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파도(Wave)’라는 의미의 호텔 ‘미코니안 키마(Myconian Kyma)’가 그곳. 이름처럼 이 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기색이다. 흰색 큐브 하우스로 된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미코노스 섬에서 이곳 역시 외양은 비슷하다. 그러나 호텔 문을 여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진다. 선명한 핑크색 의자와 글래머러스한 월데코, 입으로 불어 만든 듯한 비선형적 오브제가 합을 이룬 공간에서 순백의 풍경은 완전히 잊힌다. 52개 룸, 29개 스위트룸으로 이뤄진 호텔의 규모는 이 섬의 다른 곳과 비교하면 매우 큰 편. 미코노스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다운타운에서 지척인 위치 또한 매력적이다. 에게 해와 푸른 바다가 반겨주는 포근한 방 안에서 눈을 뜨고 싶다면, 올봄 이곳을 주목할 것. 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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