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리아

잎의 촉감이 스웨이드를 연상시킨다. 가을에는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데, 그 뒷면은 은회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늦가을에 꽃이 피는데 연두색 꽃봉오리가 사랑스럽다. 겨울철에 핀 개나리꽃 같은 설렘을 준다. 

은파금

물결 모양의 잎이 특징인 은파금. 늦은 가을까지는 눈이 내려앉은 듯 하얀색 분이 있어 그 모습이 우아하다. 6, 7월 즈음에 다홍빛 조롱꽃이 피는데, 머리를 다소곳하게 숙인 모습이 귀엽다.

단애의여왕

벨벳처럼 부드러운 은백색 털이 줄기와 잎을 뒤덮는다. 알뿌리 밑으로 잔뿌리가 무성하게 나 있다. 뿌리 위로 새싹을 틔워 자라고, 줄기는 뿌리와 달리 가느다랗고 연약하다. 꽃은 주황빛의 좁고 기다란 종 모양으로 핀다. 

멕시코소철

거칠어 보이는 줄기 둥치의 끝에서 잎이 여러 개 난다. 새로 난 싹은 고사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연한 황록색을 띠고, 오래된 잎은 진한 녹색으로 변한다. 새싹의 줄기와 잎 뒷면에는 뽀얀 털과 가루가 덮여 있고, 점점 자랄수록 연한 갈색빛이 돌아 그 모습이 오묘하다. 

잔설봉

사슴뿔인 듯 석화인 듯한 모습을 한 선인장. 잔설봉은 그 색이 다양한데, 엽록소가 부족한 빨강, 노랑의 잔설봉은 자생이 잘 되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선인장과 접목시키기도 한다. 그 덕에 잔설봉은 그 모습과 빛깔이 다양하다. 

산호금

길게 뻗어 올라간 모습이 매력적인 산호금. 자라는 모습이 산호를 닮았다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청량한 초록빛 줄기는 햇빛을 오래 받으면 노랗거나 분홍빛으로 서서히 변하는데, 마치 물감이 든 것처럼 자연스럽다.