치를 ‘키(Keys)’라는 이름의 포인트로 환산해 등급을 매기고, 누군가 자신의 별장에 머물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그 후 그 포인트를 이용해 다른 별장에 머물 수 있는데, 차액은 금액으로 지불하면 된다. 더 매력적인 집을 갖고 있을수록, 누군가 자신의 집에 많이 묵을수록 또 다른 가치 있는 별장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 예약할 수 있음이다. 별장에 따라서는 그곳에 딸린 스태프(이를테면 셰프, 정원사, 가사 도우미, 운전기사 등)가 동원되는 경우도 있어 ‘살아보는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세계적 부호는 해마다 어디로 휴가를 떠나는지, 그곳에서 어떤 풍경을 보는지, 또 어떤 방에서 잠드는지 궁금하다면 다음의 8곳을 주목하라. 

 

나 홀로 섬에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Mayreau Island 
카리브해 동쪽 끝, 그레나딘 제도의 일부인 마이로(Mayreau)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천국 같은 여행지 20곳’ 중 하나로 소개한 곳이다. 그레나딘의 여러 섬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은 섬으로 닿기도 어려울뿐더러 묵을 수 있는 숙소의 선택지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곳에 자리한 별장이 오직 데스티네이션만으로 인기 높은 이유다. 따라서 이곳에 당도하면 마치 섬 전체를 빌린 듯한 황홀경에 빠질 수 있는데, 아무 방해 요소 없이 고요한 바다의 수평선이 그림처럼 걸리는 거실의 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된다.

 

 

브라질의 동쪽 끝에서 만난 태양
Brazil, Armacao Dos Buzios 

예술가들이 사랑한 브라질의 해양 도시 리우데자네이로에서 100마일 떨어진 부지우스(Buzios)는 ‘작지만 세련된 천국’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해안선이 복잡한 독특한 지형에 석양이 특히 아름다워, 브라질인도 버킷 리스트 여행지로 꼽는다. 다양한 해변 20여 곳에 그림같이 자리한 낚시 마을. 소박한 분위기와 건축미, 세련된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혼재한 이곳은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 매력을 자랑한다. 매혹적인 석양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이 집은 브라질 영화 <우 칸지다투 오네스투(O Candidato Honesto)>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여러 방향을 오픈해 빛을 품는 집의 구조와 사방이 뚫린 테라스 공간은 럭셔리한 휴양의 정수와 함께 이국적 풍경을 선사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Australia, Port Douglas 

퀸즐랜드주 케언스 북쪽에 자리한 포트 더글러스는 호주의 대표적 휴양 도시 중 하나다. 인기에 비해 번잡하지 않고 호젓한 분위기 때문에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 인사가 자주 찾는 곳이다. 포마일 비치와 코럴해를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별장에서는 도보로 몇 분이면 메인 스트리트의 화려한 쇼핑센터와 카페, 레스토랑과 만날 수 있어 호젓함과 화려함의 중간에서 가장 동시대적 휴양이 가능하다. 집 안의 분위기는 이 도시처럼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그 안에 감각적 요소가 튀지 않게 드러나 있다. 야자수와 숲이 근사한 커튼이 되어주는 룸 안에서 지상 최고의 안식을 경험할 수 있다. 

 

 

멕시코 시간 여행
Mexico, San Jose Del Cabo 

산호세 델 카보는 지난해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여행지 1위다. 멕시코의 대표적 휴양 도시 로스 카보스의 일부인 이곳은 럭셔리한 힙스터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멕시코의 수백 년 역사가 켜켜이 쌓인 구시가와 모던한 레스토랑과 갤러리, 숍이 빼어난 조화를 이룬다. 산호세 델 카보에 자리한 집 카사 델 마는 리조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큰데, 투명한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니 그곳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도 좋고, 아득하게 이어지는 해변을 배경으로 한 수영장, 바다와 맞닿은 듯한 인피니티 풀에 풍덩 빠져도 좋다.

 

 

아르헨티나식 귀족의 하루
Argentina, Salto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를 타고 2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살토는 잘 알려진 휴양지는 아니다. 그러나 우아한 아르헨티나 문화의 정수인 이 집을 알게 되면 살토로 떠날 이유는 충분하다. 귀족의 성처럼 생긴 외관을 보는 순간 압도되는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세상을 만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대리석으로 된 계단을 따라 걸린 아르헨티나 미술품과 앤티크 컬렉션은 갤러리를 방문한 듯하고, 1920년대 빈티지 카도 볼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숙련된 스태프 8명이다. 하우스 컨시어지, 셰프, 가사 도우미, 가드너, 말을 관리하는 사람을 이르는 ‘Don Chasa’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남미식 귀족 생활을 만끽하게 해준다. 

 

 

 

와인보다 진한 여정
USA, Sonoma 

소노마는 캘리포니아주의 대표 와인 산지 중 하나다. 나파밸리의 명성에 가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수준 높은 부티크 와이너리로 가득한 이 지역은 와인 애호가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시라(Syrah)와 루잔(Rousanne) 품종의 와인밭과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로 둘러싸인 이 집은 소노마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와인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특히 제격이다. 차를 타고 25분만 달리면 또 다른 분위기의 와인 산지 나파밸리에 당도할 수 있으니.  종일 따사로운 햇살 아래 드라이브하며 최고 수준의 산해진미를 경험하다 보면 ‘맛있는 와인이 있는 곳에는 늘 맛있는 요리가 있다’는 진리를 또 한 번 실감할 수 있게 된다.

 

 

궁극의 베니스
Italy, Venice 

베니스의 하루는 머무는 방에 달렸다. 그 점에서 이 집은 충분히 매혹적인 하루를 보장한다. 16세기경에 지은 귀족의 저택 4~5층에 걸쳐 마련된 별장은 산마르코 광장과 매우 가까운데도 조용하고 막다른 길에 자리한 덕분에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집에 머무는 동안 낭만적인 베니스의 낮과 밤은 늘 시야에 머무른다. 그중에서도 베네치안 루프 테라스는 이 집의 하이라이트. 이탈리아어로 ‘알타나(Altana)’라고 하는 루프톱은 리빙 룸과 연결되는데, 여기에서 이 도시의 찬란한 전망을 즐기며 6명까지 한 번에 식사할 수 있다. 애써 오래된 흔적을 지우려 하지 않고, 옛것이 주는 따뜻함을 적절히 활용한 인테리어는 이 집의 품격을 더 높여준다. 

 

 

자연에 보다 더 가까이
New Zealand, Kerikeri 

케리케리는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최대 도시다. 요트나 다이빙, 돌고래와 수영 등 여러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데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으니 언제나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다. 케리케리의 주요 관광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유람선 크루즈를 타면 근처 아름다운 섬과 신비의 해양 동물을 만날 수 있으니 부호들이 이곳을 사랑하지 않고 배길까? 다른 외딴 휴양지에 비해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이 집의 인기 비결. 동남아시아의 하이엔드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오리엔탈 무드도 인상적이다. 

 

 

 

 

더네이버, 트레블 가이드,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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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홈 스와핑,서드 홈,마이로,브라질,호주,멕시코,미국,아르헨티나,이탈리아,뉴질랜드

CREDIT Editor 전희란 Photo Third Home 출처 THE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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